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위에서의 제3의길 (마14:22-36)

📖 마14:22-36시즌I_신약마태복음-1

설교 요약

인생의 링과 두 가지 길

우리의 삶은 끊임없이 문제와 과제에 직면하며 사각의 링 위에 서 있는 것과 같습니다. 권투 선수가 링 위에서 승리하거나 패배하듯, 인생 역시 문제를 극복하고 승리하거나 좌절하여 실패하는 두 가지 길만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업, 인간관계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는 이러한 이분법적인 상황에 놓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현실이며, 많은 이들이 이 두 가지 길 외에 다른 가능성을 알지 못합니다.

제3의 길: 링을 떠나는 믿음

그러나 인생의 링 위에는 제3의 길이 존재합니다. 이는 단순히 문제를 극복하거나 좌절하는 것을 넘어, 삶의 현장이라는 링 자체를 떠나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믿음은 삶의 링에서 예수님의 힘으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좌절을 벗어나 재기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믿음은 삶의 현장을 마음으로 떠나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제3의 길입니다. 이는 체념이나 포기가 아닌, 주어진 문제와 싸워 극복하겠다는 오지랖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오병이어 사건과 예수님의 재촉

오병이어의 기적은 제자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문제들의 중압감을 한 방에 날려버릴 만큼 강력한 경험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이제 인생의 모든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여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로 나가게 하셨습니다. 무리를 보내신 후 홀로 산에 올라가 기도하시며, 제자들은 여섯 시간 이상 풍랑과 싸우며 고통을 당했습니다. 이것은 제자들이 세상에서의 승리를 확신하는 순간, 주님은 그들이 세상이라는 바다에 빠져 들어가고 있음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바다에 빠지지 않는 믿음

베드로가 물 위로 걸어가다 빠진 사건은, 세상의 바다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길은 오직 믿음뿐임을 보여줍니다. 믿음이란 하나님을 이 세상의 그 어떤 문제보다 앞서는 절대적인 현실로 보고 맞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제1의 현실로 바라볼 때, 우리의 마음은 이 세상 바다 안으로 빠져 들어가지 않습니다. 천국이 세상에 맞닿아 있지만, 마음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먼저 현실로 볼 때 우리는 세상 바다에 빠지지 않고 떠서 갈 수 있습니다.

삶을 주신 이유: 선택과 사랑

삶은 문제를 극복하거나 좌절에서 헤어 나오라고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삶을 주신 이유는 마음이 몸으로 만나게 되는 삶을 떠나라고 주신 것입니다. 삶을 주시고 우리 마음이 육체로 사는 삶과 하나님 사이에서 선택하게 하신 것입니다. 선택이 없다면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필연일 뿐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의 승리보다 하나님을 더 가치 있게 여기고 버릴 때,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 됩니다. 이 세상에서의 승리를 위해 하나님의 능력을 끌어들이려는 생각은 오해이며 믿음이 아닙니다.

십자가: 링을 떠나는 표현

‘이 세상에서 잘 살아보자’는 생각은 공산당의 모토와 같습니다. 교회 안에서 이 땅에서의 잘사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은 사이비입니다.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 따라 잘사는 모양새가 나타날 수도, 못사는 모양새가 나타날 수도 있지만, 우리 마음은 오직 세상이라는 링을 떠나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십자가는 내가 이 세상 삶을 사랑하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하겠다는 표현입니다. 십자가를 붙잡고 링을 떠나 하나님을 마음에 모실 때, 우리는 세상 바다에 빠지지 않고 하늘을 품고 떠서 갈 수 있습니다. 바로 그런 사람의 삶의 현장 속에 창조주 하나님의 계속적인 창조적 섭리가 나타날 것입니다. 링을 떠납시다! 제3의 길이 우리의 길입니다.

본문 도입부

사각의 링 위에서 싸워야 하는 선수들의 인생에는 오직 두 가지 길 밖에 없다는 것이 상식입니다. 극복하고 승리하든가 아니면 좌절하여 패배하든가, 둘 중의 하나의 길을 걷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이 싸움을 인생에 비유해도 좋다면 우리는 중요한 한 가지를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인생의 링 위에서는 제3의 길이 믿음 안에서 주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링 위에서의 제3의 길 (마14:22-36) 22.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를 타고 앞서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23.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니라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 24. 배가 이미 육지에서 수 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더라 25.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26.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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