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타기 (행16:6~15)
설교 요약
계획 없는 우연, 삶의 본질
우리의 삶은 마치 점심내기 사다리타기와 같습니다. 계획이나 비전, 논리적 발전 단계는 성립할 수 없고 오직 우연만이 지배합니다. 인간적인 입장에서 볼 때, 우리의 삶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인도될 때가 많습니다. 이는 우리의 의도나 소원이 개입되지 않은, 철저히 우연과 같은 삶의 모습입니다.
두 가지 일관성: 하나님의 목표와 나의 시선
이처럼 우연이 지배하는 듯한 삶 속에서도 두 가지 일관성이 유지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뚜렷하고 일관된 목표의식입니다.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할 일이 막히거나, 소원이 허락되지 않거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주어질지라도 하나님의 목표의식은 흔들림 없이 진행됩니다. 따라서 우리의 삶에 불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내 마음이 느끼는 불통일 뿐, 삶 자체는 하나님의 목표에 따라 일관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막힘과 허락되지 않음, 그 너머의 하나님
둘째는 우리 스스로가 지켜야 할 일관성입니다. 바울 일행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막히고, 비두니아로 가려는 계획이 허락되지 않으며, 전혀 상상치 못했던 마게도냐로 이끌린 것처럼, 우리의 삶에서도 막힘과 허락되지 않음, 예상치 못한 상황이 주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그 상황 자체에 묶여 마음이 좌절하거나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그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보아야 합니다.
십자가를 붙잡고 하나님을 보는 훈련
막힘, 허락되지 않음, 낯선 상황 앞에서 우리는 십자가를 붙잡고 기도해야 합니다. 막힌 상황에 대해 죽음으로써, 허락되지 않은 것에 대해 죽음으로써, 낯선 상황에 대해 죽음으로써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유지해야 할 일관성입니다. 끊임없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훈련을 통해, 우리는 삶의 좌충우돌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목표와 나의 시선, 두 레일 위에서
예수님께서 공중의 새나 백합화를 보실 때, 그 자체를 넘어 그들을 살리시고 키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셨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 이면에 계신 하나님을 보아야 합니다. 마치 오른쪽 레일에는 하나님의 목표의식이, 왼쪽 레일에는 내가 어느 때든지 하나님을 보는 것이 지속되는 것처럼, 이 두 가지 일관성을 붙잡고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복된 삶이 될 것입니다.
결연한 단언 : 불평 없이 인내하라
우리의 삶은 사다리타기와 같이 예측 불가능해 보이지만, 하나님의 목표의식은 일관되게 진행됩니다. 따라서 막히거나 허락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불평 없이 인내하며, 그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신앙인의 삶입니다. 이는 자기-주권의 죽음을 통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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