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궤를 들여다보면 죽는 이유 (사무엘상 6:19~21)

📖 사무엘상 6:19~21시즌II_구약사무엘상-2

설교 요약

타인의 눈에 비친 나를 찾는 여정

우리는 종종 타인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통해 자신을 인식합니다. 인도 총리였던 네루는 자신을 영웅으로 여기는 8억 인구의 시선 대신, 현명한 재상 차나키아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통해 자신을 성찰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누구의 시선을 의식하느냐에 따라 인격의 고결함이 결정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택배 기사나 동물원 원숭이 앞에서는 자신을 의식하지 않지만, 회장님 앞에서는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비칠지 극도로 신경 쓰게 됩니다. 이는 존경과 사랑의 대상 앞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반대로, 상대방에 대한 판단이 앞설 때는 존경과 사랑이 떠나고 내가 상대방 위에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법궤를 향한 벧세메스 주민들의 오만

블레셋에 빼앗겼던 법궤가 돌아오자 벧세메스 주민들은 기쁨에 넘쳐 법궤 안을 들여다보았다가 70명이 죽임을 당하는 비극을 겪습니다. 이는 법궤를 향한 그들의 태도가 잘못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민수기에서 성물을 만지면 죽을 것이라는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법궤를 향한 경외심이나 두려움 없이 마치 구경거리처럼 대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라는 질문은 법궤가 돌아오는 것을 보았을 때 엎드려 해야 할 질문이었으나, 그들은 이미 죽은 후에야 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지금 이 자리에 계심을 상징하는 법궤를 향한 사랑과 존경, 그리고 그 앞에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을 의식하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형식적인 제사와 잃어버린 의미

벧세메스 주민들은 법궤 앞에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지만, 그 의미를 알지 못한 채 형식적으로 행했습니다. 법궤는 살아계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 상징하며, 말씀의 돌판은 우리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이 이 자리에 계심을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마치 회장님 앞에서 머리를 쓰다듬으며 대머리라고 놀리는 것처럼,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자신의 죄된 모습을 돌아보지 않고 법궤의 내용물에만 집중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내가 어떻게 비칠 것인가를 염려하는 대신, 하나님을 동물원의 원숭이처럼 구경하려는 마음이었던 것입니다. 이는 영적으로 하나님 대신 다른 풍요와 다산을 사랑하며 간음하던 상황에서 남편 되시는 하나님이 나타나신 것과 같습니다.

'내 모습 이대로'라는 신앙의 오류

찬송가 중 “내 모습 이대로 주 받으옵소서”라는 가사는 신앙의 감상주의가 만들어낸 큰 오류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것은 우리의 더럽고 추한 모습 그대로를 받으시기 위함이 아니라, 그 모습으로는 절대로 받아들여질 수 없기 때문에 우리를 죽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지만, 동시에 거룩하시기에 인간이 거룩해질 때에만 받아들이실 수 있습니다. ‘내 모습 이대로’를 받아주시는 하나님은 성경 속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무시하는 태도이며, 마치 택배 기사 앞에서 화장하지 않는 주부와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죄된 모습을 그대로 받아주시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죽을 기회를 주시기 위해 돌아가신 것입니다.

하나님 눈에 비친 나를 찾는 믿음

믿음은 하나님 눈에 비친 나를 진짜 나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네루가 8억 인구의 시선이 아닌 현명한 재상의 시선을 통해 자신을 찾았듯, 우리는 직장, 가정, 자녀 앞에서 타인의 눈에 비친 나를 찾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눈에 비친 나를 찾아야 합니다. 지금 나의 모습이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비칠지 염려하고, 나의 죄적 기질은 십자가에서 저주받은 모습임을 받아들이는 것이 십자가 생활화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나는 십자가에서 죽어 마땅한 죄인임을 인정하고, 그 모습 그대로 십자가를 붙잡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받아주십니다. 벧세메스 주민들처럼 법궤를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죽어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본문 도입부

광야 행진, 요단강 도하, 여리고성 함락. 이 모든 역사와 사건들은 선민 이스라엘이 법궤를 바라보고 있는 동안에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오늘 벧세메스 주민들은 블레셋에 빼앗겼던 법궤가 돌아온 것이 너무 기뻐서 법궤 안을 들여다 보았다가 70명이 그 자리에서 죽어나가는 불행을 겪게 됩니다. 법궤를 바라보는 것과 들여다보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어차피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는 법궤 안 내용물을 한 번 들여다 본 것이 그렇게나 잘못 된 것일까요? 법궤를 들여다보면 죽는 이유(사무엘상 6:19~21) 19.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 본 까닭에 그들을 치사 (오만) 칠십 명을 죽이신지라 여호와께서 백성을 쳐서 크게 살륙하셨으므로 백성이 슬피 울었더라 20. 벧세메스 사람들이 이르되 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를 우리에게서 누구에게로 올라가시게 할까 하고 21. …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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