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개의치 않음’의 언행 (섯 14:1~20)

📖 삿 14:1~20시즌III_구약사사기-3

설교 요약

‘어쩔 수 없음’에서 ‘개의치 않음’으로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은 먼저 세상에 대해 ‘어쩔 수 없음’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는 내 욕구대로 할 수 없는 상태, 즉 십자가에서 예수님과 함께 죽은 자의 상태입니다. 그러나 신앙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그다음 단계인 **‘개의치 않음’**으로 진입해야 합니다. 이는 세상의 평가나 상황, 조건들이 내 마음의 결정에 끼어들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십자가 생활화의 완성은 외부의 반응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하나님의 의도대로 본색을 드러내는 자유에 있습니다.

삼손의 비유와 ‘개의치 않음’

사사 삼손의 행보는 인간적인 관점에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주적인 블레셋 땅에 들어가 여인을 구하고, 그곳의 풍습대로 결혼하려 했습니다. 이는 마치 적진 한복판에서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모든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왔다고 증언합니다. 삼손은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이나,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신앙인이 세상의 위협을 골칫거리로 여기지 않는 상태를 비유합니다.

성령의 임재와 본색의 발현

삼손에게 성령이 임하셨을 때 나타난 일들은 영웅적 승리가 아닌, 사자를 찢고 블레셋 사람을 죽여 옷을 빼앗는 충동적인 사건들이었습니다. 이는 성령이 임하시면 내면의 생각과 감정이 여과 장치 없이 그대로 표출됨을 보여줍니다. 보통 사람은 타인의 시선이나 결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본색을 왜곡하고 변형합니다. 하지만 **‘개의치 않음’**의 단계에 이른 자는 내면의 의지를 왜곡하지 않고 그대로 행합니다. > "내 속에서 떠오르는 그 생각과 감정에 외부적 요인이 끼어들어 오는 것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십자가 바깥으로 나가지 말라

우리가 이토록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근거는 오직 십자가에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않고 하나님과 철저히 친해진 자만이 세상의 그 어떤 상황도 신경 쓰지 않는 자유를 누립니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의 반응을 신경 쓰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십자가의 죽음을 선포하며 사람들이 실족할까 봐 말씀을 조절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 또한 하나님과 친밀해지면, 삶의 골칫거리들이 더 이상 내 마음의 평안을 깨뜨리는 뜨거운 감자로 등극하지 못하게 됩니다.

사랑과 배려의 본질

진정한 사랑과 온유함은 억지로 참고 억누르는 데서 나오지 않습니다. 내 속에서 떠오르는 본색을 아무런 여과 장치 없이 그대로 행동했는데, 결과적으로 그것이 사랑이고 배려였음을 확인하는 것이 신앙의 실제입니다. 세상의 조건이 끼어드는 ‘개의(介意)’를 차단하십시오. 하나님과 마주 보고 그분과 깊이 친해질 때, 우리는 비로소 세상의 평가로부터 자유로운 **‘개의치 않음’**의 언행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구원받은 자가 누리는 십자가 생활화의 핵심입니다.

본문 도입부

1. 삼손이 딤나에 내려가서 거기서 블레셋 사람의 딸들 중에서 한 여자를 보고 2. 올라와서 자기 부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딤나에서 블레셋 사람의 딸들 중에서 한 여자를 보았사오니 이제 그를 맞이하여 내 아내로 삼게 하소서 하매 3. 그의 부모가 그에게 이르되 네 형제들의 딸들 중에나 내 백성 중에 어찌 여자가 없어서 네가 할례 받지 아니한 블레셋 사람에게 가서 아내를 맞으려 하느냐 하니 삼손이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 4. 그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까닭에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 함이었으나 그의 부모는 이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인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 5. 삼손이 그의 부모와 함께 딤나에 내려가 딤나의 포도원에 이른즉 젊은 사자가 그를 보고 소리 지르는지라 6.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강하게 임하니 그가 손에 아무것도 없이 그 사자를 염소 새끼를 찢는 것 같이 찢었으나 그는 자기가 행한 일을 부모에게 알리지 아니하였더라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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