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쳐가는 원수, 벌게 하는 원수 (민31:1~54)
설교 요약
신앙의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적을 분명히 정의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에게 북한이 주적이지만, 북한 주민까지 포함시켜야 하는지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주님은 원수를 사랑하라 하셨지만, 본문에서는 미디안을 잔혹하게 멸절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우리가 사랑해야 할 원수와 복수해야 할 원수는 누구일까요? 이는 신앙의 주적을 가려내는 문제와 직결됩니다.
‘벌게 하는 원수’의 정체: 세상 가치를 추구하게 하는 자
‘훔쳐가는 원수’는 주님이 말씀하신 ‘원수를 사랑하라’는 대상에 해당합니다. 반면, ‘나로 하여금 이 세상의 가치들을 벌게 하는 원수’, 즉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하는 자는 반드시 무찔러야 할 여호와의 원수입니다. 이는 단순히 물질적인 것을 빼앗는 것을 넘어,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이 아닌 세상으로 향하게 하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교회를 세상의 번영을 추구하는 곳으로 만드는 마귀의 전략을 따르는 자들입니다.
신앙의 주적: 교회 안에 있는 ‘여호와의 원수’
신앙의 주적은 밖이 아닌 교회 안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단보다 더 무서운 것은, ‘하나님을 위하여’라는 명목으로 우리의 마음을 땅을 향하게 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세상의 풍요와 다산을 자극하여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이 아닌 세상으로 돌리게 합니다. 이러한 자들은 발람의 후예이며, 십자가 복음의 원수입니다.
‘땅을 향하는’ 성향과 ‘하나님을 위하는’ 간계
우리는 몸을 입고 사는 존재이기에 세상의 가치에 대한 성향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돈, 건강, 성공, 높은 자리 등을 원하는 마음은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향을 자극하고 활성화시켜 마음을 땅으로 향하게 하는 자가 바로 여호와의 원수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위하여’라는 명목으로 예배당 건축, 봉사 활동 등에 마음을 쏟게 하여,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마음이 향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원수 사랑의 참된 의미: 세상 가치에 대한 무관심
주님께서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은 **‘너희가 이 세상 것으로 만족하고 기뻐하지 말라’**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이 세상의 것들로 만족하지 않는 자는, 그것을 가져가는 원수를 미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의 진정한 기쁨과 만족의 이유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육체의 소멸과 함께 사라질 세상의 가치들을 훔쳐가는 자들은 사랑해야 할 원수입니다.
십자가의 원수와 여호와의 원수: 같은 뿌리
‘십자가의 원수’와 ‘여호와의 원수’는 같은 맥락입니다. 우리의 소망을 하늘에 두고 하나님을 우리의 기업으로 삼을 때, 이 세상의 가치들을 훔쳐가는 자들은 더 이상 원수가 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십자가를 기점으로 우리의 마음이 다시 세상을 향하도록 이끌고 세상의 풍요와 다산을 자극하는 자들이 바로 여호와의 적입니다. 진정한 신앙인은 십자가를 기점으로 죽음, 부활, 승천하신 주님의 동선을 따라 마음이 하나님께 가도록 이끄는 자입니다.
여호와의 원수 갚기: 기도의 전쟁과 ‘배수진’
우리가 무찔러야 할 여호와의 원수는 밖에 있지 않고 교회 안에 있습니다. 이들을 향한 싸움은 핍박을 받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것입니다. 자신도 모르는 채 여호와의 원수의 길로 가는 사람들을 위해 ‘배수진’을 치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 기도의 전쟁을 통해, 이스라엘이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처럼, 우리 몸이 있기 때문에 필요한 필수품들은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주된 활동은 이 여호와의 원수 갚기가 되어야 합니다.
본문 도입부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 ❓내가 사랑해야 할 원수와 무찔러야 할 원수는 구체적으로 누구인가?
- ❓교회 안에서 '여호와의 원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는가?
- ❓'땅을 향한다'는 것은 신앙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 ❓원수 사랑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이며, 세상 가치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 ❓신앙생활에서 '배수진'을 치고 기도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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