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41:1-10) 향수
설교 요약
우리의 삶은 하나님 앞에서 어떤 냄새를 풍기고 있는가? 시편 141편은 악인과 의인을 대조하며, 하나님께 '악취'를 풍기는 자들은 바로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꾀하고 기획하는 자들', 즉 '투기하는 자들'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마치 썩은 생선 내장을 진수성찬으로 여기는 쥐나 고양이처럼, 세상의 헛된 것들을 탐하며 그것을 얻기 위해 자신의 삶을 기획한다. 이러한 자기 주권적인 삶은 하나님 보시기에 코를 쥐게 하는 악취일 뿐이다.
'자기-주권의 죽음', 의인의 향기
그렇다면 하나님께 '향기'가 되는 의인은 누구인가? 의인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기획하는 대신, 하나님께서 던지시는 계획을 받기 위해 손을 드는 자들이다. 이는 곧 '자기-주권의 죽음'을 의미하며, 자신의 욕망과 계획을 십자가에 못 박아 번제물로 드리는 삶이다. 손을 든다는 것은 세상의 어떤 것도 자신의 진수성찬으로 여기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섭리에 자신을 맡기는 태도를 상징한다. 이러한 삶이 하나님을 매혹시키는 향기가 된다.
'불평 없이 인내하라', 십자가의 의미
다윗이 사울에게 쫓기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은, 사울의 왕위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었기 때문이다. 설령 사울의 악한 행동이 있더라도,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이기에 달게 받으며 기도하겠다고 한다. 이는 불평 없이 인내하라는 십자가 복음의 핵심과 맞닿아 있다. 우리의 삶에 어려움이 닥칠 때, 그것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주어졌음을 믿고 순종할 때, 우리는 비로소 악취가 아닌 향기를 발산할 수 있다.
'맷집'과 '잽', 영적 싸움의 본질
우리의 신앙생활은 끊임없는 영적 싸움이다. 악인은 자신의 계획을 위해 하나님을 동원하려 하지만, 의인은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계획을 기다린다. 마치 권투 선수가 상대방의 공격을 받아내는 '맷집'과 같이, 우리는 세상의 유혹과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께 우리의 삶을 맡겨야 한다. 또한, 악인의 '잽'과 같은 세상의 헛된 욕망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만을 좇아야 한다.
'인내'하며 드리는 기도, 하나님을 향한 '향수'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 앞에 '분향'과 같이 되기 위해서는, 세상의 것을 탐하는 마음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 자기 인생에 대한 모든 기획과 투기를 멈추고, 오직 하나님께서 던지시는 계획을 받기 위해 손을 들 때, 우리의 기도는 진정한 향기가 된다. 이는 곧 인내하며 십자가를 붙드는 삶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서 풍기기를 원하시는 '향수'가 되는 길이다.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손들고 꼼짝 마'라는 음성에 순종할 때,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마음을 사로잡는 향기가 될 것이다.
본문 도입부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 ❓설교에서 말하는 '투기'는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를 의미하나요?
- ❓'자기-주권의 죽음'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실천할 수 있나요?
- ❓하나님께 '향기'가 되는 삶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가요?
- ❓신앙생활에서 '맷집'과 '잽'은 각각 무엇을 의미하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 ❓기도가 '분향'이 되기 위해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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