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 살인의 성립 (민 35:1~34)

📖 민 35:1~34시즌III_구약민수기-3

설교 요약

레위인의 분산과 성읍의 의미

하나님께서는 레위인에게 전국 각지에 48개의 성읍을 할당하셨습니다. 이는 레위인의 기업이 아닌, 그들이 먹고 살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되는 땅이었습니다. 이처럼 레위인이 전국으로 흩어진 이유는, 성전이 없는 곳에서도 성전의 효과를 내기 위함입니다. 레위인은 마치 중앙 성소에서 드려지는 상번제처럼, 각 지역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실감하도록 백성들을 일깨우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는 눈에 보이는 세상보다 하나님을 먼저, 더 크게 실감하는 삶을 살도록 돕는 것입니다.

살인의 상징적 의미

본문에서 말하는 살인은 단순히 사람을 죽이는 행위를 넘어섭니다. 이는 하나님이 있게 하시려는 뜻에 맞서 막거나 방해하는 행위, 즉 '있음'을 '없음'으로 바꾸는 것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계신 분이며 모든 것을 있게 하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사람, 상황, 문제를 더 먼저, 더 크게 실감할 때, 하나님의 있게 하심의 뜻을 거역하는 마음의 움직임이 발생하며, 이것이 바로 마음속에서의 살인입니다.

의도적 살인과 하나님의 주권

의도적 살인은 하나님의 주권자 되심을 알면서도, 내 마음대로 하나님의 뜻에 저항하고 거부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나 상황에 대해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의 있게 하신 뜻에 대한 저항입니다. 이러한 마음의 살인을 저지르는 자는 하나님께서 없음으로 취급하시며, 하나님을 실감하는 자들에게 종속되게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는 직접적인 뜻을 품지 않으시고, 하나님을 실감하는 자들의 뜻에 곁다리로 따라오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부지중 살인과 대제사장과의 연관성

부지중 살인은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뜻을 잊고 내가 스스로 무엇인가를 있게 하려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의도치 않게 하나님의 뜻을 막고 나의 뜻을 관철하려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지중 살인을 저지른 자는 대제사장(예수님)이 죽을 때까지 도피성에 머물러야 합니다. 이는 우리의 삶이 대제사장 되신 예수님과 묶여야만 하나님을 실감하고,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십자가 복음과 마음의 실감

우리의 본업은 눈에 보이는 세상보다 하나님을 더 먼저, 더 크게 실감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대제사장 되신 예수님과 십자가에서 묶여야 합니다. 예수님께 묶일 때 비로소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으며, 그분의 뜻을 따라 말과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실감하는 사람은 세상에 대해 의욕을 부릴 수 없으며, 스스로 무엇인가를 있게 하려는 뜻이 나오지 않습니다. 십자가 복음은 바로 이러한 마음의 실감이 빗나가지 않도록, 마음속에 살인이 성립되지 않도록 돕는 유일한 길입니다.

맷집인내의 중요성

요셉이 보디발의 아내에 대해, 예수님께서 가룟 유다의 배신에 대해 불평하지 않으신 것은 그들이 모두 하나님이 있게 하신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에 대해 불평하고 원망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고의적 살인과 같습니다. 이러한 살인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훨씬 더 크게 실감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실감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뜻을 싫어하고 원망하게 되며, 이는 결국 고의적 살인이든 부지중 살인이든, 하나님을 실감하지 못하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우리는 맷집인내를 통해 하나님을 실감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있는 자로서 모든 것을 있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실감할 때, 우리는 비로소 '있음'을 '없음'으로 바꾸는 마음속 살인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본문 도입부

<내 마음속 살인의 성립>의 줄거리 : 가나안 땅을 분배하게 될 때, 자기 분깃이 없는 레위인을 위해서 전국 각지에서 48개 성을 구별하여 레위인이 머물도록 하라고 지시하십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6개의 성읍을 구별하여 도피성으로 정하라고 하셨습니다. 도피성은 의도가 없이 부지중에 살인하게 된 사람들을 피해자 측 사람들의 보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제정하십니다. 레위인이 중앙의 성막이나 성전을 떠나, 전국 각지로 흩어지게 하신 이유는 무엇이며,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살인이란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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