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몸은 비현실 하나님은 현실 (누가복음 14장 25절~32절)

📖 누가복음 14장 25절~32절시즌II_신약누가복음-2

설교 요약

예수 따름의 엄중한 조건

수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따랐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헌신을 의심하셨습니다. 마치 망대를 세우거나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비용과 승산이 있는지 계산하듯, 예수님은 따름의 대가를 묻습니다. 새신자에게조차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으면 제자가 될 수 없다'는 결연한 말씀을 하심으로써, 무턱대고 따르려는 이들을 떨쳐내려 하셨습니다. 이는 그들의 마음 상태로는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현실의 재정의: 가족과 목숨까지 미워하라

예수님께서 제자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제시하신 것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미워함'은 단순한 혐오가 아닌, 마음속 깊이 담아둔 대상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겪는 애증 관계를 끊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마음에 담아둔 배우자, 자녀,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도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여길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그 대상들이 내 마음에서 사라져 비현실이 되기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비현실의 세계: 하나님만이 현실이 되다

우리는 비현실적인 대상에게는 마음을 쓰지 않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로 존재하는 가족과 자기 목숨까지도 마음에서 분리하여 비현실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렇게 세상의 모든 대상과의 마음의 접촉을 끊어낼 때, 비로소 하나님만이 나의 유일한 현실로 다가오십니다. 하나님과의 접촉이 가능해질 때, 비로소 하나님을 살아계신 분으로 실감하게 됩니다.

십자가: 비현실을 만드는 길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말씀은 바로 이 과정을 가능하게 하는 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내 마음이 하나님 외의 다른 대상과 접촉하고 있음을 깨닫고 그것을 미워하는 것입니다. 배우자나 자녀를 현실로 여기는 나를 대신하여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음을 기억하며, 그 죽음의 이유를 나에게서 찾을 때, 예수님의 십자가는 나의 십자가가 됩니다. 이를 통해 세상의 모든 대상은 비현실이 되고, 하나님만이 나의 현실이 됩니다.

비현실과의 관계: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하나님을 현실로 느끼게 되었을 때, 배우자나 자녀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여전히 사실로 존재하지만, 나의 현실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비현실이 된 대상들과는 하나님께서 품고 계신 뜻 안에서 관계하게 됩니다. 내가 배우자를 현실로 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배우자를 현실로 삼으시고 나를 통해 관계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태를 유지하며, 배우자나 자녀에 대해 '나는 죽은 자'라고 되새기며 비현실로 미루어둘 때, 진정한 관계가 이루어집니다.

결단과 삶의 방식: 프랑스 파리처럼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망대를 세우는 자가 예산을 따지듯, 전쟁하는 자가 군인의 숫자를 따져보듯 신중한 결단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내 몸으로부터 시작하여 이 세상 전체가 마음과 접촉할 수 없는 비현실이 되어야 합니다. 마치 대한민국에 사는 나에게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현실로 작용하지 않듯, 부모, 배우자, 자녀, 내 몸까지도 그러한 비현실로 여기겠다는 각오로 십자가 생활화를 해야 합니다. 나의 유일한 현실이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며 관계할 때, 비로소 예수 믿음의 참된 의미를 알게 됩니다.

본문 도입부

(누가복음 14장 25절~32절) 수많은 무리가 함께 갈새 예수께서 돌이키사 이르시되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너희 중의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이르되 이 사람이 공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 먼저 앉아 일만 명으로써 저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 만일 못할 터이면 그가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지니라 오늘 말씀 중심으로 <가족과 몸은 비현실 하나님은 현실>이라는 제목의 하나님 말씀 증거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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