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움! 천국의 라이벌 (막1:21~28)

📖 막1:21~28시즌I_신약마가복음-1

설교 요약

지옥은 천국의 라이벌이 아니다

지옥은 천국의 반대일 수는 있으나, 천국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천국을 돕는 순기능을 가집니다. 마치 요리에 쓰이는 그릇과 쓰레기통이 적대 관계가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진정한 천국의 라이벌은 바로 이 세상에서 역사하는 더러움입니다. 더러움은 단순히 정지된 상태가 아니라, 우리의 행복을 역동적으로 파괴하며 천국에 대항하는 막강한 힘을 지닙니다. 모든 불행은 탐욕이 아닌, 이 더러움에서 비롯됩니다.

더러움의 실체와 마가의 의도

더러움은 죄라는 추상적인 단어에 구체적인 내용을 부여합니다. 마가는 예수님의 공생애 시작을 알리는 첫 사건으로 '더러운 귀신 들린 자'를 고치시는 장면을 강하게 부각시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가져오신 천국이 열렸음을 선포하는 동시에, 천국과 대면했을 때 드러나는 이 세상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더러움임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의 교훈이 권위 있게 들리는 이유는, 그분이 더러움을 몰아내시는 권위를 지니셨기 때문입니다.

더러움과 '분수에 넘치는 마음'의 오해

사람이 불행해지는 것을 흔히 탐욕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정확한 정의가 아닙니다. '분수에 넘치게 무엇을 탐내는 마음'이 아니라, '내 분수에는 바라지 말아야 할 것을 바라는 마음'이 진정한 욕심입니다. 돈, 권력, 명예 등 무엇을 바라든, 그것을 마음으로 붙잡는 순간 마음은 더러워집니다. 대통령이 되는 것 자체가 더러운 것이 아니라, 그 자리를 즐기고 심취하는 마음이 짜장면 그릇을 머리에 뒤집어쓴 상태와 같다는 것입니다. 더러움 때문에 마음의 평강을 잃고 괴로워지는 것입니다.

참된 안식과 마음의 더러움

예수님께서 가져오신 천국으로 사람의 마음이 들어가는 것을 마가는 안식으로 보고 있습니다. 창조 때부터 제정된 하나님의 안식의 원형이 예수님을 통해 성취되고 있음을 확인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천국으로 마음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대두되는 문제가 바로 더러움이었습니다. 더러운 귀신 들린 자의 증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이유는, 그 증상이 천국 앞에 선 세상 모든 사람의 보편적인 마음 상태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자기 얼굴에 똥칠을 하고 있는 것처럼,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에 온갖 더러움을 묻히고 다닙니다.

더러움의 해결과 보혈의 필요성

마음이 세상 경계 안에 있는 것들(돈, 소파, 동창의 집 등)을 움켜쥐고 배불리려 할 때, 마음은 여지없이 더러워집니다. 감옥에 들어간 사람보다 내 마음이 더 깨끗하다고 단언할 수 없습니다. 마가가 보는 마음의 더러움은 천국을 앞에 둔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보편적인 특징입니다. 이 더러움을 해결하기 위해 보혈이 필요합니다. 보혈이 아니면 내 마음이 칠갑했던 더러움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아들, 딸, 배우자, 사업, 돈 등 모든 것이 마음을 붙잡을 때 천국의 라이벌인 더러움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더러움 때문에 행복이 파괴되고 불행해지는 것입니다.

회개와 보혈로 씻김 받는 마음

회개는 바로 이 더러움을 회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외의 세상 경계 안에 있는 다른 것들을 움켜쥐고 배불리려 했던 만큼 더러워진 마음을 주님의 보혈로 흰 눈처럼 깨끗하게 정결케 해야 합니다. 마음이 무엇인가를 갖고 싶을 때마다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봄으로써, 우리 마음이 깨끗하게 지켜지고 기어코 천국으로 들어가 영원한 안식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진정한 안식은 더러움이 씻겨 나갈 때 비로소 찾아옵니다.

본문 도입부

지옥은 천국의 반대일 수는 있지만 라이벌은 못됩니다. 오히려 지옥은 천국의 의미를 더욱 뚜렷이 해주는 순기능조차 갖고 있습니다. 천국의 원수는 더러움입니다. 이 더러움이란 단순히 정지 되어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더러움은 우리의 행복에 대해 역동적인 파괴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모든 불행은 정확히 말해 탐욕이 아니라 더러움에서 비롯 되는 것입니다. 더러움! 천국의 라이벌 (막1:21~28) 21. 그들이 가버나움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곧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시매 22. 뭇 사람이 그의 교훈에 놀라니 이는 그가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23. 마침 그들의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 질러 이르되 24.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25. 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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