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 신용불량자 (민30:1-16)

📖 민30:1-16시즌I_구약민수기-1

설교 요약

경솔한 서원의 덫

우리는 종종 자신의 능력과 진정성을 알지 못한 채 경솔하게 서원하고 약속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에서 맹세하거나 서약하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늘이나 땅을 두고 맹세하는 것은 우리의 것이 아닌 것을 담보로 잡는 어리석은 행위이며, 우리의 말은 단지 옳다, 아니다로 명확해야 합니다. 이는 인간의 속을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서원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주체성의 허상

구약에서 여자의 서원은 아버지나 남편의 결정에 따라 유효성이 결정되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와 우리의 관계,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예표합니다. 인간의 자발적인 주체성, 즉 스스로 결단하고 헌신하려는 행위는 하나님께서 믿지 않으십니다. 김일성의 주체사상이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며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인간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사상은 결국 마귀가 부추기는 것입니다.

노예의지: in curvatam in se

루터와 칼빈은 인간의 의지가 '자기 자신에게로 굽어있는(in curvatam in se)' 노예의지임을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타인을 사랑하거나 봉사한다고 생각하는 행위조차 깊은 속을 들여다보면 결국 자신을 위한 것이 되어버립니다. 자녀를 사랑한다는 말도, 봉사한다는 행위도 결국 '나' 자신을 위한 것이거나 '나'의 의가 되어버립니다. 인간은 타락했기에 진정한 사랑을 타인에게 줄 수 없습니다.

십자가, 주체성의 종말

인간의 불행은 자신의 주체성을 살리려는 데서 비롯됩니다. 펠라기우스주의, 계몽사상, 인본주의 신학 등은 모두 인간의 주체성을 강조하지만, 이는 결국 자신을 속이는 행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의 주체성, 자발성, 결심은 모두 십자가에서 죽어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소원

십자가에서 죽는다는 것은 나의 일을 내 일이 아닌 것처럼 내려놓는 것입니다. 자녀의 문제든, 직장의 문제든, 모든 것을 십자가에서 죽음으로 통과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평화가 임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기뻐하시는 뜻을 위하여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십자가를 통과한 후,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소원이 되어 움직일 때 비로소 우리는 고속전철처럼 편안하고 능력이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결론: 십자가 통과 후의 삶

십자가를 통과하지 않은 주체성, 사랑, 봉사, 선교는 결국 자신을 위한 것이거나 교회의 프로그램에 불과하게 됩니다. 모든 선교 전략, 사랑, 봉사, 충성은 반드시 철저하게 십자가에서 죽은 후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원을 따라서 행해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천국이 우리 삶 가운데 이루어질 것입니다.

*가장 결연한 한 줄: 십자가에서 죽는다는 것은 나의 일을 내 일이 아닌 것처럼 내려놓는 것입니다.

본문 도입부

적색 신용불량자 민수기 30장 1절부터 16절까지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이 말씀 중심으로 <적색 신용불량자>라는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 증거합니다. 적색 신용불량자. 요즘 우리나라 사회에서 신용불량자의 문제가 아주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신용불량자로 낙인이 찍혀서 경제행위의 제약을 받게 되는 그런 경우들이 많아집니다. 좀 뒤늦은 감이 있습니다마는 벌써 서구사회에서는 신용불량자로 은행간의 어떤 신용정보 전산망에 이름이 오르면 살아가기가 사실 힘들죠. 우리나라도 그런 시대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 아시는 대로 신용불량자가 세 등급이 있지 않습니까? 주의 거래처, 황색 거래처, 적색 거래처. 그러니까 주의 거래처, 은행 대출금 1,500만원과 신용카드 결재액 500만원을 갚지 못하고 연체하는 것이 3개월 미만일 때 이게 주의 거래처. 그런데 그 똑같은 액수가 3개월 이상이 될 때 황색 신용불량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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