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믿음과 분수 넘음의 차이 (민16:1~33)

📖 민16:1~33시즌II_구약민수기-2

설교 요약

당랑거철: 믿음인가, 분수 넘음인가

고사성어 '당랑거철(螳螂拒轍)'은 사마귀가 팔을 벌려 수레를 막는 것처럼, 자기 분수를 모르고 강자에게 덤비는 것을 비유합니다. 모세가 바로 앞에 맞서는 것, 다윗이 골리앗에게 돌진하는 것을 무조건 믿음으로만 해석하면 자칫 당랑거철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삶에서 어디까지가 큰 믿음이고 어디부터가 분수를 넘는 것인지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러한 갈등의 핵심 키워드로 '분수'를 제시하며, 분수를 넘은 자들이 땅에 삼켜지는 상징적인 사건을 통해 그 결과를 보여줍니다.

'분수'의 절대적 의미: 내게 허락된 영역

'분수'는 내게 할당되고 허락된 영역이자 경계입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분수는 절대적인 의미를 지니며, 이를 넘어서면 내가 설 땅이 없어집니다. '설 땅이 없다'는 것은 곧 '나'라는 존재가 사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북한 간첩이 남한에서 공식적으로 허락된 땅이 없어 숨어 살아야 하는 것처럼, 분수를 넘으면 설 자리가 없어집니다. 이는 곧 내가 나로 살 수 없음을 의미하며, 하나님께서 창조의 의도대로 기쁨과 감사로 살라고 주신 에덴을 잃는 것입니다.

갈등의 씨앗: 인간적 불평인가, 하나님의 뜻인가

고라와 다단, 아비람, 온은 모세와 아론을 향해 '분수를 넘는다'고 비난합니다. 고라는 제사장 직을 아론의 자손이 독점하는 것에 대한 불평을, 다단과 아비람, 온은 장자 지파로서의 지도자적 위치를 주장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을 망각한 것이 아니라, 선민은 평등한데 왜 특정 인물만 높은 자리에 서느냐고 반문합니다. 이러한 갈등은 교회 안에서도 '더 깊이 헌신하겠다'는 명분 아래 생기곤 합니다. 예배당 건축과 같은 거대한 사업 앞에서 '큰 믿음'인지 '분수 넘음'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분수 넘음의 본질: 하나님 외 다른 것을 탐하는 마음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분수의 크기나 경계는 모든 선민에게 동일합니다. 그 분수는 비어 있는 마음에 하나님을 모셔 들이는 것입니다. '분수를 넘는다'는 것은 이 비어있는 마음에 하나님 대신 눈에 보이는 것에 빠져 그것을 채우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 이외의 다른 것을 갖겠다고 하는 것이 분수를 넘는 것입니다. 세상의 집, 차, 지위 등을 보며 마음이 그것들을 갖고 싶어 할 때 이미 분수를 넘는 것입니다. '분수를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 한 분만을 마음에 갖는 것이며, 세상의 어떠한 대상에 대해서도 갖고 싶다는 바람을 갖지 않는 것입니다.

십자가: 분수의 경계이자 완성

분수를 지키기 위해 번제와 속죄제 같은 제사가 있었습니다. 속죄제는 분수를 넘은 죄를 속하고, 번제는 분수를 넘으려는 나를 죽이는 것입니다. 이 번제가 십자가에서 완성되었습니다. 십자가는 우리 분수의 경계이며, 십자가를 넘어 마음이 세상으로 가면 분수를 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기쁨과 행복을 찾으려는 마음이 분수에 넘는 행동이며, 십자가 안쪽으로 머물며 하나님 한 분으로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이 분수에 맞는 생각입니다. 돈 벌어서 행복하겠다는 생각은 분수에 넘는 것입니다.

'큰 믿음'의 실체: 하나님의 장갑이 되는 것

'큰 믿음'이란 내가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장갑 삼아 크게 일하시는 것입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향해 나갈 때, 양치기로서 하나님을 마음속에 모신 상태에서 하나님의 장갑이 되었던 것입니다. 모세도 바로 앞에 섰을 때 이미 하나님을 모셔드린 상태였습니다. 이는 우리 분수인 십자가를 넘어가지 않음으로 가능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십자가에서 예배당, 선교 사업 등 세상의 소원에 대해 완벽하게 죽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장갑 삼아 일하시고 그것이 바로 큰 믿음의 사건입니다. 십자가가 바로 우리 분수의 경계선입니다.

본문 도입부

고사성어 중에 당랑거철(螳螂拒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마귀가 팔을 벌려 수레를 막는다는 뜻으로, 자기 분수를 모르고 강자에게 함부로 덤비는 것을 비유합니다. 예를 들어 모세가 지팡이 하나 들고 대국 애굽의 바로 앞에 맞서는 것, 양치기 소년 다윗이 거인 전사 골리앗을 향해 돌진하는 것. 이런 것을 믿음이라하지만 그대로 모방하다가는 이야 말로 당랑거철 아닐까요? 실제 우리의 삶에서 어떤 상태가 큰 믿음이고 어디부터는 내 분수를 넘는 것이 될까요? 큰 믿음과 분수 넘음의 차이(민16:1~33) 1. 레위의 증손 고핫의 손자 이스할의 아들 고라와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과 벨렛의 아들 온이 당을 짓고 2. 이스라엘 자손 총회에서 택함을 받은 자 곧 회중 가운데에서 이름 있는 지휘관 이백오십 명과 함께 일어나서 모세를 거스르니라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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