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설교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으려면 (살전2:13~20)

📖 살전2:13~20시즌I_신약데살로니가전서-1

설교 요약

설교의 불가능한 가능성

칼 바르트는 사람이 하나님에 대해 말하는 설교와 신학을 '불가능한 가능성'이라 일컬었습니다. 그러나 더 큰 불가능성은, 죄의 습성이 남아있는 인간이 전하는 설교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는 자신의 인생과 삶을 전적으로 걸어야 하는 중대한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듣고 아멘 하는 것을 넘어, 그 말씀이 삶 속에서 역사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핵심: 십자가

목사나 전도자의 직함이 그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증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명확히 구분되어야 합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환란 중에도 말씀을 붙들고 살 수 있었던 것은, 성경 66권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십자가의 말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구약은 십자가를 향하고, 신약은 십자가를 뒤돌아보며, 교회는 십자가를 붙들고 나아갑니다. 십자가가 빠진 말씀은 종교적 강의나 아첨일 뿐입니다.

십자가 말씀의 현재적 재현

십자가 복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기 위해서는, 2000년 전의 십자가 사건이 지금 내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으로 재현되어야 합니다. 갈라디아서의 사도 바울은 성도들에게 십자가가 '눈앞에 밝히 보인다'고 말합니다. 이는 십자가 사건이 신앙적인 사건으로 바뀌는 순간이며, 우리의 삶의 문제와 함께 현재의 사건으로 다가옴을 의미합니다.

삶의 문제와 십자가의 충돌

우리가 십자가 복음을 들을 때, 두 가지 현재의 사건이 충돌합니다. 하나는 십자가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삶의 문제들(돈, 자녀, 사업 등)입니다. 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삶의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해답이 바로 십자가 사건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즉, 삶의 문제를 십자가에 거는 것이 말씀을 받는 것입니다.

죄의 인식과 십자가의 해답

돈이나 자녀 문제에 마음을 빼앗기는 것은 죄입니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죄 때문입니다. 십자가 사건을 말씀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세상 것에 마음이 끌려가는 자신의 상태가 죄이기에 주님이 죽으신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신을 죽은 자로 여기는 것입니다. 이는 롯의 아내가 뒤돌아본 것처럼, 세상 염려에 붙들리지 않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것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와 하나님의 일하심

자신의 육체와 마음으로 세상 문제를 느끼고 염려하는 '나'가 죽었다고 인정할 때, 우리는 세상 문제보다 하나님을 더 깊이 느끼게 됩니다. 이것이 성령의 역사입니다. 성령은 우리의 감각이 되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느끼게 하시고, 하나님으로 부요하게 하십니다. 이 상태에서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데, 우리는 하나님의 장갑이 되어 그분의 일을 이루게 됩니다.

삶의 현장에서의 십자가 수용

사람이 전하는 십자가 복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삶의 현장에서 십자가의 주님과 함께 죽음으로써 그 말씀에 인생과 삶을 거는 것입니다. 이를 거부하면 유대인들처럼 하나님의 진노와 징계를 받게 됩니다. 십자가를 거부하는 것은 곧 마음의 문제를 놓지 못하기 때문이며, 이는 번제와 상번제의 의미를 사라지게 합니다. 대한민국 교인들이여,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눈앞에 보이거늘, 누가 당신의 마음을 다른 곳으로 꾀는가?

말씀의 역사와 하나님의 주권

십자가 사건과 내 마음을 끄는 사건이 갈등 없이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십자가에서 주님과 함께 죽음으로써 그 문제를 하나님의 문제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인 십자가 복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말씀이 역사하며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일하시게 됩니다. 이는 자기-주권의 죽음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본문 도입부

20 세기 개신교의 교부라 불리는 독일의 신학자 칼 바르트는 사람이 하나님에 대해 말하는 설교와 신학을 불가능한 가능성이라고 일컬었습니다. 그러나 실은 설교를 하는 것 뿐 아니라 어떤 한 사람의 설교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 들이는 것이 더욱 더 불가능한 가능성이라 해도 큰 잘못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설교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는 것은 일개 한 인간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에 내 인생과 삶을 전적으로 걸어야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설교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으려면 (살전2:13~20) 13.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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