교만의 언덕 아래서만 만나는 행복 (고린도전서 4:6~13)

📖 고린도전서 4:6~13시즌II_신약고린도전서-2

설교 요약

행복의 천적, 교만

교만과 행복은 결코 공존할 수 없는 상극의 단어입니다. 행복하지 않다면 그 이유는 언제나 교만 때문입니다. 인간은 에덴을 잃어버린 것도 교만 때문이었으며, 이는 스스로 생각하고 주장하며 말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오직 창조주 하나님만이 세상을 향해 생각하고 말할 권리가 있습니다. 인간이 선악과를 따먹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생각과 말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솔로몬의 지혜와 교만의 본질

솔로몬이 왕이 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자신의 생각과 말을 하나님께 반납하고 듣는 마음, 즉 지혜를 구한 것입니다. 이는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교만이며, 이러한 교만은 행복을 가로막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스스로 생각한 것을 기반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한, 진정한 행복은 불가능합니다.

행복이 깨질 때 나타나는 증상

교만으로 인해 행복이 깨지면, 마음의 불편함과 불행한 감정들(원망, 짜증, 분노, 불안, 근심, 걱정)의 모든 이유를 다른 사람에게 돌리게 됩니다. 이는 결국 분쟁으로 이어집니다. 고린도 교회 역시 이러한 교만으로 인해 분쟁과 분파가 일어나 교회의 본질을 잃어버렸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이러한 상태를 교만이라는 단어로 결론짓습니다.

십자가 복음과 낮아짐

**“교만의 언덕 아래로 내려와야만 행복을 만날 수 있다.”**는 제목처럼, 마음이 높아진 상태에서는 행복이 없습니다. 세상적인 가치를 토대로 삼아 높아지려는 교만은, 서울대 졸업이나 부와 같은 세상의 것을 가졌다는 이유로 생기는 특권의식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나 십자가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은 이와 반대로, 세상에서 가장 낮고 비천한 자리인 십자가의 자리를 자신의 자리로 받아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죽이기로 작정된 자', '세상의 끄트머리', '구경거리', '만물의 찌꺼기'로 묘사하며 십자가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의 삶의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교만의 반대, 긍휼

교만의 반대는 겸손이 아니라 긍휼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좋다고 여기는 가짜 좋음을 가졌을 때 교만이 생겨나지만, 진짜 좋은 것(하나님과 천국)을 가질 때에는 진짜 좋음을 갖지 못한 사람을 향한 긍휼의 마음이 생겨납니다. 손양원 목사님이 아들을 죽인 원수를 양자로 삼은 것은 그의 뛰어난 인격 때문이 아니라, 진짜 좋은 것의 힘으로 원수조차 긍휼히 여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긍휼의 마음이 없으면 인간관계는 분쟁과 분파로 얼룩집니다.

십자가 자리의 중요성

타락한 인간의 상태에 맞는 자리는 십자가 자리 외에는 없습니다. 십자가 자리보다 1cm라도 높아지면 무조건 교만한 상태이며, 이는 인생의 행복을 완전히 깨뜨립니다. 가진 것이 없다고 교만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과 똑같아져야 하는 것이 우리의 처지이며, 이 자리에서 벗어나는 모든 것은 교만입니다. 돈, 권력, 지식 등 세상의 좋다고 여기는 모든 가치는 가짜 좋음이며, 이를 가질수록 마음은 높아지고 행복은 파괴됩니다.

진정한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모습이 하나님 앞에서 보여야 할 진짜 내 모습입니다. 십자가에서 내려오는 순간, 세상에서 좋다고 하는 것을 가진 것이 되며 이미 교만해진 것입니다. 십자가는 가장 낮은 자리이며 교만의 언덕이 끝나는 아래의 자리입니다. 이 십자가를 벗어나면 사람에 대한 원망이 생기지만, 십자가에서 죽고 진짜 좋은 것을 가진 사람은 원수조차 긍휼히 여길 수 있습니다. 진짜 좋은 것인 하나님의 있음과 좋음을 붙잡고, 그 힘으로 모든 인간관계를 긍휼로부터 시작하는 축복을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본문 도입부

고린도전서 4장 6절부터 13절까지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들어서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라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너희가 이미 배 부르며 이미 풍성하며 우리 없이도 왕이 되었도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왕 노릇 하기 위하여 참으로 너희가 왕이 되기를 원하노라 내가 생각하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 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으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나 우리는 비천하여 바로 이 시각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맞으며 정처가 없고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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