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과 까꿍놀이 (눅12:35-48)

📖 눅12:35-48시즌I_신약누가복음-1

설교 요약

'까꿍' 놀이와 대상영속성

아기들이 '까꿍' 놀이를 재미있어하는 이유는 '대상영속성'이라는 인지 능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대상영속성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대상이 계속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능력입니다. 대상영속성이 발달하지 않은 아기에게는 얼굴이 가려져 보이지 않으면 마치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다시 나타나면 기적처럼 느껴져 즐거워합니다. 이는 아기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대상에 대한 마음의 지속성을 의미합니다. 예수님 재림을 까꿍 놀이처럼 여기는 것은, 예수님 자신을 대상영속성의 대상으로 삼지 않고, 돈이나 성공 등 세상적인 것을 얻기 위한 방편으로만 여기기 때문입니다.

깨어 있음의 본질

주님은 우리가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시지만, 현실적으로 도둑을 대비하듯 24시간 깨어 있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무언가에 대해서는 항상 깨어 있습니다. 사업가는 이윤에, 연인은 애인에게 깨어 있습니다. 문제는 유독 주님에 대해서만 깨어있지 않은 것입니다. 이는 주님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며, 주님이 마음속에서 대상영속성의 대상이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깨어 있다는 것은, 다른 모든 것을 잊을 만큼 어떤 대상에 몰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향한 '그리움'으로서의 깨어 있음

연인이 떨어져 있을 때 서로를 얼마나 보고 싶어 하는지 확인하듯, 주님은 우리가 눈에 보이지 않을 때 얼마나 주님을 보고 싶어 했는지 묻고 계십니다. '나 얼마나 보고 싶었어?'라는 질문은, 마음으로 주님을 보고 있으며, 만져지지 않기에 그리워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사업, 자식, 성공 등에 몰두하느라 주님을 잊었다면, 이는 주님과의 관계가 아닌 세상적인 것을 위한 방편으로만 주님을 찾았다는 증거입니다. 주님 자신을 마음에서 잊고 있다면, 재림은 '까꿍' 놀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청지기의 마음과 데이트의 자세

주인이 없을 때 집안을 잘 돌보는 청지기는 주인을 마음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충성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데이트하는 연인이 상대방이 보이지 않아도, 상대방이 나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며 화장하고 옷을 입는 것과 같습니다. 주님을 향한 깨어 있음은, 주인이 눈앞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며 본분을 다하는 청지기의 마음가짐과 같습니다. 이는 의무가 아니라,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십자가를 통한 세상과의 단절

예수님 자신에게 깨어 있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세상의 모든 것들에 대해 십자가에서 죽어야 합니다. 배우자, 사업, 건강 등 세상적인 것에 마음을 빼앗기면 하늘에 계신 주님과 하나님을 잊게 됩니다. 세상의 일에 깨어 그것들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동원하려는 것은, 하나님과 예수님께 깨어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날마다 십자가를 바라보며 '내가 세상에 대해 죽었습니다'라고 고백할 때, 비로소 마음속에 하늘과 주님이 보이고, 세상에서 주님이 주시는 평강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재림의 의미와 진정한 깨어 있음

재림은 언젠가 올 미래의 사건이기에 우리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영역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재림을 말씀하시는 이유는, 지금 내가 예수님께 깨어 있는지, 예수님에 대한 대상영속성이 마음속에 있는지, 즉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는지를 확인시키기 위함입니다. 세상의 일에 깨어 있으면서 다른 모든 일을 할 수 있듯, 예수님께 깨어 있다면 세상의 모든 일을 하면서도 주님을 향한 마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진정한 깨어 있음은 십자가를 통해 세상에 죽고, 마음으로 주님을 보고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본문 도입부

재림하시는 예수님과의 만남이 까꿍놀이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 땅에 다시 오실 예수님을 향해 깨어 있으라 하십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말씀입니다. 무슨 수로 도적이 올 때를 대비하듯이 예수님을 기다리면서 살겠습니까? 하루 하루 살면서 신경써서 해야할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말입니다. 그러나 아십니까? 재림 예수님을 깨어 기다림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일인것을. 재림과 까꿍놀이 (눅12:35-48) 35.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 36. 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 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 37.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들리라 38. 주인이 혹 이경에나 혹 삼경에 이르러서도 종들이 그같이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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