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17:1-2) 문명의 충돌 위에서

📖 시117:1-2시즌I_구약시편-1

설교 요약

문명의 충돌과 문화적 다양성

현대 사회는 '문명의 충돌'이라는 개념으로 설명될 만큼 다양한 문화와 문명이 충돌하며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새뮤얼 헌팅턴 교수는 이념 갈등 이후 종교, 민족, 문화에 따른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 예측했으며, 이는 9/11 테러와 같은 사건으로 현실화되었습니다. 유네스코의 '문화적 다양성 협약'은 각 나라의 고유한 문화를 존중하자는 취지였으나,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에 반대하며 문화적 보편성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는 각 문화권의 고유한 종교와 가치관이 다른 문화권에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으로 이어집니다.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보편성

시편 117편은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할지어다"라고 선포하며,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시고 여호와의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고 노래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스라엘을 지칭하지만, 이 말씀은 이스라엘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특정 민족이나 문화에 국한된 분이 아니라, 모든 백성, 모든 나라의 하나님이심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문화적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선교의 어려움 속에서도, 사도 바울은 유대인에게 유대인처럼, 헬라인에게 헬라인처럼 된 이유를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는 문화적 장벽을 넘어선 복음의 보편성을 보여줍니다.

십자가, 문화적 색깔을 벗는 지점

하나님을 만나는 진정한 지점은 우리가 태어나고 자라온 문화와 문명의 색깔이 완전히 벗겨진 곳입니다.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미국 사람으로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문화로 각인된 옷을 벗고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조차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그들의 문화적 틀을 벗어야 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제사법을 문화로 삼아 하나님을 살아계신 분으로 만나지 못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사건은 바로 이러한 모든 문화와 문명의 차이를 제로 상태로 만드는 사건입니다.

십자가 위에서 만나는 천국 사람

십자가를 통과하면 우리는 더 이상 특정 국가나 문화의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는 천국 사람이 됩니다. 한국 사람, 미국 사람, 중국 사람이라는 문화적 정체성은 십자가 앞에서 부차적인 것이 됩니다. 십자가는 모든 문화적 색깔을 뛰어넘어 우리를 '천국 사람'으로 만듭니다. 이 땅에서 우리를 규정하는 모든 문화, 문명, 습관, 윤리로부터 죽어 천국으로부터 다시 태어나는 것이 십자가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온 천하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선포가 가능해집니다.

현실 속에서 십자가 복음 전하기

개인 생활에서 십자가는 우리가 처한 상황에 좌절하고 고통받는 마음을 해방시켜 천국으로 귀환하게 하는 힘입니다. 문명의 충돌은 십자가를 아는 사람에게는 아래에서 일어나는 일일 뿐입니다. 우리는 문명의 구름덩어리들이 부딪히는 현장 위에 서서, 모든 문화적 색깔을 뛰어넘어 모든 문화 위에서 일어나는 복음의 사건을 지향해야 합니다. 불교 스님에게 십자가를 전할 때, 기독교 문화와 불교 문화를 비교하기보다, '나도 십자가에서 죽고 당신도 십자가에서 죽자'고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차피 모든 것은 십자가에서 죽어야 할 요소들이기 때문입니다.

천국 사람으로서의 삶

우리가 대한민국 사람으로서의 몸짓을 하는 것은 일종의 연기일 뿐입니다. 영원한 가치는 없습니다. 한국 사람이라는 것도, 미국 사람이라는 것도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십자가에서 제로가 되어 천국 사람인 것을 확인하고, 천국 소속감을 가지고 이 땅에 보내져 살아갑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 '내 영혼아 너의 본래의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기도를 통해 마음의 평강을 되찾고, 천국 사람으로서 다시금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리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십자가 복음을 전하며 이웃에게 그들이 한국 사람이기 전에 천국 사람임을 알리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본문 도입부

시편 117장 1절부터 2절까지 문명의 충돌 위에서시편 117편 말씀을 보겠습니다. 두 절로 돼 있습니다. 시편 중에서 가장 짧은 장입니다. 성경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 마지막 장까지 모든 장을 통 털어서, 시편 117편이 중간 장이 된다고 합니다. 누가 그런 것을 다 연구했는지 모르겠어요. 1.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할지어다2.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시고 여호와의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오늘 읽은 시편 117편 말씀중심으로 <문명의 충돌 위에서>라는 제목의 하나님 말씀 증거 합니다. '문명의 충돌'이라고 하면 여러분이 다 아시겠습니다. 작년 2008년 12월에 세상을 뜨신 하버드대학의 새뮤얼 헌팅턴(Samuel Phillips Huntington) 교수님의 가장 유명한 저서 “문명의 충돌”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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