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깊이 간직하신 하나님 (민10:1~10)

📖 민10:1~10시즌II_구약민수기-2

설교 요약

하나님을 부르는 두 가지 방식

우리가 하나님을 부를 때, 단순히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것과 '나를 마음 속 깊이 간직하신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관계의 질을 근본적으로 바꿉니다. 전자는 자신을 하나님으로부터 분리시키는 행위일 수 있지만, 후자는 하나님과의 깊은 연합을 전제로 합니다. 이는 마치 연애 초기의 조심스러운 관계와 깊어진 연인 관계의 차이와 같습니다. 누울 자리를 봐가며 발을 뻗는 것처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우리의 태도와 기도의 내용이 달라집니다. '나를 간직하고 계신다'는 믿음 없이는 평생 신앙생활을 해도 하나님을 제대로 믿는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나팔 소리의 약속과 의미

민수기 10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은 나팔을 통해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나팔 소리는 단순한 신호가 아니라 약속을 담고 있는 소리였습니다. 두 개의 나팔은 온 회중을, 하나는 지휘관들을 소집했고, 끊어 부는 소리는 각 진영의 행진을 알렸습니다. 이처럼 나팔 소리는 250만 명의 백성을 하나님과 동거하는 방식으로 이끄는 통로였습니다. 이는 다른 모든 소리에 귀를 닫고 오직 하나님의 소리에만 집중하라는 명령이며, 십자가 사건, 즉 복음의 '기쁜 나팔 소리'를 통해 세상의 모든 소리에 대해 죽음을 선포하는 것과 같습니다.

'기억하다'의 히브리어적 의미

성경에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너희를 기억하리라'는 말씀은 단순히 잊지 않으신다는 뜻을 넘어섭니다. 히브리어 '자카르'는 '마음 속 깊이 간직한다'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따라서 나팔 소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마음속 깊이 담고 계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메시지입니다. 전쟁이나 위급한 상황에서 두려움에 사로잡혀 세상의 문제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내가 하나님 마음속 깊이 간직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는 사울과 다윗의 골리앗 앞에서의 태도 차이에서 명확히 드러납니다.

세상의 문제 앞에서 '하나님 안에 있음'의 기억

기쁨의 날에도 마찬가지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나팔을 불어야 합니다. 이는 세상적인 기쁨에 취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라는 의미입니다. 사업 실패나 질병과 같은 세상의 문제 앞에서, '나를 깊이 간직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사람은 돈 문제 해결을 구하는 대신 '하나님 뜻대로 하세요'라는 기도만 하게 됩니다. 이는 이미 깊은 관계가 된 연인이 사소한 것을 요구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문제는 문제가 아닌 것으로 바뀌고, 오직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짐을 알게 됩니다.

십자가, 하나님 마음속 깊이 간직된 나를 알게 하는 나팔

우리가 '하나님 마음속 깊이 간직되어 있다'는 것을 믿고 느낄 수 있는 길은 어린 양 예수님의 피가 흐르는 십자가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세상과 우리 사이의 경계선이며, 우리가 세상의 문제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마음속 깊이 간직되어 있음을 알게 하는 '나팔 소리'입니다. 이 소리를 듣는 자는 자녀, 경제 등 세상의 다른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오직 십자가의 소리만을 듣습니다. 이 진리를 기억할 때, 봄바람에 눈 녹듯 문제가 사라지고 오직 하나님의 뜻만 이루어지기를 소원하는 복이 임하게 됩니다.

하나님 마음속 깊이 간직된 자의 삶

하나님 마음속 깊이 간직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할 때, 우리는 더 이상 전쟁터의 병사나 문제 앞에 선 나약한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과 계획대로 뜻이 이루어지는 삶을 살게 됩니다. 포로로 잡혀갈 두려움 없이, 오직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며 감사하게 됩니다. 만약 이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찾는다면, 그것은 종교적인 행위에 불과하며 하나님 밖에 있는 자신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팔 소리가 뜻하는 바, 즉 '내가 하나님 마음속 깊이 간직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할 때, 우리의 관계는 부자 관계, 부부 관계처럼 깊어지며, 세상의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본문 도입부

하나님을 찾고 그 앞에 나갈 때에 그냥 '하나님'을 찾는가, 아니면 '나를 마음 속 깊이 간직하신 하나님'을 찾는가에 따라 그 만남과 관계의 내용과 질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냥 '하나님'을 찾는 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그 앞에 나가는 것으로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실은 계속해서 자기 자신을 하나님으로부터 분리해 내는 일입니다. 이 두 경우에는 우선 삶의 환경을 대하는 태도와 그에 따른 기도의 내용이 근본적으로 차이가 나게 됩니다. 나를 깊이 간직하신 하나님(민10:1~10)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은 나팔 둘을 만들되 두들겨 만들어서 그것으로 회중을 소집하며 진영을 출발하게 할 것이라 3. 나팔 두 개를 불 때에는 온 회중이 회막 문 앞에 모여서 네게로 나아올 것이요 4. 하나만 불 때에는 이스라엘의 천부장 된 지휘관들이 모여서 네게로 나아올 것이며 5. 너희가 그것을 크게 불 때에는 동쪽 진영들이 행진할 것이며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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