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허다한 죄를 덮어야 할 이유 (벧전4:1~19)

📖 벧전4:1~19시즌I_신약베드로전후서-1

설교 요약

원수조차 원수로 느껴지지 않는 마음

우리가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원망할 때, 하나님의 얼굴이 보이지 않고 기도조차 막히는 경험을 합니다. 이는 우리의 마음이 세상의 어떤 것에 집착하고 소중히 여기기 때문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친구에 대한 증오심으로 가룟 유다의 얼굴은 그렸지만 예수님의 얼굴은 그리지 못했던 것처럼, 우리의 마음이 부정적인 감정으로 가득 차면 진리를 보지 못하게 됩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은, 그 사람이 내게 원수로 성립되지 않는 존재가 되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내 마음 바깥의 것을 빼앗아가는 사람은 원수가 되지 않는 것처럼, 내 마음 안에서 소중히 여기는 것이 없을 때 비로소 가능합니다.

마음을 비워 하나님으로 채우라

기독교에서 말하는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단순히 비어있는 상태가 아니라, 하나님으로 채우기 위한 과정입니다. 세상의 어떤 것도 마음에 담지 않을 때, 영이신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우리 안에 거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이유도 바로 우리의 마음이 육체와 유착되어 세상의 것들을 탐하는 것을 찢어내기 위함입니다. 마음속에 하나님 한 분만을 모셔 들여 그분을 뜨겁게 사랑할 때, 우리는 이웃을 사랑할 준비가 됩니다. 이 사랑이 바로 허다한 죄를 덮는 능력입니다.

허다한 죄가 무혐의 처리되는 원리

사랑으로 허다한 죄를 덮는다는 것은, 상대방의 잘못이 내 마음 안에서 무혐의 처리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내 돈을 떼어 먹었더라도, 내 마음에 하나님으로 가득 차 있어 그 돈을 담을 틈이 없다면, 그 사람의 죄는 내 마음 안에서 더 이상 죄로 인식되지 않습니다. 손양원 목사님이 아들을 죽인 자들을 양자로 삼으신 것도, 마음에 하나님을 가득 채워 자식을 담을 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세상의 어떤 것도 마음에 담지 않을 때, 우리는 상실감이나 억울함을 느끼지 않으며, 상대방의 죄는 나와의 관계에서 무혐의 처리됩니다.

하나님과의 막힘 없는 교통을 위한 십자가 생활화

사람이 내게 잘못했을 때 그 잘못이 기억된다는 것은, 내 마음이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막히게 합니다. 반대로, 상대방의 잘못이 기억되지 않는 것은 마음속에 하나님만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웃을 뜨겁게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를 위해 사도 베드로는 고난에의 참여를 권면합니다.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고, 생활 속에서 주어지는 시련을 통해 하나님과의 연결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합니다.

십자가를 통한 궁극적 사랑의 완성

욥의 경우처럼, 모든 소유와 건강마저 잃고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볼 때, 비로소 하나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보이고 하나님과의 막힘이 없으려면, 우리 마음에 단 한 점의 세상 것도 들어와서는 안 됩니다. 십자가는 바로 이 목적을 위해 일어났으며, 우리는 십자가를 받아들이고 생활화함으로써 주님의 고난에 동참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마음이 채워져 기뻐질 때, 세상의 어떤 잘못도 우리 마음속에서는 무혐의 처리됩니다. 이것이 바로 사랑으로 허다한 죄를 덮는 능력이며, 하나님과의 교통이 지속되는 필수 조건입니다.

무혐의 처리, 기독교인의 정체성

김정은이 모든 무기를 동원해 공격해도, 내 마음에 하나님만이 소중하다면 그 하나님은 훼손될 수 없습니다. 즉,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기에 상대방의 공격을 무혐의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기독교인, 하나님의 아들들의 정체성입니다. 어떤 잘못을 하더라도 내 마음속에서는 무혐의 처리되는 것, 이것이 바로 사랑이 허다한 죄를 덮는다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물론 상대방의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십자가의 피 값으로 청산되어야 하지만, 나와의 관계에서는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으면 죄가 덮어지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뜨거운 사랑으로 모든 사람의 잘못을 덮어야 합니다.

본문 도입부

사랑이 허다한 죄를 덮는다는 말씀은 하나님 앞에서의 용서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 원수의 잘못이 사랑안에서 나 자신에게 가려진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내게 잘못한 사람의 허다한 죄를 덮는 사랑은 결코 타인을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참으로 이상한 것은 내게 잘못한 원수의 죄가 내 마음 안에서 덮여 가려지지 않으면 내가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 막혀버립니다. 지금 내가 불행한 것은 내게 잘못한 사람의 죄가 덮히고 있지 않기 떄문입니다. 사랑으로 허다한 죄를 덮어야 할 이유(벧전4:1~19) 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9.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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