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속 하나님, 이야기 속 하나님 (사사기 6:1~24)

📖 사사기 6:1~24시즌II_구약사사기-2

설교 요약

하나님을 만나는 언어의 차이

하나님에 관한 모든 것은 인간의 언어를 통해 전달됩니다. 그러나 이 언어가 '말씀'이 되느냐 '이야기'로 끝나느냐는 우리의 현실과 하나님이 어떻게 연결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야기 속 하나님'은 하나님에 관한 내용이 현실과 격리된 채로 존재합니다. 마치 두꺼운 유리 너머 수족관을 보듯, 하나님에 관한 언어는 우리 삶과 분리됩니다. 반면 '말씀 속 하나님'은 언어 속에서 영이신 하나님과 우리가 실제로 만나는 사건입니다. 이러한 실제 만남이 없으면, 하나님을 전하는 언어는 결국 이야기에 머물고 맙니다.

마음의 VR 기기, 현실 왜곡

우리는 이미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지 않고도 마음으로 VR을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마음은 외부 대상을 '이름'으로 관계하며, 이 이름이 VR 기기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고3 자녀를 둔 엄마에게 '자녀의 대학 입학'이라는 이름이 가장 중요한 VR이 되어 세상의 모든 일의 경중을 재편합니다. 이처럼 마음이 가장 먼저 붙잡는 이름에 따라 완전히 다른 가상현실이 펼쳐지며, 우리는 그 현실 속에서 희로애락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선민의 첫 번째 이름, 하나님의 이름

선민에게 있어 마음이 가장 먼저 붙잡아야 할 이름은 변함없이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VR 기기로 삼을 때, 사업이든 자녀 문제든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열정과 생각이 어떻게 나타나느냐가 첫 번째 관심사가 됩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이름을 가장 먼저 붙잡으셨기에 풍랑 속에서도 평안하셨던 것처럼, 하나님의 이름을 첫 번째로 붙잡을 때 우리는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실제 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야기 속 하나님에 갇힌 기드온

기드온은 미디안의 핍박 속에서 몰래 밀을 타작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 집에는 풍요를 상징하는 바알과 아세라 목상이 있었습니다. 여호와의 사자는 기드온을 '큰 용사'라 부르며 함께 하시겠다고 했지만, 기드온은 자신의 약함만을 토로합니다. 이는 기드온이 하나님의 이름을 첫 번째 VR 기기로 삼지 않고, 돈과 물질, 그리고 그가 처한 현실의 고난을 VR 기기로 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출애굽의 역사적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 하나님을 현실과 격리된 '이야기 속 하나님'으로 가두어 버렸습니다.

십자가, 세상의 VR 기기를 죽이다

우리가 돈, 자식, 성공 등 세상의 것을 마음의 첫 번째 이름, 즉 VR 기기로 삼을 때, 하나님에 관한 모든 이야기는 현실로부터 하나님을 격리시키는 벽이 됩니다. 마귀는 죄의 힘을 활성화시켜 우리가 눈에 보이는 세상 것을 첫 번째로 붙잡게 합니다. 이때 십자가가 등장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우리가 세상의 VR 기기를 착용하려는 마음을 끊임없이 죽이는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 외의 다른 이름을 VR 기기로 삼으려는 나를 십자가를 기억하며 죽일 때, 비로소 하나님의 이름이 첫 번째 VR 기기가 되고, 실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세상이 펼쳐집니다.

실제 하나님과의 동행을 위한 결단

돈 문제로 괴로울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말씀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 있냐'는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마음의 첫 번째 대상으로 삼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세계에서 우리는 '큰 용사'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세상의 VR 기기를 벗어던지고 하나님의 이름을 첫 번째로 마음에 붙잡을 때,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세계에 들어가 살게 됩니다. 이는 십자가 생활화를 통해 가능하며, 실제 하나님이 내려오셔서 다스리시며 나와 함께 하시는 삶을 매일 경험하게 합니다.

본문 도입부

말씀 속 하나님과 이야기 속 하나님은 어떻게 다를까요? 말씀 속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실제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반면에 이야기 속 하나님은 동일하게 언어를 통해 표현 되지만 이야기 속에 갇혀서 우리의 현실로부터 격리 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선민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에 관해 듣습니다만, 어떻게 해야 그 말씀이 전설따라 삼천리 처럼 하나님을 가두는 이야기로 그치지 않고 실제로 하나님 만남의 사건이 될 수 있을지를 알아봅니다. 말씀 속 하나님, 이야기 속 하나님(사사기 6:1~24) 11. 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에 이르러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으니라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 12.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하매 13. …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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