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83:1-18) “관객이 선수되고 선수가 관객 된다.”

📖 시83:1-18시즌I_구약시편-1

설교 요약

신앙의 본질: 선수와 관객의 뒤바뀜

전통적인 연극이나 스포츠 경기에서 배우와 관객, 선수와 관객은 엄격히 구분됩니다. 그러나 신앙의 삶에서는 이 역할이 뒤바뀌는 것이 본질입니다. 마치 연극 '관객모독'에서 관객이 무대로 뛰어들어 배우를 밀쳐내고 연극을 이어가듯, 신앙인은 자신의 삶이라는 경기장에서 선수로 뛰어야 할 때 관객으로 물러나고, 하나님을 삶의 선수로 모셔 들입니다. 이는 단순히 문제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삶의 주권자로 인정하는 결단입니다.

시편 83편: '주의 원수'가 곧 나의 원수

시편 83편은 주변 이방 나라들의 연합군이 예루살렘을 포위하는 위기 상황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러나 시인은 자신들의 위기라고 말하지 않고, '주의 원수들', '주를 미워하는 자들'이라고 칭합니다. 이는 문제를 개인의 차원을 넘어 하나님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신앙인의 관점을 보여줍니다. 내가 당하는 문제가 곧 하나님의 대적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될 때, 하나님은 나의 선수로 나서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마음에 품은 자': 선수 교체의 근거

히브리어 '체프네카'는 '마음에 품다'는 뜻에서 파생된 단어로, '하나님께서 마음에 품은 자'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마음에 품으실 때, 우리는 더 이상 삶의 경기장에서 홀로 씨름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우리를 품으시고 직접 선수로 나서서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가십니다. 마치 조자룡이 어린 아두를 품고 적진을 헤쳐나가듯, 하나님은 우리를 안고 싸우십니다.

저주의 호소인가, 구원의 선포인가?

시편 83편은 적군들의 멸망을 호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궁극적인 목적은 '여호와라 이름하신 주만 온 세계의 지존자로 알게 하소서'입니다. 적군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비로소 참된 신을 알게 된다면, 그것은 멸망이 아니라 구원의 기회가 됩니다. 이는 단순히 적을 저주하는 것을 넘어, 모든 만물이 하나님을 알게 되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마음을 반영합니다.

하나님 품에 안기는 네 단계

하나님 품에 안겨 그분이 선수로 나서게 되는 과정은 네 단계를 거칩니다. 첫째, 두려움을 통해 계기를 얻습니다. 둘째, 두려운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여호와께로 낯을 향합니다. 셋째, 금식을 통해 자신의 무능함을 고백하며 모든 힘을 내려놓습니다. 넷째, '대적할 힘이 없고 어찌할 줄도 모르겠고 오직 주만 바라본다'는 기도로 나아갑니다. 이 과정은 인간의 모든 힘을 내려놓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의 행위입니다.

'대적할 힘이 없다'는 거짓말, 그것이 신앙

세상 사람들은 우리의 이러한 태도를 나태하거나 무책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적할 힘이 없다'고 고백하는 것은 진정한 믿음의 표현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자에게는 세상적인 힘이나 방법론이 떠오를 수 없습니다. 이러한 자기 부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품에 안기게 되고,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선수로 나서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을 힘써 사랑하는 방식입니다.

감사는 하나님을 모셔 들이는 행위

여호사밧 왕의 사례에서 보듯, 전쟁 직전 성가대를 앞세워 감사 찬양을 불렀을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셨습니다. 감사는 하나님을 삶의 경기장으로 모셔 들이는 행위이며, 하나님을 응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완전히 관객이 되어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감사할 때, 하나님은 승리하시고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목격하게 됩니다. 십자가를 붙드는 것은 세상의 모든 것을 죽이고 하나님께 마음을 향하게 하는 열쇠입니다.

본문 도입부

시편 83장 1절부터 18절까지 “관객이 선수되고 선수가 관객 된다.”1. 하나님이여 침묵하지 마소서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마시고 조용하지 마소서2. 무릇 주의 원수들이 떠들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이 머리를 들었나이다3. 그들이 주의 백성을 치려 하여 간계를 꾀하며 주께서 숨기신 자를 치려고 서로 의논하여4. 말하기를 가서 그들을 멸하여 다시 나라가 되지 못하게 하여 이스라엘의 이름으로 다시는 기억되지 못하게 하자 하나이다5. 그들이 한마음으로 의논하고 주를 대적하여 서로 동맹하니6. 곧 에돔의 장막과 이스마엘인과 모압과 하갈인이며7. 그발과 암몬과 아말렉이며 블레셋과 두로 사람이요8. 앗수르도 그들과 연합하여 롯 자손의 도움이 되었나이다 (셀라)13. 나의 하나님이여 그들이 굴러가는 검불 같게 하시며 바람에 날리는 지푸라기 같게 하소서14. 삼림을 사르는 불과 산에 붙는 불길 같이15. 주의 광풍으로 그들을 쫓으시며 주의 폭풍으로 그들을 두렵게 하소서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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