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 아웃 (행13:1~12)
설교 요약
복음은 인생의 히트를 용납하지 않는다
야구에서 '히트'는 타자가 공을 쳐서 출루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스트라이크' 역시 '치다'라는 뜻을 내포합니다. 이처럼 상반된 상황을 묘사하는 단어들이 같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은 타자와 투수의 치열한 싸움을 보여줍니다. 투수는 타자를 아웃시키려 하고, 타자는 출루하려 합니다. 복음은 인생에서 '히트'하려는 인간의 보편적인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타석에서 아웃시켜 버립니다. 이는 마치 야구에서 타자가 삼진 아웃되는 것과 같습니다.
'히트'를 향한 인간의 보편적 욕망
세상에서 '히트'는 크게 인기를 얻거나 성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인생의 매 순간, 자녀 양육, 사업 등 모든 일에서 '히트'하기를 바랍니다. 내가 하는 일, 내 인생 자체가 인정받고 칭찬받기를 원하는 것이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욕망입니다. 이러한 욕망은 내가 생각하고 소원하는 것을 이루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되지만, 정작 나 자신의 존재 상태는 돌아보지 않습니다.
마술사 엘루마와 총독 서기오 바울의 반응
사도행전 13장에 등장하는 마술사 엘루마는 복음을 방해하며 자신의 지위를 지키려 합니다. 이는 인간의 보편적인 욕망, 즉 자신의 능력을 통해 소원하는 것을 이루고 싶은 마음을 상징합니다. 반면, 총독 서기오 바울은 복음을 듣고 '놀랍게 여기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헬라어 '에크 플레소'는 '놀라다'라는 뜻 외에 **'공포에 사로잡히다', '두려움에 휘말리다'**라는 의미를 포함하며, 이는 곧 '스트라이크 아웃'을 의미합니다. 총독은 자신의 권위와 자리에서 삼진 아웃된 것입니다.
복음은 '스트라이크 아웃'을 통해 하나님의 홈런을 이룬다
복음을 제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우리가 인생의 타석에서 '히트'하려는 시도를 멈추고 스트라이크 아웃되는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홈런왕 행크 아론이 수많은 삼진아웃 위에서 홈런을 기록한 것처럼, 우리의 '삼진 아웃' 위에서 비로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홈런'이 가능해짐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자신의 자리에서 아웃될 때, 하나님께서 대타로 들어서셔서 당신의 뜻을 완성하시는 것입니다.
십자가 복음의 능력은 '아웃'에서 시작된다
복음은 우리에게 세상을 이길 능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타석에서 아웃시키는 역사를 일으킵니다. 사람들이 우리의 아웃된 모습을 볼 때 권능이 나타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홈런은 평범한 일상, 순교, 혹은 놀라운 능력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는 사실입니다. 복음을 받아들였다면, 우리는 자신의 타석에서 스트라이크 아웃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홈런이 우리 삶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홈런을 위한 '자기-주권의 죽음'
우리는 자신의 소원과 계획을 이루기 위한 능력을 구하기보다, 복음을 받아들여 자기-주권의 죽음을 경험해야 합니다. 나의 삼진아웃 위에서 하나님의 히트와 홈런이 매 순간 나타나도록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복음은 우리에게 히트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삼진아웃 시킴으로써 하나님의 홈런이 나오게 하는 사건입니다. 불평 없이 인내하라는 말씀처럼, 우리의 '아웃'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해야 합니다.
본문 도입부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 ❓복음이 왜 인간의 성공 욕구를 좌절시키고 '스트라이크 아웃'시키는가?
- ❓마술사 엘루마와 총독 서기오 바울의 반응은 각각 어떤 인간 유형을 대표하는가?
- ❓인간의 '스트라이크 아웃'이 어떻게 하나님의 '홈런'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
- ❓'자기-주권의 죽음'은 구체적으로 어떤 삶의 태도를 의미하는가?
- ❓복음을 받아들인 삶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홈런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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