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 지옥’ 구호의 오류 (누가복음 7:36~50)

📖 누가복음 7:36~50시즌II_신약누가복음-2

설교 요약

회개의 목적: 지옥 회피가 아닌 하나님 맞이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는 구호는 회개의 목적을 지옥을 피하는 것에 둔다는 점에서 오류를 포함합니다. 성경은 지옥의 존재를 경고하지만, 회개의 근본 이유는 지옥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천국을 맞이하고 하나님을 소유하는 것에 있습니다. 지옥을 두려워하는 회개는 가짜 죄에 대한 것이기에 죄 사함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는 마치 파리로 가는 비행기를 잘못 탔음을 깨닫고 내리는 것과 같지만, 본래 목적지인 스톡홀름으로 가는 비행기에 타지 못하면 회개는 실패한 것과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지옥에 가지 않는 것이 낭패가 아니라 천국에 가지 못하는 것이 진정한 낭패입니다.

죄의 본질: 하나님 아닌 다른 신 섬김

죄는 십계명의 제1계명, 즉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는 명령을 어기는 것입니다. 여기서 ‘다른 신’이란 돈, 명예, 자녀, 건강 등 하나님 외에 마음의 기쁨과 만족을 줄 수 있다고 믿어지는 모든 대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다른 신을 섬기는 상태, 즉 마음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대상에 붙잡힌 상태가 바로 죄입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영적인 간음죄를 죄로 느끼지 못하며, 특히 사회적으로 도덕적이라고 여겨지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마음이 ‘창녀’와 같음을 깨닫기 어렵습니다.

죄 사함의 크기와 사랑의 깊이

본문의 여인은 큰 죄 사함을 받았기에 예수님께 큰 사랑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빚진 자 비유에서 많이 탕감받은 자가 더 많이 사랑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인이 큰 죄 사함을 받은 이유는 하나님이 최고로 좋으신 분이라는 확신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갖고 싶다는 열망이 강할수록, 하나님께 가지 못하게 막는 자신의 죄가 크게 보입니다. 바리새인 시몬은 돈을 최고로 여겼기에 하나님께 가지 못함에 대한 아쉬움이 없었지만, 여인은 하나님을 최고로 여기기에 죄로 인해 다가가지 못하는 현실을 한탄하며 죄의식을 느꼈습니다.

진정한 회개: 하나님을 향한 열망

진정한 회개는 세상의 불행이나 죽어서 갈 지옥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갖고 싶다는 열망에서 비롯됩니다. 하나님을 향한 열망이 강할수록 자신의 죄가 크게 느껴지고, 이러한 죄의식 속에서 죄 사함을 받을 때 비로소 예수님을 향한 깊은 사랑이 샘솟습니다. 여인이 예수님께 보인 열정적인 사랑은 그녀가 받은 죄 사함의 크기를 증명하며, 이는 곧 하나님을 향한 그녀의 뜨거운 열망을 보여줍니다.

십자가 생활화: 끊임없는 자기 발견과 하나님 소유

십자가 생활화는 우리가 유전 죄의 체질로 인해 끊임없이 ‘창녀 노릇’ 할 수밖에 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기 발견은 가장 좋으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소유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속삭이심을 통해, 죄로 인해 하나님께 가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통탄할 때 온전한 회개가 가능해집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어제보다 오늘 더 많이 하나님을 소유하게 되는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본문 도입부

누가복음 7장 36절부터 50절까지 한 바리새인이 예수께 자기와 함께 잡수시기를 청하니 이에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에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심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그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시몬아 내가 네게 이를 말이 있다 하시니 그가 이르되 선생님 말씀하소서 이르시되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그를 더 사랑하겠느냐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니이다 이르시되 네 판단이 옳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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