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계셔서, 하나님을 싫어한다 (사무엘상6:1~18)

📖 사무엘상6:1~18시즌II_구약사무엘상-2

설교 요약

인간 본성의 하나님 혐오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을 싫어하는 본성을 지닙니다. 이는 원죄의 또 다른 표현이며, 하나님이 살아계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기독교인들조차 하나님을 죽은 것처럼 취급하며 믿는다고 할 정도로, 하나님의 살아계심 자체를 인정하기 싫어합니다. 마치 이혼하려는 부부가 서로의 존재 자체를 견딜 수 없어하는 것처럼, 인간은 자신의 옆에 '인격적으로 살아있는' 다른 존재를 견뎌내지 못합니다. 이는 선악과를 따먹고 각자의 생각이 생겨난 태초의 사건에서 비롯됩니다. 에덴동산에서는 하나님의 생각이 나타났지만, 인간은 자신의 생각을 갖게 되면서 타인의 인격성을 불편해하게 되었습니다.

블레셋의 법궤 반환 소동

블레셋은 전쟁에서 승리하여 이스라엘의 법궤를 빼앗아 다곤 신전에 두었지만, 법궤가 있는 곳마다 재앙이 임했습니다. 독종이 생기고 다곤 신상이 부서지는 등, 여호와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증명되었습니다. 블레셋은 결국 법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하고, 자신들이 당한 재앙의 형상을 본뜬 금 독종과 금 쥐를 함께 보냈습니다. 젖이 나오는 암소 두 마리가 법궤를 싣고 이스라엘 땅으로 향하는 것을 통해, 그들은 여호와가 살아계신 하나님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살아계신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기보다, 죽어있는 다곤 신을 택하고 법궤를 적극적으로 치워버리려 했습니다. 이는 살아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을 보내려 하는 인간 본성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인간 생각의 충돌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활력이 있어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며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합니다. 이는 인간의 생각이 고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분자의 결합 구조가 느슨한 액체와 같아 쉽게 깨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생각이 들려올 때, 우리의 생각은 유리처럼 깨질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의 생각과 판단을 깨뜨리신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싫어하는 이유입니다. 사랑할 때는 상대방의 인격성이 강하게 드러나지 않아 좋았지만, 결혼 후 각자의 인격성이 살아나면서 상대방의 생각이 나를 깨뜨리기 때문에 싫어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법궤 안의 말씀의 돌판은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인격성의 증거이며, 나와 생각이 같지 않은 하나님이 세상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이 가장 싫고 무서운 것입니다. 내 생각이 깨지기 때문입니다.

십자가, 자기 생각의 죽음

주님이 십자가에서 육체에 못 박히신 이유는 우리의 생각 때문입니다. 우리의 생각은 풀과 꽃처럼 시들고 없어지는 것으로, 고체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액체와 같은 상태입니다. 육체에 뿌리를 둔 생각은 영원하지 않으며 정형화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생각이 깨어질 수밖에 없기에,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싫어합니다.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생각과 계획을 고집하며 하나님을 부를 때, 하나님을 죽은 존재로 취급하는 것입니다. 죽은 신이어야만 우리의 생각과 계획을 여과 없이 받아들여 주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는 내가 깨지는 사건이며, 나를 주장하고 싶어 하는 본성 때문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떠나보내려 합니다.

십자가 생활화의 본질

하나님을 좋아하기 위해서는 고체처럼 보이지만 액체 같은, 풀과 꽃 같은 시간을 따라 없어지는 생각을 깨뜨릴 각오를 해야 합니다. 십자가 생활화는 이러한 유리 같은 생각들에 매이지 않고 십자가에서 깨뜨려버리는 것입니다. 스스로 깨뜨리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모셔 들여 삶의 중심에 두는 것이 십자가 생활화의 목적입니다. 그러나 기독교 세계 안에서도 십자가 생활화가 막히는 이유는 하나님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유전 죄를 가진 모든 인간은 본성적으로 하나님을 싫어하며, 이는 하나님이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 내 생각과 판단과 소원과 계획이 나오는 모든 순간에 십자가에서 깨뜨려지는 삶을 실행해야 합니다.

본문 도입부

이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 된 특징은, 생래적으로 하나님을 싫어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또한 유전죄라고도 하는 원죄의 또 다른 표현이 되겠습니다. 그럼 대체 왜 하나님을 싫어할까요? 가장 큰 이유가 하나님이 살아계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싫어하냐 하면, 기독교인들의 경우 하나님을 아예 죽은 분인 것처럼 취급하면서 믿는다고 할 정도입니다. 살아계신다는 이유 때문에 미움 받으시는 하나님을 찾아봅니다. 살아계셔서, 하나님을 싫어한다(사무엘상 6:1~18) 1. 여호와의 궤가 블레셋 사람들의 지방에 있은 지 일곱 달이라 2. 블레셋 사람들이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을 불러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의 궤를 어떻게 할까 그것을 어떻게 그 있던 곳으로 보낼 것인지 우리에게 가르치라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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