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되어야할 좀 색다른 죄인 (막2:13-17)
설교 요약
죄인과 의인에 대한 새로운 이해
우리는 흔히 예수님을 믿는 이유를 죄인 됨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우리가 복음을 받아들이고 천국을 일상화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죄인 되기를 힘써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죄인 됨과는 다른, 좀 색다른 죄인의 모습입니다.
바리새인의 죄인 개념과 예수님의 초청
예수님께서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고 말씀하셨을 때, 이는 바리새인들이 생각하는 죄인을 향한 말씀이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이 의인이고 세리와 창기 같은 이들은 죄인이라고 여겼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생각하는 바로 그 죄인을 부르러 오셨으며, 그들이 생각하는 의인은 버림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죄의 영적인 측면뿐 아니라 사회적인 측면에서의 죄인 개념을 포함합니다.
사회적 왕따, 바리새인이 말하는 죄인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기준에서 죄인은 유대 사회에 소속될 수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세리나 창녀들은 유대 사회의 자치 조직, 예배, 회당 모임 등에 참여할 수 없었으며, 산헤드린 법정에서 재판받을 권리조차 없었습니다. 이들은 유대 사회의 완전한 왕따였으며, 정통 유대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자들이었습니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같은 원수지간조차 서로를 인정했지만, 이들은 그러한 소속감조차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천국을 위한 소속감의 단절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너희가 생각하는 바로 그 죄인들, 즉 유대 사회에서 버림받은 자들이 되지 않으면 내가 가져온 천국을 너희 것으로 삼을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우리가 유대 사회에 소속감을 갖고 안도감을 느끼는 한, 천국에 갈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어떠한 세상적 소속감도 천국을 받아들일 수 없게 만듭니다. 가정, 직장, 동호회, 심지어 나라에 대한 소속감까지도 천국을 가로막을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의 파견, 십자가와 동일시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가정이나 직장, 나라에 소속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천국에 소속된 자로서 파견되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기존의 모든 소속감이 제로(zero)가 되어야만 천국에 소속될 수 있습니다. 이는 세상에서 완전한 왕따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십자가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와 나를 동일시하는 것이며, 이는 동시에 이 땅의 모든 소속감을 끊어내는 것입니다. 모든 동일시를 끊어낼 각오가 없으면 주님의 십자가와 동일시할 수 없습니다.
날마다 죽음으로 누리는 평강
가정이나 세상에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는 동일시되는 소속감을 끊어내고 "내가 죽은 자인데"라고 고백하며 자신의 소속을 천국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것이 날마다 죽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난리가 나더라도 마음은 온전히 천국에 들어가 평강을 누릴 수 있습니다. 몸에 대한 동일시조차 끊어낼 때, 우리는 세상의 모든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져 천국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천국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믿음입니다.
세상의 칭의를 넘어선 죄인
바리새인들이 생각하는 의인은 세상의 어떤 조직으로부터 칭의를 받아 소속감을 가진 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의인은 결코 천국을 소유할 수 없습니다. 내 마음이 이 세상의 어떤 조직, 어떤 사람으로부터도 연대감이나 유대감이나 소속감이 끊어져 완전히 세상에서는 외톨이가 되어야 완전한 죄인이 됩니다. 오직 이러한 죄인만이 천국에 소속될 수 있으며, 이 사실을 위해 주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힘써 십자가를 붙잡고 되어야만 하는, 좀 색다른 죄인입니다.
본문 도입부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죄인'은 어떤 의미인가요?
- ❓왜 우리는 세상적인 소속감을 끊어야 천국을 얻을 수 있나요?
- ❓'동일시'란 무엇이며, 어떻게 끊어낼 수 있나요?
- ❓세상에서 '왕따'가 되는 것이 천국에 소속되는 것과 어떤 관계가 있나요?
- ❓십자가 사건은 세상적 소속감 단절과 어떤 관련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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