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복지쟁탈 선봉에 서는 오지랖 (민32:1~42)

📖 민32:1~42시즌II_구약민수기-2

설교 요약

복지의 시너지 효과

우리의 삶은 개인적인 복지를 넘어선다. 내가 잘 되는 것이 옆 사람이 못 되는 상황이라면 진정한 환희를 누릴 수 없다. 진정한 환희는 나와 내 옆 사람이 함께 기뻐할 때 더욱 커지는 것이며, 이는 경쟁이 사라진 복지의 삶에서 가능하다. 이러한 복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옆 사람이 복지를 누리도록 앞장서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지가 있는지조차 모르기에, **부탁 없는 참견, 요청 없는 간섭인 '오지랖'**을 통해 그들의 복지를 쟁탈하는 선봉에 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 복지마저 고사 상태에 빠진다.

복지의 모토: '내 마음은 하늘에, 하나님의 마음은 이 땅에'

복음이 약속하는 복지의 삶은 '내 마음은 하늘에, 하나님의 마음은 이 땅에'라는 모토로 요약된다. 이는 주기도문의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주님과 연합하여 승천한 내 마음은 하늘에서 하나님과의 영원한 교제에 참여하며, 이로 인해 하나님의 마음이 내 몸이 거하는 이 땅에 내려와 모든 관계와 환경에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진다. 이는 사도 바울의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권면과도 같다. 이러한 복지는 십자가에서 예수님과 연합함으로 시작되고 완성된다.

옆 사람의 복지 쟁탈: 르우벤과 갓 지파의 약속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 동편 땅을 기업으로 얻으려 할 때, 모세는 그들의 불신앙을 경계하며 약속을 요구했다. 르우벤과 갓 지파는 가족들을 안전한 곳에 머물게 한 후,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기업을 받기까지 무장하고 선봉에 서서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옆 사람의 복지가 완전히 획득된 후에야 비로소 자신의 기업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복음이 약속하는 복지의 성취는 옆 사람의 복지가 성취되지 않고서는 완전할 수 없다.

복지 유지를 위한 세 가지 요건

십자가 생활화를 통해 얻은 나의 복지가 진정한 복지로 경험되고 지켜지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건이 필요하다. 첫째, 십자가 사건을 현재의 사건으로 재현하는 말씀이다. 세상의 중압감 속에서 묻혀버리기 쉬운 십자가를 외부의 말씀이 붙잡아 일으켜 세운다. 둘째, 십자가로 드리는 주의 기도이다. 이는 십자가 연합이 하늘의 깊은 교제로 이어지게 하는 필수 요소이다. 셋째, 십자가로 드리는 주기도를 통한 중보기도이다. 이는 옆 사람의 복지 쟁탈전의 선봉에 서는 길이며, 나의 복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중보기도: 옆 사람의 복지 쟁탈의 선봉

중보기도는 다른 사람의 이름을 넣어 주기도문을 드리는 것이다. 이는 김 집사님의 마음 지성소에 하나님의 이름만 담기도록,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추구하도록, 인간관계와 환경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이는 내가 김 집사님의 자리에 서서 드리는 기도이며, 김 집사님의 복지를 획득하는 일의 선봉에 나서는 것이다. 이러한 중보기도를 통해 나의 영성이 풍성해지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마음에 적용하는 정도가 예수님의 수준으로 다가가게 된다.

'여호와 앞에서' 물러서지 않는 복지 쟁탈

사도 바울이 험악한 삶 속에서도 항상 기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든 사람의 자리에 들어가 복지를 위한 쟁탈전의 선봉에 섰기 때문이다. 그는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지 말라', '땅의 일을 생각하지 말라', '너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고 말하며 주기도문을 통해 중보기도했다. 우리가 옆 사람의 자리에 서서 하나님을 향할 때, '여호와 앞에서' 물러서지 않고 나의 자리매김을 할 수 있다. 이는 진정한 나의 복지와 옆 사람들의 복지를 동시에 이루는 길이다.

본문 도입부

무슨 일이나 말이든 간에 앞장서서 간섭하고 참견하고 다니는 것을 비유하여 오지랖이 넓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늘 부정적인 뉘앙스로 쓰이는 이 단어가 십자가복음 신앙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우리가 오지랖을 부탁 없는 참견 혹은 요청 없는 간섭이라 이해 한다면, 다른 사람의 복지 쟁탈의 선봉에 서는 오지랖은 내 복지를 유지하고 지키기 위해 필수적인 요건이 됩니다. 나의 복 된 삶과 옆 사람의 복 된 삶은 불가분리의 관계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남의 복지쟁탈 선봉에 서는 오지랖(민32:1~42) 16. 그들이 모세에게 가까이 나아와 이르되 우리가 이 곳에 우리 가축을 위하여 우리를 짓고 우리 어린 아이들을 위하여 성읍을 건축하고17. 이 땅의 원주민이 있으므로 우리 어린 아이들을 그 견고한 성읍에 거주하게 한 후에 우리는 무장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그 곳으로 인도하기까지 그들의 앞에서 가고18.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기업을 받기까지 우리 집으로 돌아오지 아니하겠사오며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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