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해결하려 말고 풀리게 하라 (사도행전 19:8~20)
설교 요약
인생의 문제를 만났을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해결하려 한다. 그러나 이러한 ‘해결’하려는 태도는 하나님과 예수님과는 전혀 무관한 상태를 드러낸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풀려지고 녹아 없어지게 하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으로 예수를 믿는 것은 불가능하며, 믿음과 상극이기 때문이다. 에베소는 주술과 마술의 본고장으로, 인생 문제에 대한 강한 해결 의지가 마술과 주술로 나타났던 곳이다. 이는 곧 스스로 해결하려는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
하나님 나라: 십자가 작정의 확장
사도 바울은 에베소에서 ‘하나님 나라’를 강론했다. 이는 단순히 천국 자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십자가 작정을 지속할 때 나타나는 현상 전체를 의미한다. 요한의 물세례는 세상 가치를 추구하는 인격의 죽음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만을 붙잡는 십자가 작정을 할 때 삶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진다. 이 땅에서 몸부림치며 십자가 작정을 지속할 때 천국과 연결되며, 그 지속 상태가 바로 하나님 나라이다. 이는 단번에 임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지속될 때 삶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하나님 나라의 구체적 증거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 우리의 영인 마음에 변화가 생겨 예수님을 따라 하나님을 마주하게 된다. 이것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의 출발점이다. 이후 지정의, 몸, 관계, 언어, 행동 등 모든 것에 변화가 나타난다. 사도 바울의 손수건과 앞치마를 통해 병이 낫고 악귀가 나간 사건은, 바울의 마음이 천국과 연결되었을 때 천국의 기운이 땅에 미치는 현상을 보여준다. 이는 성인 유품 숭배와 같은 미신과는 다르며,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어 가는 단계적 모습이다.
문제의 풀림: 해결이 아닌 외면
하나님 나라의 임하심은 문제의 해결이 아닌 문제의 풀림이다. 문제 해결을 바라는 마음은 마음이 세상을 향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는 십자가 작정을 방해한다. 진정한 좋음과 기쁨은 하나님께만 존재하며, 우리는 예수님과 연합하여 하나님을 마주할 때 비로소 이를 누릴 수 있다. 따라서 문제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십자가를 바라봄으로써 철저하게 외면해야 한다. 문제는 우리의 좋음과 싫음을 결정할 권한이 없으며, 오직 하나님만이 이를 결정하신다.
십자가 집중을 통한 문제 외면
인생의 어떤 문제 앞에서도 예수님의 십자가에만 집중해야 한다. 문제를 외면하지 못하고 해결하려 달려들면, 문제는 우리의 좋음과 싫음의 근거가 된다는 믿음의 고백이며, 이는 하나님을 외면하는 것이다. 돈 문제든 건강 문제든, 십자가에 집중함으로써 문제를 외면할 때,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께로 향하며 엘리베이터처럼 하늘로 올라간다. 이 과정에서 모든 문제는 풀리고 녹아서 없어지게 된다.
수단 삼는 신앙의 위험
문제가 풀리고 녹아서 없어지는 것을 보고 기뻐한다면, 십자가를 수단으로 삼은 것이며 다시 세상으로 향한 것이다. 마술사 스게와와 그 아들들이 예수의 이름을 수단 삼아 악귀를 쫓으려다 오히려 정복당한 것처럼,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을 죽이지 못하고 예수를 믿으려 하면 문제에 정복당하게 된다. 이는 마술사들이 예수 이름을 채택한 것과 다를 바 없다. 십자가 작정을 몸부림치며 지속하고 모든 문제를 외면할 때, 하나님 나라가 임하며 문제는 봄바람에 눈 녹듯이 사라진다.
본문 도입부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 ❓문제 해결 의지가 왜 하나님과 무관한가?
- ❓십자가 작정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
-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서 어떻게 임하는가?
- ❓문제를 외면하는 것이 왜 믿음의 태도인가?
- ❓십자가를 수단으로 삼는 신앙은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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