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엠 노-바디 (막12:18-27)

📖 막12:18-27시즌I_신약마가복음-1

설교 요약

'노바디'의 기원과 신앙인의 정체성

영화 '마이 네임 이즈 노바디'의 어원이 된 호머의 '오디세이' 이야기는 '노바디'가 어떻게 위기를 모면하는 수단이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신앙인에게 '아이 엠 노-바디'는 단순히 '아무도 아니다'라는 뜻이 아니라, **'나는 몸이 아니다'**라는 결연한 자기 정체성을 의미합니다. 이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나'라는 존재가 몸과 불가분의 관계라는 현세주의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함을 시사합니다.

사두개인의 질문과 예수님의 반박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개인들은 계대결혼의 문제를 들어 부활을 부정하려 했습니다. 그들은 형이 자녀 없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를 취해 대를 잇는 율법에 따라, 일곱 형제가 모두 죽었을 때 부활한 여인이 누구의 아내가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므로 오해함이 아니냐'**고 반박하시며, 부활 때에는 장가도 시집도 가지 않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다고 답하셨습니다.

'몸'을 넘어선 존재, '노-바디'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이라 하신 말씀을 통해 죽은 자가 아닌 산 자의 하나님이심을 강조하셨습니다. 이는 아브라함의 몸은 죽었으나 그의 존재는 사라지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 또한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기를 원한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는 '나는 몸이 아니다', 즉 **'노-바디'**가 되기를 소망하는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남자 또는 여자로 인식하는 것은 이 세상에 국한된 프로그램일 뿐, 나는 몸이 아닌 존재입니다.

몸 중독과 십자가의 능력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몸과 마음이 혼연일체를 이룬 상태, 즉 몸 중독에 빠져 있습니다. 이는 원죄의 결과이며, 몸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상태입니다. 이러한 몸 중독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입니다. 사도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십자가를 통해 **'나는 더 이상 바디가 아니다'**라는 정체성을 회복하고, 세상에 대해 죽고 하나님을 향해 사는 삶을 의미합니다.

'노-바디'로서의 삶의 의미

'아이 엠 노-바디'는 금욕주의나 육체를 학대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몸은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우리는 몸을 통해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에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영이신 하나님께만 마음을 두고, 하나님의 생각을 몸으로 만나는 모든 대상, 즉 사람, 돈, 사업 등에 비추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아내나 남편은 깨끗한 스크린과 같아서, 그 위에 하나님의 생각을 비추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나는 몸이 아니기에, 몸으로 만나는 대상에 마음을 두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해야 합니다.

십자가를 통한 하나님과의 연합

우리가 '아이 엠 노-바디'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고 십자가를 붙잡을 때,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어 주십니다. 이는 마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이 되어 주신 것처럼, 우리 각자의 하나님이 되어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과 연합하여 **'아이 엠 노-바디'**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고 하나님과 언제나 혼연일체가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 복음의 핵심이며, 진정한 신앙인의 삶입니다.

본문 도입부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인공의 영화 마이 네임 이즈 노바디를 들어 보신적이 있으시지요? 이말은 본래 고대 그리스의 저술가 호머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말입니다. 우리들 신앙인들의 이름이 어떤 경우에도 노바디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아이 엠 노-바디입니다. 노-바디가 아닌 사람은 결코 예수님 믿는 신앙인이 아닙니다 아이 엠 노-바디 (막12:18-27) 18. 부활이 없다 하는 사두개인들이 예수께 와서 물어 이르되 19. 선생님이여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어떤 사람의 형이 자식이 없이 아내를 두고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를 취하여 형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20.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가 아내를 취하였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고 21. 둘째도 그 여자를 취하였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고 셋째도 그렇게 하여 22. 일곱이 다 상속자가 없었고 최후에 여자도 죽었나이다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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