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양심이 뭐며, 내게 있기는 하나? (고린도전서 8:7~13)

📖 고린도전서 8:7~13시즌II_신약고린도전서-2

설교 요약

일반적인 양심은 사회적 신분에 따라 형성되는 마음속 기준이다. 하지만 신앙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는 믿음의 양심이 생긴다. 이는 단순히 지식만으로는 채워지지 않으며, 약해지거나 심지어 사라질 수도 있다. 본문은 믿음의 지식만 있고 믿음의 양심이 없는 사람이 믿음이 약한 형제를 넘어뜨리는 위험을 경고한다.

믿음의 지식과 양심의 괴리

"예수님을 믿으면 의롭다"는 믿음의 지식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지식에 믿음의 양심이 동반되지 않으면, 마치 우상에 대한 지식만 가진 사람이 우상의 제물을 거리낌 없이 먹는 것처럼 옳지 못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양심이 없는 사람은 자신이 양심이 없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비극에 빠진다. 뒤늦게 양심이 켜져야만 이전의 잘못을 깨닫게 되는데, 아예 양심이 없거나 꺼져 있다면 이를 인지하지 못한다.

복음의 핵심, '빠져나옴'의 의미

본문에서 우상숭배로부터의 '빠져나옴'은 시대를 초월하는 복음의 핵심을 보여준다. 복음은 세상의 안정과 좋음을 추구하는 마음을 **세상에서 빠져나가게 하는 성분 50%**와, 빠져나간 마음이 하늘로 향하는 **천국 진입 50%**로 이루어져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승천은 바로 이 '빠져나옴'을 이루신 사건이며, 세상적인 차원에서는 보잘것없었지만 세상을 완전히 등지신 모습으로 나타났다.

'하나님께로 가까이 감'으로서의 믿음의 양심

사도 바울은 우상의 제물을 먹는 문제가 '하나님께로 가까이 감'과 연결된다고 말한다. 이는 곧 이 세상을 빠져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복음의 50% 성분인 세상에서의 빠져나감을 통해 나머지 50%인 하나님 아버지께 가까이 가는 것이 가능해진다. 따라서 믿음의 양심이란, 그리스도의 연쇄 과정을 따라 세상을 빠져나가려는 마음의 움직임이며, 이 세상에 주저앉으려는 경향을 깨달았을 때 느끼는 찔림이다.

약한 양심을 넘어, 그리스도께 죄 짓지 않기

믿음의 양심이 약한 상태는 세상을 빠져나가야 한다는 확신이 약해진 것이다. 이때 믿음의 지식만 가진 사람이 세상에 안주하는 모습을 보이면, 약한 양심을 가진 형제에게는 세상으로 돌아가도 괜찮다는 허락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형제를 멸망케 하는 행위이며, 곧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 믿음의 지식만 있고 믿음의 양심이 없는 자들의 행동이 이러한 비극을 초래한다.

'하늘로 가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서의 믿음의 양심

진정한 믿음의 양심은 마음이 이 세상을 떠나 하늘로 가고 싶어 하는 강력한 열망으로 나타난다. 예수님께서 세상의 좋음을 철저히 거부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세상을 빠져나가셨듯, 믿음의 양심이 있다면 세상을 곁에 두고 살 수 없다. 하나님이 유일한 있음이시고 유일한 좋음이심을 알면서도 땅에 편하게 머물러 있다면, 그것은 믿음의 양심이 부재한 상태이다. 이러한 양심 없음은 가장 무력하고 악한 영적 움직임으로 이어진다.

회복된 양심, 형제를 실족케 하지 않는 삶

믿음의 양심은 그리스도 연쇄 과정을 따라 세상을 빠져나가려 하지 않고 세상에 안주하려는 자신에 대한 찔림이다. 이는 끊임없이 자신을 죄인으로 바라보게 하고, 자신의 죄적 습관에 원한을 갖게 한다. 진정한 믿음의 양심이 있다면, 형제가 실족하지 않도록 평생 고기를 먹지 않는 헌신까지도 가능할 것이다. 자기-주권의 죽음을 통해 세상을 빠져나가는 삶, 이것이 바로 회복된 믿음의 양심이 이끄는 길이다.

본문 도입부

믿음의 양심이 뭐며, 내게 있기는 하나? 고린도전서 8장 7절부터 13절까지 그러나 이 지식은 모든 사람에게 있는 것은 아니므로 어떤 이들은 지금까지 우상에 대한 습관이 있어 우상의 제물로 알고 먹는 고로 그들의 양심이 약하여지고 더러워지느니라 음식은 우리를 하나님 앞에 내세우지 못하나니 우리가 먹지 않는다고 해서 더 못사는 것도 아니고 먹는다고 해서 더 잘사는 것도 아니니라 그런즉 너희의 자유가 믿음이 약한 자들에게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지식 있는 네가 우상의 집에 앉아 먹는 것을 누구든지 보면 그 믿음이 약한 자들의 양심이 담력을 얻어 우상의 제물을 먹게 되지 않겠느냐 그러면 네 지식으로 그 믿음이 약한 자가 멸망하나니 그는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형제라 이같이 너희가 형제에게 죄를 지어 그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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