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흥에 겨운 다윗의 막춤 (사무엘하 6:12~23)

📖 사무엘하 6:12~23시즌II_구약사무엘하-2

설교 요약

춤과 무용의 차이

춤은 자신에게서 우러나오는 흥겨움의 표현이지만, 무용은 관객의 반응을 통해 흥을 느끼려는 노력의 결과입니다. 다윗의 막춤은 일상의 몸과 춤추는 몸의 구별이 사라진, 진정한 흥겨움의 발현입니다. 이는 마치 안은미 무용가의 '춤은 해방공간'이라는 깨달음처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내면의 흥에 지배되는 한국적 춤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미갈의 업신여김과 다윗의 결단

다윗이 법궤 앞에서 베 에봇을 입고 힘을 다해 춤추는 모습은, 왕으로서의 체면이나 신하의 계집종들이 추는 춤이라는 비난을 받을 만한 것이었습니다. 그의 아내 미갈은 이를 업신여기며 비난했지만, 다윗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며 하나님의 주권 앞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결단을 보였습니다. 이는 이전의 실패를 통해 깨달은 만군의 여호와의 의미를 삶으로 살아내려는 의지였습니다.

여섯 걸음과 제사의 의미

다윗이 법궤 앞에서 여섯 걸음을 가매 소와 살진 송아지로 제사를 드린 것은 단순한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닙니다.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천지만물을 육일 동안 창조하신 것처럼, 모든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권을 깨달았음을 상징합니다. 여섯 단계의 창조를 지나 일곱 번째 단계에서 드려진 제사는,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명령 앞에 순종하는 자기-주권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명령과 내 안의 흥겨움

우리가 돈, 아내, 사업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명령이 있음을 깨닫고 자신의 뜻을 내려놓을 때, 하나님을 갖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는 마치 블랙스완의 니나가 흑조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하나님의 명령 앞에 나의 주체가 부인될 때, 하나님으로 인한 흥겨움이 우리 안에 주어지며, 이것이 바로 십자가 생활화의 핵심입니다.

막춤으로 살아가는 삶

사장님의 명령이 아닌 하나님의 명령으로 업무를 받아들일 때, 우리의 일상은 다윗의 막춤처럼 하나님으로 인해 흥겨운 뮤지컬이 됩니다. 율법을 이루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통해 내 삶에 대한 판단 기질 자체를 죽이고 모든 관계에서 하나님을 명령권자로 인정할 때, 우리는 진정한 해방감과 흥겨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제 삶이 막춤을 추는 뮤지컬이 될 때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결연한 헌신

다윗의 막춤은 단순히 즐거움의 표현을 넘어, 하나님 흥에 겨운 삶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이는 불평 없이 인내하라는 메시지와 맞닿아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행동이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순종에서 비롯될 때, 그것이 곧 하나님을 향한 가장 진실된 예배이자 춤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가지기 위해 죄의 더러움을 씻고, 하나님 외에 무엇인가를 갖고자 하는 마음을 죽이며, 하나님과 친해지는 화목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본문 도입부

춤과 무용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과 영화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블랙스완'을 대비시키면 알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춤은 춤 추는 자 자신에게 일어나는 흥겨움의 표현입니다. 그러나 무용수는 관객에게 흥을 돋우려는 피나는 노력 끝에 그들의 반응을 보고 비로소 흥을 느낍니다. '춤춰라, 아무도 보고 있지 않는 것처럼' 이 말이 무용에는 어울리지를 않는 것이지요. 다윗의 막춤. 여기서 일상의 몸과 춤추는 몸의 구별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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