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받은 찌꺼기들 (롬11:1~10)

📖 롬11:1~10시즌I_신약로마서-1

설교 요약

모순된 언어의 조합: 선택과 찌꺼기

'선택받았다'는 말과 '찌꺼기'라는 말은 정반대의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성경은 이 모순된 언어의 조합을 통해 '남은 자'의 복된 영적 의미를 드러낸다. '남은 자'(remnant)는 구속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때로는 '잔여', '찌꺼기', '자투리'와 같은 뜻으로도 사용된다. 이 단어의 의미를 통해 우리가 남은 자 그룹에 속하는지 알 수 있다.

'남은 자'의 역사적 예시

성경은 구속사적 관점에서 '남은 자'의 중요성을 여러 시대를 통해 보여준다. 노아와 그의 가족은 홍수 심판 속에서, 롯과 그의 딸들은 소돔과 고모라 멸망 속에서 남은 자였다. 광야 시대에는 여호수아와 갈렙이, 엘리야 시대에는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칠천 명이 남은 자였다. 사도 바울 시대에는 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믿는 자들이, 중세에는 종교개혁자들이 남은 자였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는 누구인가?

시대정신과 '찌꺼기'의 의미

엘리야 시대, 북 왕국 이스라엘은 바알 숭배가 만연했다. 바알은 풍요와 다산을 관장하는 신으로, 당시 시대정신은 돈과 인기, 부와 성공을 추구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시대정신 속에서 '남은 자' 또는 '찌꺼기'는 돈과 인기를 얻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지 않은 자들이다. 그들은 마음으로 돈과 인기를 원하지 않았으며, 시대정신 바깥에 존재했기에 그 시대의 관점에서는 필요치 않는 자들이었다.

하늘정신을 따르는 자

이 시대정신의 관점에서 '찌꺼기'는 돈과 인기를 마음으로 좇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하늘정신에 지배되어, 돈을 벌기보다 하나님을 벌고, 세상의 인정을 얻기보다 하나님의 인정을 원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노아처럼 세상의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삶을 살지만, 하늘의 관점에서는 가장 귀한 존재이다. 하나님은 세상의 업적이나 인물들보다 오직 하늘정신에 사로잡혀 하나님을 우선시하는 자들만을 아까워하신다.

'남은 자'로서의 삶의 태도

우리가 남은 자라면 직장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주님의 십자가를 껴안고 승진이나 회사의 이윤에 대해 죽어야 한다. 주어진 일에 하나님이 기뻐하실 마음으로 임하고, 쫓겨나더라도 하나님이 인도하실 것을 믿어야 한다. 승진하더라도 그 자리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을 생각해야 한다. 이는 돈과 인기에 대해 죽고, 오직 하나님의 인정에만 마음을 집중하는 삶이다. 이들은 시대정신에서는 찌꺼기일지라도, 하늘의 입장에서는 은혜로 선택받은 왕과 같은 자들이다.

담대하게 외치는 '선택받은 찌꺼기'

우리는 담대하게 세상에 대해 '찌꺼기'라고 외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늘에 대해 은혜로 선택받은 자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시대정신으로부터 버림받은 찌꺼기로 살아가되, 하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이들이 바로 이 시대의 '남은 자'이며,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시는 존재들이다.

본문 도입부

선택을 받았다는 말과 찌꺼기라는 말은 그 의미와 뉘앙스가 완전히 정 반대의 위치에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바로 이 모순된 언어의 조합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성경 속에 면면히 흐르는 구속사의 매 단계 단계마다 그 고리를 이어가는 자들이 바로 '남은 자'들입니다. 그리고 이 '남은 자'들이라는 말을 그 속 내용을 따라 가감없이 달리 말하자면 선택받은 찌꺼기들입니다. 선택받음과 찌꺼기라는 이 모순된 단어의 조합 속에 숨어 있는 복된 영적의미를 살펴봅니다. 선택받은 찌꺼기들(롬11:1~10) 1.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나도 이스라엘인이요 아브라함의 씨에서 난 자요 베냐민 지파라 2. 하나님이 그 미리 아신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셨나니 너희가 성경이 엘리야를 가리켜 말한 것을 알지 못하느냐 그가 이스라엘을 하나님께 고발하되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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