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과 가룟유다 (눅22:1-6)

📖 눅22:1-6시즌I_신약누가복음-1

설교 요약

셰익스피어의 햄릿이 던진 "To be or not to be"라는 질문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통과해야 할 지점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에 따라 성령이 임재하거나 사탄이 들어오게 됩니다. 햄릿은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재혼, 그리고 삼촌의 독살이라는 충격적인 상황 속에서 복수와 삶의 의미를 고뇌합니다. 그는 죽음이 편안한 잠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꿈속에서 현재의 번뇌가 반복될까 두려워 결국 살아서 복수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러나 이 결정은 주변 사람들의 죽음과 비극으로 이어지며, 햄릿의 삶은 지옥이 됩니다.

가룟 유다의 '사느냐 죽느냐'의 결정

가룟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간 시점은 바로 이 "To be or not to be"라는 질문에 답을 내린 후입니다. 유다는 예수님께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으며, 오히려 죽음으로 끝날 길을 가고 있음을 정확히 봅니다. 그는 예수님을 계속 따라가는 것이 곧 '죽는 것'임을 깨닫고, 현실에 남아 삶을 개선하기 위해 예수와 관계를 끊기로 결정합니다. 이 결정이 바로 사탄이 들어오는 시점입니다. 햄릿과 달리 가룟 유다는 예수님과 함께하는 죽음을 선택하지 않고, 세상에 남아 있기로 결정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삶을 위해 필요하지 않다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이 땅에서의 삶에 전혀 필요 없는 분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이 세상으로부터 빠져나가게 하시려고 오셨습니다. 가룟 유다는 이 사실을 깨달았지만, 다른 제자들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예수님을 따라 세상 밖으로 빠져나갈 것인지, 아니면 예수와 끊고 세상에 머물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세상에 남아 있기로 결정할 때 사탄이 들어옵니다.

내 삶의 주체성, 소원과 바람

내가 아직도 내 삶의 주체로서 작든 크든 소원이나 바람을 가지고 있다면, 나는 여전히 이 세상에 묶여 있는 것입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이 내가 바라는 대로 무엇을 해 주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예수를 계속 따라가 세상에 대해 죽을 것인지, 아니면 예수를 끊고 세상의 길을 갈 것인지 결정해야 했습니다. 결국 유다는 'To be' (살기로) 결정했고, 그 순간 사탄이 임했습니다.

'Not to be'의 결정과 성령의 임재

'To be or not to be'의 질문 앞에서 'Not to be' (이 세상에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음)를 선택할 때, 천국에 계신 아버지로부터 성령님이 오십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마음에 천국을 느끼게 하고 그곳으로 인도하십니다. 반면, 이 세상에 남아 있기로 결정하면 사탄이 들어와 연합하게 되며, 더 이상 구원의 가능성이 없습니다. 주님을 따라서 십자가에서, 이 세상에서 내 마음이 제로(Zero)가 되는 것, 이것이 바로 'To be or to be zero'의 결정입니다.

하나님의 일과 질서의 회복

어떤 가혹한 상황이 주어지더라도, 그것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의 간판으로 보이는 것을 우리의 일로 삼지 말고, 간판을 거신 분의 일로 맡겨야 합니다. 햄릿이 'To be'를 결정했을 때 그의 주변은 혼돈과 공허, 흑암으로 빠져들었지만, 우리가 'Not to be'를 선택하고 마음을 세상에서 빼내어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그 혼돈 위에 질서의 세계를 만들어 가십니다. 이것은 전혀 내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입니다.

십자가를 따라 세상을 빠져나가라

주님을 따라서 마음이 이 세상을 빠져나갈 때, 어떤 위급하고 처참한 상황이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우리의 마음을 이 세상에서 빼내어 아버지께로, 천국으로 가게 하려 하심입니다. 혹독한 번뇌로 맞이할 수밖에 없는 이 세상의 어떤 상황이라도, 하나님께서 질서의 세계를 만들어 가실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Not to be'의 대답을 붙잡고 십자가까지 주님을 따라가 세상을 빠져나가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본문 도입부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고뇌에 찬 햄릿이 던지는 이 질문의 자리에 가롯유다가 함께 서있습니다.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예외없이, 그리스도인이 되려는 한, 반드시 이 질문의 지점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우회로는 없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으로부터 그 답에 따라 성령께서 임재하실지 아니면 사단이 안으로 들어올지가 결정 됩니다. 햄릿과 가룟유다 (눅22:1-6) 1.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매 2.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무슨 방도로 죽일까 궁리하니 이는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함이더라 3.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4. 이에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에게 가서 예수를 넘겨 줄 방도를 의논하매 5. 그들이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언약하는지라 6. …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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