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98:1-9) 구원은 접촉이다.

📖 시98:1-9시즌I_구약시편-1

설교 요약

구원의 본질: 단순한 천국행을 넘어서

우리가 구원을 생각할 때 흔히 지옥에서의 벗어남과 천국으로의 진입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구원은 단순히 마지막 심판에서의 판결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만약 구원이 개인적인 천국행에 국한된다면,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가 무시되거나 경시될 수 있습니다.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구원이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의 '결혼'에 합당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원은 접촉이다.'**라는 명제는 이러한 구원의 본질을 진단하는 핵심 열쇠입니다.

찬송의 이유: 기이한 구원의 경험

시편 98편은 '새 노래로 여호와를 찬송하라'는 권면으로 시작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기이한 일을 행하사 구원을 베푸셨기 때문입니다. 구원은 이스라엘을 넘어 온 세계로 확장되며, 이러한 구원의 경험은 찬송으로 이어집니다. 구원과 찬송의 관계는 접촉에서 비롯되는 느낌입니다.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나 영원성과 접촉하고, 세상의 수많은 대상과의 접촉에서 벗어나 삼위일체 하나님과 접촉할 때, 우리는 전에 없던 기쁨감격을 느끼게 됩니다. 이사야서 43장 21절은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고 말하며, 구원의 목적이 하나님을 찬송하게 하는 데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괴로움의 원인: 잘못된 접촉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찬송하게 하려 하셨지만, 야곱과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괴롭게 여겼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 외의 다른 것에 접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대상과의 접촉에서 오는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곳에서 빠져나오라고 말씀하시기에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자녀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지 말라는 말씀이 귀찮고 부담스러운 것처럼 말입니다. 십자가 복음은 바로 이러한 기존의 접촉으로부터 우리를 떼어내어 하나님과 접촉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접촉에서 오는 "세상에 이런 느낌은 처음이야"라는 노래가 터져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행복을 위한 노력과 구원의 차이

사람들은 행복과 기쁨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마음속의 부정적인 늑대(시기, 질투, 불평)와 긍정적인 늑대(기쁨, 감사) 중 어떤 늑대에게 먹이를 주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인디언 추장의 비유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그러나 현실의 고통스러운 접촉 속에서 억지로 기뻐하거나 감사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뜨거운 난로에 손을 대고 있으면서 '차갑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의지의 한계 때문에 루터와 칼빈은 인간의 의지가 노예화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정한 구원은 이러한 접촉의 전환에서 시작됩니다.

구원: 하나님과의 절대적 접촉

구원은 세상의 어떤 대상과의 접촉에서 우리를 떼어내어 하나님과 접촉하게 하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상태는 하나님을 만지고 껴안고 있는 상태이며, 이는 세상의 어떤 것에서도 느낄 수 없는 절대적인 평강, 행복감,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이는 돈이나 자녀, 세상의 성공에서도 얻을 수 없는 차원입니다.

시간의 변형과 영원과의 접촉

구원을 받으면 영원과 접촉하게 되므로 시간을 느끼는 감각이 달라집니다. 도가의 우화처럼 3년이 걸려야 할 말이 10초 안에 이루어지는 것처럼, 세상은 바쁘게 흘러가지만 영원과 접촉한 마음은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에 머무릅니다. 이는 세상의 시간 논리에서 벗어나 언제나 '지금'이라는 영원 속에서 하나님과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이루어진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듯, 시간의 흐름 바깥에서 결정된 일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음을 깨달을 때, 우리는 감격과 기쁨으로 찬양하게 됩니다. 범사가 하늘에서부터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지며, 하나님과의 접촉에서 오는 기쁨과 감사가 곧 찬양입니다.

십자가: 접촉을 떼어내는 역사

주님의 십자가 사건은 우리가 세상의 모든 대상과 맺고 있는 기존의 접촉을 떼어내기 위한 역사입니다. 십자가에서 주님과 함께 죽었다는 신앙적 고백을 통해 우리는 시간의 흐름과 세상의 대상으로부터 죽고, 영원하신 하나님과 접촉할 약속을 얻습니다. 십자가를 바라볼 때, 자녀, 사업, 미래, 건강, 외모 등 세상에 붙어 있던 내가 죽고, 하나님과의 접촉에서 오는 절대 평강과 감사, 기쁨의 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는 육체적 죽음과 상관없이 이미 경험될 수 있는 구원입니다. 그 구원의 하나님을 접촉했다면 마땅히 찬송해야 할 것입니다.

본문 도입부

시편 98장 1절부터 9절까지 구원은 접촉이다.1.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 그는 기이한 일을 행하사 그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자기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셨음이로다2. 여호와께서 그의 구원을 알게 하시며 그의 공의를 뭇 나라의 목전에서 명백히 나타내셨도다3. 그가 이스라엘의 집에 베푸신 인자와 성실을 기억하셨으므로 땅 끝까지 이르는 모든 것이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4.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이 소리칠지어다 소리 내어 즐겁게 노래하며 찬송할지어다5. 수금으로 여호와를 노래하라 수금과 음성으로 노래할지어다 6. 나팔과 호각 소리로 왕이신 여호와 앞에 즐겁게 소리칠지어다7. 바다와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주하는 자는 다 외칠지어다8. 여호와 앞에서 큰 물은 박수할지어다 산악이 함께 즐겁게 노래할지어다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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