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여의주와 질그릇의 보배 (고후4:7~15)

📖 고후4:7~15시즌I_신약고린도후서-1

설교 요약

상상 속 여의주와 실제 보배

용이 입에 물고 하늘을 나는 여의주는 모든 소원을 이루어주는 상상 속의 물건입니다.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공덕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용은 사탄을 상징하는 동물이며, 여의주 역시 상상 속의 존재입니다. 반면, 성경에서 말하는 '질그릇에 담긴 보배'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이라는 실제 복음 사건을 의미합니다. 우리 육체는 이 보배를 담은 질그릇에 불과하며, 십자가 사건은 여의주만큼이나 귀중한 보물입니다. 이 보배는 단순한 가치를 넘어 심히 큰 능력을 발휘합니다.

소극적으로 보이는 보배의 능력

질그릇 속 보배의 능력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해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이는 마치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환란의 영향력을 흡수하지만, 그 느낌은 전혀 받지 않는 상태와 같습니다. 즉, 고통스러운 상황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그 영향력을 전혀 흡수하지 않고 **'느낌 모르니까~'**라고 말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이는 어린아이가 부모가 곁에 있으면 전쟁의 고난을 느끼지 못하거나, 사도 바울이 감옥에서 찬양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보배의 능력이 현실이 되는 방법

이러한 '느낌 모르니까~'라는 보배의 능력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몸으로 만나는 모든 상황에서 예수님의 죽음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될 때, 십자가의 보배는 능력을 발휘하여 우리의 마음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로 보내버립니다. 우겨쌈을 당해도 싸이지 않고, 답답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마음이 이미 아버지께로 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질그릇 속 보배의 능력의 첫 번째 단계입니다.

예수 생명의 나타남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질 때 나타나는 보배의 능력은 두 번째 단계로 이어집니다. 바로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몸에 예수님의 살아계심, 즉 하나님께서 우리 몸을 통해 이 땅에서 사시는 일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이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산다'고 고백한 것처럼, 십자가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을 때 우리 안에 그리스도가 살아 역사하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이 우리 안에 들어와 사시는 현상입니다.

세상 소원 vs. 하나님의 소원

용의 여의주가 세상 모든 소원을 이루어주는 능력이라면, 질그릇 속 보배의 능력은 세상 그 어떤 상황에도 마음을 흔들리지 않게 하고, 나아가 우리 몸을 통해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는 능력입니다. 세상에 대한 소원은 죄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소원은 우리 마음에 이식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소원을 이루게 해주는 여의주와 용의 결합은 사탄의 덫이며, 우리의 죄악을 극대화시킬 뿐입니다. 진정한 능력은 십자가에서 함께 죽음으로 마음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로 올라가 누리는 만족과 기쁨에 있습니다.

십자가, 능력의 보물

우리의 뼛속까지 죄가 들어있기에, 십자가는 능력의 보물이 됩니다. 모든 상황에 대해 마음은 소원도 거부도 하지 않고 주님의 십자가에서 함께 죽어야 합니다. 이때 마음은 하나님께로 올라가 모든 만족과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땅에서 해결하려는 것은 사탄의 꾐에 빠지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은 주님께서 우리 육체를 사용하시며 예수님의 생명이 나타나는 현장으로 바뀌는 것, 이것이 바로 질그릇 속 보배의 능력입니다. 여의주의 능력은 능력이 아니라 덫일 뿐입니다.

본문 도입부

상상속의 동물인 용이 입에 물고 하늘을 날면 번화무쌍한 능력을 나타낼 수 있게 해준다는 영묘한 구슬을 여의주라고 합니다. 불교에서는 중생의 모든 소원을 들어주는 부처님의 공덕을 상징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성경 속에서 용이 늘 사탄을 상징하는 동물임을 생각하면 은근히 경쟁심리가 작둉합니다. 그래서 질그릇에 담긴 보배의 능력으로 한 번 여의주의 능력과 겨루어 보는 겁니다. 물론 여의주는 상상일 뿐이고 질그릇 속의 보배는 실제이지만 말입니다. 용의 여의주와 질그릇의 보배 (고후4:7~15) 7.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8.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9.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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