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과 달란트는 아첨과 비슷하다 (마25:14~30)

📖 마25:14~30시즌I_신약마태복음-1

설교 요약

달란트 비유의 오해

달란트 비유는 흔히 재능이나 타고난 자질을 의미하는 것으로 오해되지만, 이는 본문의 본질을 벗어난 해석입니다. 사전적 의미의 '달란트'는 '각자의 타고난 자질'로, '재능'은 '어떤 일을 잘해낼 수 있는 재주와 능력'으로 이해됩니다. 그러나 성경 본문에서 달란트는 재능에 따라 주어지는 것으로, 재능 자체가 달란트가 아닙니다. 우리는 흔히 가진 재능을 활용하라는 식으로 비유를 해석하지만, 이는 본문의 깊은 뜻을 놓치는 것입니다.

'재능'과 '달란트'의 본질

본문에서 '재능'은 헬라어 '뒤나미스(dynamis)'로,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달란트가 주어졌음을 나타냅니다. '달란트' 자체는 화폐 단위였으며, 본문에서는 주인이 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소원', '계획', '뜻'을 의미합니다. 즉, 주인의 뜻을 종이 자신의 뜻으로 여기고 현실로 이루어낼 때, 그것이 바로 달란트의 성취입니다. 따라서 '김 집사님에게 달란트가 있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김 집사님을 통해 이루려는 계획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합니다.

'재능'의 진정한 의미: 주인의 마음에 맞추는 능력

달란트가 주인의 계획이라면, 그 계획을 맡길 때 고려되는 '재능'은 무엇일까요? 재능은 단순히 세상 사람들이 높이 평가하는 축구 실력이나 노래 실력과 같은 것이 아닙니다. 박지성 선수가 법무회사에 취직했을 때 그의 축구 실력은 법무회사를 운영하는 사장의 계획과 무관하므로 큰 재능으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재능이란 주인의 마음에 맞출 수 있는 능력입니다. 즉, 주인이 기뻐하는 것을 함께 기뻐하고, 주인이 원하는 것을 똑같은 강도로 소원하며, 주인이 싫어하는 것을 함께 싫어하는 마음의 일치입니다. 이는 겉으로 보기에는 아첨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식당 아주머니가 손님이 많아 힘들어도 주인처럼 기뻐하며 일하는 것이 바로 재능입니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함'의 의미

비유에서 종이 상으로 받은 것은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주인이 기뻐할 때 함께 기뻐하는 척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의 소원과 필요, 욕구가 채워질 때 함께 기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주인의 소원이 나의 소원이 되어야 하고, 주인의 필요가 나의 절실한 필요가 되어야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첨과 같지만, 이는 진정으로 주인의 마음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자가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 두 달란트를 받은 자가 두 달란트를 남긴 것은 우연이 아니라, 주인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춰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를 통한 재능 있는 자 되기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주인을 악랄한 구두쇠로 여기며 거리를 두었습니다. 이는 주인의 마음과 자신의 소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재능 있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십자가에서 한 달란트 받았던 자의 입장을 죽여야 합니다. 즉, 내 즐거움과 기쁨의 이유가 되는 세상적인 소원과 욕구를 십자가에서 죽여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의 마음이 주인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과 일치하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는 가치 있는 재능으로 하나님의 일을 한 사람은 없습니다. 열두 사도처럼, 십자가를 붙잡고 자신의 뜻을 죽이며 하나님께 아첨하듯 맞춰가는 삶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재능 있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아첨처럼 보이는 삶의 추구

모세는 세상적으로는 아무런 재능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의 마음에 정확히 맞추어 줄 수 있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가라 하면 가고, 서라 하면 서는' 그의 재능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출애굽이라는 큰 역사를 이루게 했습니다. 우리 역시 세상 사람들이 볼 때 하나님께 아첨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십자가를 붙잡고 자신의 의견, 소원, 뜻을 죽이며 하나님께 맞춰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러한 삶을 통해 우리는 주인의 기쁨에 참여하고, 맡겨진 달란트를 충성되이 감당하며, 결국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는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본문 도입부

달란트비유는 보면 볼수록 어렵습니다. 이 비유에서부터 달란트라는 말이 재능이나 자질 등의 뜻으로 세간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완전한 오해입니다. 대체 본문 자체에서 재능은 무엇이며 그에 따라 주어진 달란트는 무엇일까요? 재능은 겉보기엔 꼭 아첨 같아 보이는 무엇입니다. 달란트는 아첨하듯 해야 비로소 알려지는 것이고요. 재능과 달란트는 아첨과 비슷하다 (마25:14~30) 14.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15.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16.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 17. 두 달란트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 또 두 달란트를 남겼으되 18.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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