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예수를 먹고 사는 신종족 출현 (누가복음 22장 14절~23절)
설교 요약
유월절 만찬, 새로운 언약의 시작
예수님께서 유월절 만찬에서 성찬식을 제정하시며, 십자가에서 죽으실 몸과 피를 먹으라고 명하셨습니다. 이는 제자들에게 마지막 유월절이 될 것이며, 하나님의 나라에서 완성될 새로운 언약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이 만찬을 통해 당신의 죽음을 제자들이 먹기를 원하셨습니다. 음식으로 먹는다는 것은 반드시 죽음의 과정을 동반하며, 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셔야만 했던 이유와 같습니다. 한국인이 김치를 먹듯,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를 먹는 신종족이 되어야 합니다. 성찬식은 이 죽음을 기억하는 촉매제이며, 삶의 현장에서 예수님의 죽음을 기억하고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십자가의 예수님, 관계의 유일한 방식
예수님과의 관계는 단순히 능력을 구하거나 소원을 이루는 차원이 아닙니다. 우리가 관계해야 할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이며, 이분을 마음으로 먹음으로써만 관계가 가능합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먹을 때 우리는 예수님 안으로 들어가며, 예수님은 우리 마음을 태우는 하늘행 열차가 되어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예수님의 죽음을 먹는 신종족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는 세상의 노예였던 우리를 하나님의 소유로 삼으시는 속량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스스로 있는 자, 하나님의 있음
하나님은 '스스로 있는 자'이시며, 하나님 외의 모든 존재는 '있게 된 자'입니다. 선민은 하나님의 있음을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배우자, 몸, 세상의 모든 것은 있게 된 것이지, 스스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있음의 느낌은 곧 생명이며,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있게 된 자끼리 서로를 생명으로 삼으면 그 생명은 꺼져버립니다. 그러나 스스로 계신 하나님을 살아있음의 근거로 삼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는 영생을 누립니다. 세상의 대상으로부터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은 결국 멸망으로 이어집니다.
십자가의 없음, 영생의 길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다는 것은 세상에서 '없어짐'을 의미합니다. 이 '없음'을 먹으라는 것은, 세상의 어떤 대상에 대해서도 '있음'의 느낌을 갖지 않고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의 대상들에 대해 '있음'을 느끼는 마음을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죽여야 합니다. 배우자나 자녀 등 세상의 대상에 대한 '있음'의 느낌을 예수님의 죽음으로 만들어진 '없음'으로 지워나갈 때, 우리는 비로소 스스로 있는 자이신 하나님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유월절의 본래 의미인 내가 하나님의 것이 되고 하나님이 나의 것이 되는 충족입니다.
없음의 섭취,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삶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세상에 대한 '없음'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없음'을 먹음으로써 세상의 '있음'에 대한 모든 느낌을 지워나갈 수 있습니다. 세상의 '있음'을 느끼는 동안 우리는 세상의 것이 되지만, 예수님이 만드신 '없음'을 먹으면 세상의 '있음'에 대한 느낌은 중화되고 소멸됩니다. 밥을 먹고 포도주를 마시듯, 예수님의 죽음을 의식 안에 담고 있을 때 오감으로 느끼는 세상의 '있음'은 '없음'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이 세상 어떤 것도 '있음'으로 느껴지지 않는 마음 상태에서 비로소 스스로 계신 하나님이 느껴지기 시작하며,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져 나가는 생명의 길이 열립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죽음으로 만드신 '없음'을 늘 먹고 마시기를 바랍니다.
본문 도입부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 ❓십자가 복음을 먹는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나요?
- ❓'있음'과 '없음'의 개념이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왜 중요한가요?
- ❓하나님을 '스스로 있는 자'로 믿는 것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 ❓성찬식은 죽은 예수를 먹는 것과 어떤 관련이 있나요?
- ❓세상의 '있음'을 느끼는 것이 왜 위험하며, 어떻게 극복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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