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본 김에 드리는 제사는 무효다 (레17:1~16)

📖 레17:1~16시즌II_구약레위기-2

설교 요약

제사의 본질: 편의가 아닌 대상 중심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는 속담은 기회가 좋을 때 일을 처리한다는 의미를 넘어섭니다. 과거 빈궁했던 시절, 제사 음식을 마련하기 어려웠으나 잔치 떡이 생기자 제삿날을 앞당겨 제사를 지낸 상황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는 제사를 드리는 사람의 편의에 맞춰진 제사이지, 제사의 대상인 조상에게 초점이 맞춰진 제사가 아닙니다. 진정한 제사는 드리는 이의 형편이 아닌, 제사의 대상에게 맞추어져야 합니다.

성막 중심 제사의 규례: 식용마저도

레위기 17장은 소, 어린 양, 염소를 식용으로 잡을 때조차 반드시 성막 문으로 끌고 가서 제사장에게 드려 화목제로 삼고, 피를 제단에 뿌리고 기름을 불살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라고 명합니다. 이는 제사 때 쓰이는 짐승이기 때문입니다. 광야 생활 중 선민다운 체질을 함양시키기 위한 규정으로, 제사의 변질을 막으려는 하나님의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사울 왕의 실수: 필요에 따른 제사

사울 왕은 블레셋의 위협 앞에서 백성들이 흩어지자, 사람들의 마음을 집중시키기 위해 사무엘을 기다리지 않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습니다. 이는 성막이 아닌 곳에서 드려진 제사로, 그의 왕위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이처럼 삶의 필요가 앞서고 그 필요에 따라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가 부수적으로 따라붙는 것은 무효입니다.

우상 숭배와의 연관성: 음란하게 섬기던 숫염소

7절은 전에 음란하게 섬기던 숫염소에게 다시 제사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이는 애굽 땅에서 보았던 우상 숭배의 경험과 어깨너머로 배운 제사법을 통해 제사를 드리게 되는 경우를 지적합니다. 식용을 목적으로 짐승을 잡았다가 제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삶의 필요에 하나님을 추구하는 제사가 부수적으로 따라붙는 것으로, 이는 우상 숭배와 다를 바 없습니다.

십자가 복음의 핵심: 자기 주권의 죽음

진정한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먼저 마음에 모셔야 합니다. 십자가는 내 인격과 마음이 세상에 대해 죽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사건이며, 오직 주님의 죽음만이 나의 이 세상에 대한 죽음을 보장해 줍니다. 세상에 대해 죽은 상태가 아니고서는 하나님을 부수적으로 찾는 것은 우상 숭배와 같으며, 그런 하나님은 찾아지지도 않습니다.

마음의 지성소: 하나님만이 계셔야 할 자리

마음의 지성소는 원래 하나님만이 계셔야 할 자리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식, 돈, 사업 등 세상의 것들을 그 자리에 들여놓고 살아갑니다. 이것이 바로 생명을 먹는 것이며, 스스로 선민이기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마음의 지성소에 모시기 위해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먼저 모셔야 하며, 이를 통해 삼위일체 하나님이 우리 안에 들어오십니다.

올바른 하나님 추구: 세상에 대한 죽음

‘떡 본 김에 제사 드리지 말라’는 것은 하나님을 추구하는 일이 나의 형편이 앞선 상태에서 뒤따라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내 형편은 내 마음에서 죽어야 하며, 관심거리가 아니어야 합니다. 반드시 세상에 대해 죽는 과정이 있어야 하며, 십자가를 통해 세상에 대해 죽음이 없이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끊임없이 불러도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화목제: 하나님으로 배부른 삶

화목제는 하나님으로 배부른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으로 배부르지 않으면 하나님으로 배부른 일이 생길 수 없습니다. 제사용 짐승을 식용으로 잡을 때조차 성막에서 잡으라는 것은, 하나님을 추구하는 제사가 세상 일이 앞서가는 부수적인 일로 변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야 올바른 하나님의 추구가 가능하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임마누엘의 은혜가 성취될 수 있습니다.

본문 도입부

대속죄일의 속죄제사에서 아사셀 염소는 대제사장의 안수를 통해서, 그 동안 선민들이 하나님 말고 마음의 지성소에 들여 놓았던 모든 첫번째 사랑의 대상들, 모든 하나님 이외의 궁극적 관심사들을 끌어 안고 광야로 나가 죽게 됩니다. 이 절차의 의미는 이제부터 선민은 오직 마음의 지성소에 하나님만을 모셔 들이겠다는 결심과 고백의 표현입니다. 그러면 이 결심은 어떻게 실제가 될 수있을까요? 떡 본 김에 제사지내지 말고 번제단에서만 제사를 드리면 됩니다. 떡 본 김에 드리는 제사는 무효다(레17:1~16)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명령이 이러하시다 하라 3. 이스라엘 집의 모든 사람이 소나 어린 양이나 염소를 진영 안에서 잡든지 진영 밖에서 잡든지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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