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23:14-29) 하나님의 손바닥

📖 삼상23:14-29시즌I_구약사무엘상-1

설교 요약

도망자의 삶과 역설적인 구원

다윗의 도망자 생활은 황무지와 굴을 전전하는 고된 여정이었습니다. 사울의 끊임없는 추격 속에서도 하나님은 다윗을 그의 손에 넘기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구원은 우리가 기대하는 적극적인 환경 변화가 아닌, 위기 속에서의 건짐이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원하는 구원과는 다른 방식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잡혀 죽지 않는 것보다 더 적극적인 삶의 세팅 변화를 기대하지만, 하나님은 황무지 자체를 바꾸기보다 사울의 손에서 건져주시는 방식으로 일하셨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때로 병 주고 약 주는 듯한 아이러니를 느끼게 합니다.

하루하루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삶

다윗은 자신의 환경을 개선하려는 의욕이나 왕이 될 계획에 사로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루하루 하늘을 읽어 가면서 살아갔습니다. 요셉처럼, 그는 지금의 환경을 바꾸려 하기보다 매일 하나님과 연관 지어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의 뜻을 구했습니다. 이러한 삶의 태도는 하나님께서 그를 준비시키시는 과정이었습니다. 심지어 태자인 요나단조차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읽고 자신의 왕위 계승을 수용하며 다윗을 지지했습니다. 이는 비전이나 꿈에 사로잡히지 않는 결연한 믿음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깨달음

하나님께서 다윗을 황무지로 내몰고 사울의 손길에서 건져주시는 이유는, 그가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가?'**라는 의식을 분명히 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사울의 손을 의식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의 구원을 통해 그는 자신이 황무지가 아닌 하나님의 손바닥 안에 있음을 반복해서 깨닫게 됩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는 황무지와 굴이라는 현실보다 하나님의 손바닥 안에 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연습하며 배우게 됩니다. 이는 인간의 본성이 왕궁에 있을 때 변질될 수 있음을 알기에, 하나님께서 다윗을 훈련시키시는 방식입니다.

하나님의 손바닥 위에 있다는 믿음

이러한 교육의 결과는 시편 23편의 고백으로 나타납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자신이 황무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바닥 위에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원수의 목전에서도 상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바로 이 고백에서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풍랑 속에서 주무신 것도, 자신이 풍랑 이는 배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바닥에 있음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믿음이란 바로 이 하나님의 손바닥을 실감하는 것입니다.

미래가 아닌 현재의 하나님의 손에 집중

우리의 마음이 현재의 나쁜 상황이 호전될 미래에 머무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 현재 나를 붙잡고 계시는 하나님의 손에 마음을 두어야 합니다. 미래의 최상의 자리가 주어진다 할지라도,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하나님의 손바닥 위에 있음을 잊지 않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계획하신 일들을 마음 놓고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의 의식이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좋은 환경이든 나쁜 환경이든, 내가 있는 곳은 하나님의 손바닥 위라는 의식이 바로 천국을 사는 자들의 삶입니다.

십자가를 통해 환경을 보는 눈

나쁜 환경이든 좋은 환경이든, 그 환경에 빠지거나 저항하지 않고 십자가를 안경처럼 쓰고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경을 대하기 전에 먼저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구리 뱀 장대를 바라보듯, 늘 십자가를 바라볼 때 나쁜 환경에서도 전전긍긍하지 않고, 좋은 환경에서도 빠지지 않으며 언제나 하나님의 손바닥 위에 있게 됩니다. 이 의식이 십자가 신앙과 더불어 견고하게 쌓일 때, 하나님은 본래 우리를 향한 소원과 계획들을 마음 놓고 이루어 가십니다.

실감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손바닥

우리의 가정 형편, 관계,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손바닥 위에 있습니다. 단지 그 손바닥을 실감하지 못하기에 불신앙적인 행동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손바닥 위에 편안히 쉬면 될 것을, 걱정과 불안 속에서 살아갑니다. 사회 보장 제도나 은행 잔고보다 하나님의 손바닥이 더 세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이 불안한 이유는 이 손바닥을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무겁고 감사가 나오지 않을 때, 그것은 세상일을 마음에 담았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십자가를 찾고 부를 때, 세상의 것들이 빠져나가고 하나님의 손바닥이 우리를 어루만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본문 도입부

사무엘상 23장 14절부터 29절까지 하나님의 손바닥 우리가 함께 읽은 말씀 중심으로 <하나님의 손바닥>이라는 제목의 하나님말씀 증거 합니다. '하나님의 손바닥'손오공과 연관되어서 ‘부처님 손바닥'이라는 말을 합니다. 손오공이 여의봉을 가지고 구름타고 날아다니고 별 수를 다 써봐도 부처님 손바닥 안에 있다고 하는 수호지의 이야기를 조금 염두에 두시면서, 비유적으로 ‘하나님의 손바닥’이라고 제목을 한 번 정해 보았습니다. 다윗의 도망자로서의 삶이 지금 계속 묘사되고 있습니다. 14절에 보면 “다윗이 광야의 요새에도 있었고 또 십 광야 산골에도 머물렀으므로 사울이 매일 찾되 하나님이 그를 그의 손에 넘기지 아니하시니라”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의 손’은 사울의 손을 말합니다. 참으로 힘든 도망자의 삶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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