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20:1-48) 이이제이(以夷制夷) 불가

📖 삿20:1-48시즌I_구약사사기-1

설교 요약

이이제이(以夷制夷)의 함정

'이이제이(以夷制夷)', 즉 '오랑캐를 이용해 오랑캐를 무찌른다'는 말은 당나라가 변방의 세력을 이용해 중원을 통치하려 했던 전략입니다. 이를 패러디하여 '이죄제죄(以罪制罪) 불가', 즉 죄인으로 죄인을 무찌르거나 응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진리를 오늘 본문은 말하고 있습니다. 사사기 19장에서 베냐민 지파 기브아 사람들의 극악무도한 죄악이 드러났고, 이에 분노한 이스라엘 열한 지파가 기브아를 응징하려 나섰습니다.

명분과 일치단결의 허무함

이스라엘 열한 지파는 '하나 같이 합심하여' 기브아를 치기로 했습니다. 명분이 분명했고, 백성들은 하나로 뭉쳤습니다. 그러나 첫 번째 전쟁에서 22,000명이, 두 번째 전쟁에서 18,000명이 죽임을 당하는 참패를 겪습니다. 명분과 일치단결만으로는 악을 이길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자연인의 과제는 나를 지키는 것일 뿐, 의나 정의를 지키는 것이 아님을 시사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묻는 방식의 오류

두 번째 전쟁 패배 후, 이스라엘은 다시 하나님께 묻습니다. 그러나 이는 자신들이 결정한 '응징'이라는 사안에 대해 단순히 '해도 되겠느냐'고 묻는 식이었습니다. 내가 죄인이든 악한 사람이든 상관없이 나를 지키는 것이 우선인 인간의 본성으로는, 죄인을 응징하는 재판관의 입장에 서게 되며 하나님은 이를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이는 신앙생활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결정을 관철하려는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번제와 화목제의 진정한 의미

세 번째 전쟁에서 비로소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데 있었습니다. 번제는 '나'라는 존재, 즉 기브아 사람들만큼이나 뼛속까지 죄악이 스며든 죄인임을 하나님 앞에 인정하는 것입니다. 자기-주권의 죽음을 의미하는 이 번제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죄인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이 죄악의 본질을 인정하는 것이 바로 십자가 생활화의 시작입니다.

하나님과의 화목, 그리고 대행

번제 이후 드리는 화목제는 하나님과 화목한 상태를 확립하는 것입니다. 기브아 사람들을 응징해야 한다는 격분된 감정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서 내가 얼마나 용납받을 수 없는 죄인이었는지를 깨닫는 과정입니다. 프리모 레비가 '이것이 인간인가?'라고 절규했던 것처럼, 우리 역시 극악무도한 죄악을 보며 분노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똑같은 마음을 가지십니다. 이죄제죄는 안 됩니다.

이진법 복음의 삶

번제와 화목제를 거치지 않은 모든 일치단결, 모든 명분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죄인이 아름다운 일을 만들어낼 수 없기에, 사업이든 자녀 양육이든 인간관계든, 먼저 번제와 화목제를 통해 하나님과 화목해져야 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붙잡고 '내 일이 아니다'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이 계획하신 하루를 살아드리는 대행자들이 될 때 비로소 일의 성취와 열매를 경험하게 됩니다. 불평 없이 인내하라는 말씀처럼,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좌우되지 않고 하나님께 붙어있을 수 있습니다.

본문 도입부

사사기 20장 1절부터 48절까지 이이제이(以夷制夷) 불가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사사기 20장 말씀중심으로 ‘이이제이(以夷制夷) 불가’ 라는 제목의 하나님말씀 증거 합니다. ‘이이제이 불가’ 한동안 꽤 많이 들렸습니다. 저의 아이와 저의 집사람 그리고 때때로 저도 같이 이제는 끝난 "대조영"이라는 드라마에서 너무나 자주 듣던 말입니다. 이이제이 "오랑캐를 이용해서 오랑캐를 무찌른다."라고 하는 말입니다. 당나라가 항상 변방의 오랑캐들을 다스리고 통치하면서, 중원의 중심이 되기를 원할 때 오랑캐들을 통해서 오랑캐들을 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도 오랑캐로 부르면서 고구려를 치기 위해서 돌궐을 친다든지 해서 '이이제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 말을 우리가 조금 오늘 좀 바꾸어서 패러디를 해서 이렇게 한번 바꾸면 어떨까요? 이죄제죄(以罪制罪) 불가, 죄인으로 죄인을 무찌르거나 응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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