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과 내리사랑과 내리사냥 (레19:1~37)

📖 레19:1~37시즌II_구약레위기-2

설교 요약

'내리사랑'의 오해와 진실

흔히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고 말합니다. 이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위하는 마음은 자연스럽지만,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위하기는 어렵다는 뜻입니다. 마치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우리의 마음도 자연스럽게 종속된 대상, 즉 자녀나 재물, 명예 등 자신에게 속한 것들로 흘러갑니다. 그러나 부모님이나 이웃처럼 자신에게 종속되지 않은 대상에게는 의지를 발동해야만 마음이 흘러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간 사회의 보편적인 인식 속에 치명적인 오류가 숨어 있습니다. 과연 인간에게 진정한 '내리사랑'이 존재하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사랑인가, 사냥인가?

인간 사회에서 신분이나 지위상 위에 있는 사람이 아래를 향해 마음을 주는 것을 '내리사랑'이라 하지만, 이는 궁극적으로 사랑이 아니라 나의 만족을 위한 사냥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인간에게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마음의 흐름은 사랑이 아니라 사냥에 가깝습니다. '내리사랑'이 되기 위해서는 마음이 머무는 자리가 높아야 합니다. 이는 교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마음이 올라가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 마음이 올라가 있는 자만이 진정한 내리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처소를 하늘로

성경은 사람 사이의 거룩함을 말하면서, 마음의 처소를 하늘 위에 계신 하나님께로 올려 보내야 진정한 내리사랑이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2-8절 말씀에 나타나는데,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는 말씀은 단순히 계명을 지키라는 것을 넘어, 아래로만 흐르려는 마음의 방향을 의지적으로 위로 틀라는 의미입니다. 안식일은 모든 세상일을 멈추고 오직 하나님만 생각하며, 세상에 대해 죽고 마음의 관심사를 하나님께만 두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집중을 요구합니다.

헛된 것을 향하지 말라

'헛된 것들에게로 향하지 말라'는 말씀은 우리 마음속에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이름만 담으라는 것입니다. 이름이 가리키는 실재의 존재로부터 변하지 않는 기쁨과 만족을 얻을 수 없기에 돈이나 자식 등 다른 것을 향하는 것은 헛됩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라면 그 이름이 가리키는 존재, 즉 하나님께로 가야 합니다. 이는 십자가에서 다른 이름에 대해 죽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상과 화목제, 그리고 참된 교제

하나님께 마음의 방향을 틀고 나아갈 때, '신상들을 부어 만들지 말라'는 말씀은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인격체이시며 영이시기 때문에 어떤 형상으로 만나시는 분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성령을 통해 직접 말씀하시고 교제하시는 분이기에, 만들어진 형상에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화목제'로 이어지는데, 이는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통해 배부른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상태에서 비로소 이웃을 향한 진정한 내리사랑이 가능해집니다.

내리사랑의 거룩함

결론적으로, 선민의 거룩한 삶은 사랑의 삶이며, 이 사랑은 신분이나 지위상 높은 곳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가장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께 가서 하나님과의 화목제사에서의 배부름을 이룬 자만이 할 수 있는 내리사랑입니다. 부모 공경, 이웃 사랑 등 모든 사랑은 결국 마음이 하늘 위로 올라가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이룬 상태에서 나타나는 거룩함입니다. 이는 우리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 일로 인해 가능해졌습니다.

본문 도입부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고 말합니다.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위하는 마음이 있는 경우는 많지만,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위하기는 쉽지 않다는 뜻이지요. 한 부모님의 자녀로서 한 자녀의 부모로서, 경험적으로도 얼마든지 공감하고 동의할 수 있는 말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깊이 들여다 보면 상황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참 내리사랑은 오직 거룩이 전제 된 상태에서만 가능하며 거룩 없는 내리사랑은 실은 사랑이 아니라 내리사냥인 것이지요. 거룩과 내리사랑과 내리사냥(레19:1~37)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3.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4. 너희는 헛된 것들에게로 향하지 말며 너희를 위하여 신상들을 부어 만들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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