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보면 거지 왕 된다 (마20:29~34)

📖 마20:29~34시즌I_신약마태복음-1

설교 요약

세상의 가치를 구걸하는 '거지왕'

세상은 온통 '거지왕'들로 들끓고 있습니다. 여기서 거지왕이란 단순히 구걸하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의 가치들, 즉 돈, 건강, 승진, 명문대 입학 등 좋은 것들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경주하며 자신의 마음을 채우려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중국의 '호북거지왕' 사례처럼, 비행기 표를 구걸하는 스케일의 차이는 있지만, 본질적으로 세상의 것을 얻기 위한 몸부림은 모두 '거지왕'의 모습입니다. 대통령이나 재벌조차도 세상의 가치로 자신의 배를 채우려 한다면 거지왕일 뿐입니다. 이는 천국을 보지 못하기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천국을 보지 못하는 맹인

오늘 본문의 두 맹인 이야기는 단순히 시각장애인의 치유를 넘어섭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향하시는 클라이맥스 시점에서 이 사건을 기록하신 것은, 당시 제자들의 모습과 두 맹인의 현실을 통해 인류 전체의 모습을 보여주시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의 이모와 제자들이 높은 자리를 놓고 다투는 모습은, 세상의 가치를 구걸하는 '거지왕'들의 모습과 오버랩됩니다. 천국을 보지 못하는 맹인들은 이 세상의 가치를 마치 빵 부스러기나 오물처럼 여기며 구걸하는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천국을 보지 못하면 이 세상에서 구걸하는 거지왕이 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의 의미

예수님께서 두 맹인에게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라고 물으신 것은 단순한 확인이 아닙니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시각장애인의 유일한 생계 수단은 구걸이었기에, 예수님께서 돈을 구걸하려는 것이라고 오해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진정한 소망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이 천국을 보지 못해 세상의 가치를 구걸하고 있음을 알고 계셨습니다. 제자들과 이모의 다툼, 그리고 두 맹인의 구걸하는 모습은 모두 천국에 대한 시각장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세상 가치와 천국의 물과 기름 같은 관계

천국과 세상의 가치는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 관계입니다. 물의 밀도가 1이고 기름의 밀도가 0.8이듯, 천국의 밀도와 세상의 가치(돈, 건강, 출세 등)의 밀도는 다릅니다. 천국으로 마음이 지배된 사람은 세상의 가치를 쉽게 탐하지 않지만, 천국을 보지 못하는 맹인들은 세상의 것을 구걸하여 배를 채우려 합니다. 위지안의 책 '내가 오늘을 사는 이유'처럼, 사랑은 나중에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는 것이며, 천국을 소유하는 것도 지금 이 순간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천국을 지금 소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지근성을 죽이고 천국을 보라

우리는 '돈 좀 벌게 해달라', '건강하게 해달라'와 같은 세상적인 소원을 반복하며 거지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내가 네게 무엇을 해주기를 원하느냐?"라고 물으실 때, 우리는 "천국을 보기를 원합니다"라고 대답해야 합니다. 마치 맹인들이 꾸짖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부르짖으며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던 것처럼, 우리도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천국을 보기를 간절히 소망해야 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기억하며 세상 가치를 탐하는 거지근성을 죽여야 합니다.

천국을 본 자의 복된 삶

천국을 본 자라야 이 세상의 가치를 바르게 볼 수 있고, 땅에서 겪는 모든 현실의 의미를 제대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로 세상 가치를 탐하는 거지근성을 죽이고, 오직 하늘만을 소망하며 기어코 은혜로 하늘을 보게 될 때, 우리는 이 땅의 모든 현실도 진정으로 보고 살아갈 수 있는 천국 백성이 될 것입니다. 천국을 보고 배불러 섬기며 하늘의 복을 나누는 복의 근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문 도입부

세상은 온통 거지왕들로 들끓고 있습니다. 거지왕이란 거지중에 우두머리라는 뜻이 아닙니다. 거지로서 구걸하는 내용이 왕같다는 것입니다. 천국에 대한 시각장애인 모두가 바로 거지왕들입니다. 이 세상가치들로 굶주린 마음을 채우려는 모든 재벌들과 대통령들 조차 모두 거지왕입니다. 천국 못보면 맹인이고 맹인 되면 세상에서 구걸합니다. 못 보면 거지 왕 된다 (마20:29~34) 29. ○그들이 여리고에서 떠나 갈 때에 큰 무리가 예수를 따르더라 30. 맹인 두 사람이 길 가에 앉았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신다 함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니 31. 무리가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지라 32.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들을 불러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33. 이르되 주여 우리의 눈 뜨기를 원하나이다 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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