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잃은 하나님과 하나님 잃은 나 (누가복음 19장 1절~10절)

📖 누가복음 19장 1절~10절시즌II_신약누가복음-2

설교 요약

잃어버린 자를 '찾으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잃어버린 자를 굳이 '찾아야' 하는 이유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이 잃어버린 자임을 아셨지만, 그중에서도 찾아야만 만날 수 있는 대상으로 구원받을 자를 한정하셨습니다. 이는 당시 선민이었던 이스라엘 백성조차 구원받을 상태에 있지 않았음을 드러냅니다. 예수님은 잃어버린 자를 찾으러 오셨지만, 그 대상은 단순히 잃어버린 자가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잃어버려진 자였습니다.

'허가 낸 도둑' 삭개오

여리고의 세리장이었던 삭개오는 동족의 고혈을 짜는 매국노로 여겨져 사회적으로 배척받았습니다. 그의 이름 '삭개오'는 '정의로운 사람'이라는 뜻이었지만, 그의 삶은 이름과 정반대였습니다. 이러한 삭개오는 스스로를 하나님으로부터 잃어버려진 자로 여겼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수많은 인파 속에서 삭개오를 주목하셨고, 그의 집에 머무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당시 유대인들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행동이었으며, 예수님께서 삭개오를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선언하시는 엄청난 사건으로 이어졌습니다.

'잃어버린 자'의 자아의식

모든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대상으로부터 '잃어버린 자'로서의 자아의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건강, 돈, 성공 등 무엇인가를 갈망한다는 것은 그 상태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찾으시는 '잃어버린 자'는 하나님으로부터 잃어버려진 자라는 자아의식을 가진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윗 왕국이나 세상적인 번영으로부터 잃어버려진 자로 여겼지만, 삭개오는 하나님을 잃어버렸다고 여기며 울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마치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를 찾는 부모의 심정으로, 하나님을 잃어버린 자를 찾으셨습니다.

낮은 곳으로의 부르심

예수님은 십자가라는 가장 낮은 곳에서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삭개오가 돌무화과나무 위에서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았지만,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낮은 곳으로 내려와야 했던 것처럼, 우리도 높아지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고 낮은 곳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세상에서 높아지고자 하는 사람들은 예수님도 높은 곳에서 찾으려 하지만, 예수님은 언제나 낮은 곳에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십자가에 응답하는 자들은 세상의 것을 아깝게 여기지 않고 마음으로부터 없애기 시작합니다.

아버지의 상실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선택하셨기에, 우리가 자신을 잃었음에 대해 상실감을 느끼십니다. 사랑하기로 결정하셨기에 잃어버린 자에 대한 상실감을 느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돈, 결혼, 건강 등이 없어서 우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진정한 울음의 이유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없기 때문이어야 합니다. 아버지에 대한 상실감을 느끼고 울며 찾는 자만이 주님이 찾으시는 '잃은 자'입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만이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십자가를 향해 내려갈 수 있습니다.

삭개오와 같은 구원

아버지의 상실감을 느끼고 울며 찾는 사람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예수님이 계신 가장 낮은 곳, 즉 십자가를 향해 내려갑니다. 그곳에서 주님은 삭개오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부를 수 있는 이름을 주셨지만, 그 이름이 가리키는 하나님이 안 계심을 울면서 기다릴 때, 우리는 삭개오처럼 주님이 찾으시는 잃어버린 자가 되어 구원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잃어버려진 자로서의 자아의식이 우리를 십자가로 이끌 것입니다.

본문 도입부

(누가복음 19장 1절~10절)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더라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그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오늘 말씀 중심으로 <나 잃은 하나님과 하나님 잃은 나>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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