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커튼에 가려진 하나님의 인기척 (누가복음 20장 45절~47절)

📖 누가복음 20장 45절~47절시즌II_신약누가복음-2

설교 요약

하나님의 존재감과 시공의 커튼

시간과 공간이라는 시공간의 세계는 하나님을 가리는 커튼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육체의 오감을 통해 세상의 존재감에 찌들어 있어, 영이신 하나님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얘들아, 나 여기 있다"라고 인기척을 내시며 당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십니다. 예수님께서 다윗의 자손이심을 강조하신 것은, 구원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것임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마음이 시간과 공간을 벗어나 태초 이전의 상태로 들어가는 것이며, 이를 통해 삼위일체 하나님의 존재를 느끼게 됩니다.

서기관, 말씀의 관리자에서 존재감의 포로로

서기관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해석하며 가르치는 자들이었지만, 정작 그들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인기척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임박한 별세 사건 이후 제자들이 서기관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함을 아시고, 그들의 잘못을 경계하셨습니다. 서기관들은 긴 옷을 입고 문안받기를 좋아하며 높은 자리를 탐하는 등, 세상 존재감에 찌들어 있었습니다. 과부의 재산을 삼킬 정도로 돈의 존재감에 사로잡힌 그들은, 정작 자신들이 맡은 말씀이 하나님의 인기척임을 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인기척으로서의 말씀

말씀의 가장 핵심적인 의미는 하나님의 인기척입니다. 성경의 의미를 완벽하게 파악하는 것보다, 말씀이 쓰인 이유, 즉 하나님께서 "내가 있다"고 기척을 내신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인간은 눈에 보이는 것에만 있음을 느끼지만, 하나님께서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영원 속에 계십니다. 이러한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내가 있다"고 말씀하시며 존재감을 드러내십니다.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있음을 느낀다면, 설령 그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말씀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율법, 하나님의 있음을 느끼는 기척

율법은 단순히 행동 규범이 아니라, 하나님의 있음을 느끼라는 기척입니다. 부모를 대할 때, 이웃의 것을 탐하지 말라는 계명 앞에서, 우리는 행동 이전에 하나님의 있음을 먼저 느껴야 합니다. 여호수아에게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라는 말씀은, 가나안 민족이라는 커튼에 가려진 하나님의 있음을 느끼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역시 배우자, 자녀, 삶의 문제 등 우리를 가리는 커튼 뒤에 계신 하나님의 있음을 최우선으로 느껴야 합니다.

십자가, 말씀의 총화이자 하나님의 인기척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에 집결됩니다. 십자가를 생활화한다는 것은 하나님보다 먼저 있음으로 느껴지는 세상 대상들에 대해 죽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붙잡고 있을 때, 우리는 세상 대상들의 있음에 대한 느낌 자체에 대해 죽고, 하나님의 있음에 대한 느낌은 분명해집니다. 평생 성경을 연구하는 박사들도 느끼지 못하는 하나님의 있음을 느끼게 되며, 이는 우리를 하나님과 만나게 하고 하나 되게 합니다. 십자가 사건은 시공의 커튼에 가려진 하나님의 있음을 드러내신 가장 큰 소리의 인기척입니다.

느낌의 달인, 신화적 삶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교리의 박사가 될 필요는 없지만, 하나님의 있음을 느끼는 느낌의 달인이 되어야 합니다. 서기관들은 교리와 이론의 박사는 되었지만 하나님을 느끼는 달인은 되지 못했습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삶의 현장에서 어떤 사람이나 상황을 만나더라도 하나님의 인기척을 먼저 듣고, 하나님이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하나님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시공의 커튼을 넘어갈 때, 우리는 신이 되고 삶은 신화가 됩니다. 언제나 주님의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인기척을 느끼며 주님과 함께 세상에 대해 죽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문 도입부

(누가복음 20장 45절~47절) 모든 백성이 들을 때에 예수께서 그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원하며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좋아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니 그들이 더 엄중한 심판을 받으리라 하시니라 오늘 말씀 중심으로 <시공 커튼에 가려진 하나님의 인기척>이라는 제목의 하나님 말씀 증거 합니다. ‘시공 커튼에 가려진 하나님의 인기척’ 시간과 공간의 세계가 커튼의 역할을 해서 하나님은 가려진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하나님께서는 “얘들아 나 여기 있다.”라고 인기척을 하고 계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서기관들에 대한 경계의 말씀과 하나님의 말씀이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예수님께서 서기관들을 언급하신 이유는 그들의 일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서기관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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