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81:1-16) 광야에서 쌈 싸먹기

📖 시81:1-16시즌I_구약시편-1

설교 요약

하나님을 향한 '크게 벌린 입'의 오해

우리는 흔히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는 말씀을 우리의 물질적, 관계적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의 약속으로 이해합니다. 하지만 시편 81편은 이러한 이해가 잘못되었음을 지적합니다. 하나님께서 채우고자 하셨던 것은 우리의 쌀독이나 통장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 자신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입을 크게 벌렸지만, 그 대상은 하나님이 아닌 세상의 것들이었습니다. 이는 마치 쌈 싸먹기의 진수를 맛보기 위해 입을 크게 벌리듯, 하나님을 '쌈 싸먹듯' 온전히 받아들이기를 원하셨던 하나님의 마음을 외면한 것입니다.

'쌈 싸먹기'의 진정한 의미

쌈 싸먹기의 묘미는 체면을 가리지 않고 입을 크게 벌려 억지로라도 쑤셔 넣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바라셨던 것도 바로 이러한 '하나님 쌈 싸먹기'였습니다. 즉, 하나님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하나님으로 채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원하지 않았고, 다른 것들을 향해 입을 크게 벌렸습니다. 이는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로, 많은 이들이 십자가 복음을 이야기하면서도 실제로는 남편, 자식, 사업 등 세상적인 문제에 묶여 하나님을 향해 입을 크게 벌리지 못하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현실'에 대한 왜곡된 인식

많은 이들이 십자가 복음이 비현실적이라고 말하며, 사회의 치열한 현실 속에서는 적용하기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박사님은 오히려 세상의 문제에 매여 하나님을 두 번째, 세 번째 현실로 미루는 것이야말로 가장 비현실적인 태도라고 단언합니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보다 자식, 사업, 남편의 현실이 더 급박하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사랑하는 대상이 첫 번째 현실이 되듯, 하나님을 첫 번째 현실로 여기지 않는다면 진정한 복음의 적용은 불가능합니다.

'완악함'의 무서운 결과

하나님께서는 십자가를 통해 자신에게 오는 길을 열어주셨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그 길을 거부하고 다른 것을 붙잡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마음의 완악함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원하지 않는 완악한 마음은 결국 하나님께서 그들의 임의대로 행하게 내버려 두시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는 오늘날 교회가 세상의 부흥과 물질적 성공에 혈안이 되어 하나님을 향한 갈망을 잃어버린 현실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하나님을 '쌈 싸먹는' 삶으로의 초대

이 세상은 곧 없어질 가상현실이며, 유일한 참 현실은 하나님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땅에서 무엇을 잘 먹고 잘살겠다는 생각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 입을 크게 벌리고 하나님을 쌈 싸먹듯이 받아들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통해 무언가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 자체를 갈망하며 하나님으로 배불러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죽는 각오로 하나님을 향해 입을 크게 벌릴 때,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우리를 통해 일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선민다운 모습입니다.

본문 도입부

시편 81장 1절부터 16절까지 광야에서 쌈 싸먹기1-16절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1-12절을 같이 읽도록 하겠습니다. 나머지는 여러분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능력이 되시는 하나님을 향하여 기쁘게 노래하며 야곱의 하나님을 향하여 즐거이 소리칠지어다2. 시를 읊으며 소고를 치고 아름다운 수금에 비파를 아우를지어다3. 초하루와 보름과 우리의 명절에 나팔을 불지어다4. 이는 이스라엘의 율례요 야곱의 하나님의 규례로다5. 하나님이 애굽 땅을 치러 나아가시던 때에 요셉의 족속 중에 이를 증거로 세우셨도다 거기서  내가 알지 못하던 말씀을 들었나니6. 이르시되 내가 그의 어깨에서 짐을 벗기고 그의 손에서 광주리를 놓게 하였도다7. 네가 고난 중에 부르짖으매 내가 너를 건졌고 우렛소리의 은밀한 곳에서 네게 응답하며 므리바 물 가에서 너를 시험하였도다 (셀라)8. 내 백성이여 들으라 내가 네게 증언하리라 이스라엘이여 내게 듣기를 원하노라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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