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88:1-18) 고통은 현실이 아니고 느낌이다.

📖 시88:1-18시즌I_구약시편-1

설교 요약

고통의 불교적 이해와 시편 88편의 비탄

불교에서는 육도윤회를 통해 업에 따라 지옥도, 아귀도, 축생도, 아수라도, 인도, 천도로 나뉘어 태어난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지옥도는 극심한 육체적 고통, 아귀도는 굶주림의 고통을 겪는 곳입니다. 오늘 본문인 시편 88편은 이러한 지옥도에 비견될 만한 극심한 고통을 묘사하지만, 일반적인 비탄시와 달리 선취적 감사 신앙, 즉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자비를 미리 확신하며 드리는 감사가 전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는 마치 지옥도의 고통이 그대로 묘사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고통의 객관적 현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헬렌 켈러와 나폴레옹의 삶을 통해 고통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주관적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삼중고를 겪은 헬렌 켈러는 "행복하지 않았던 날이 없다"고 고백했지만, 모든 것을 가졌던 나폴레옹은 "생애 동안 단 6일만 행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고통은 객관적인 현실이 아니라 내가 그렇게 느끼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사도 바울 역시 극심한 고난 속에서도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고백은 고통스러운 현실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안에서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불만은 자기기만이다

버트런드 러셀은 인간 행복의 원리를 "불만에 자기가 속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돈이 없거나, 관계의 어려움 때문에 괴롭다는 불만은 근본적으로 자기기만입니다. 이러한 불만은 마치 지옥도, 아귀도, 아수라도와 같은 고통스러운 마음의 상태를 만들어냅니다. 마릴린 먼로처럼 모든 것을 가졌음에도 자살하는 경우도 마음속 지옥도 때문입니다. 이러한 지옥도가 마음에 그려지는 이유는 객관적인 현실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얼굴을 뵙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뵙지 못함이 고통의 근원

시편 88편 14절은 "여호와여 어찌하여 나의 영혼을 버리시며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시나이까"라고 묻습니다. 예수님께서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얼굴이 가려진 상태에서는 현실이 어떻든 마음에서 지옥도가 만들어집니다. 돈, 관계, 자녀 문제 등 어떤 것도 고통의 근본적인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얼굴이 가려졌다는 사실만이 마음의 지옥도를 만드는 유일한 이유입니다.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얼굴을 대면하라

주님의 십자가 사건은 우리가 고통과 불만을 느끼게 하는 세상과의 관계를 끊어주고, 동시에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열게 합니다. 십자가를 붙잡고 세상에 대해 죽고 하나님을 향해 살 때, 우리는 하나님의 얼굴을 실감나게 보게 됩니다. 그때 세상은 활기차게 변하고, 마음의 천도가 자리 잡게 됩니다. 고통의 현실은 객관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하나님의 얼굴을 뵙지 못하기 때문에 고통을 느낄 뿐입니다. 아침마다 기도하며 이 세상에 대해 죽고 하나님께 살 때, 우리는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고통은 느낌일 뿐, 진실은 하나님의 얼굴에 있다

찬송가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의 가사처럼, 주의 사랑이 비출 때 근심 걱정이 물러가고 세상은 아름답게 변합니다. 고통은 단지 느낌일 뿐이며, 그 느낌의 경계선은 주의 얼굴을 보고 있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습니다. 돈, 관계, 질병 때문에 괴롭다는 말에 속지 마십시오. 그것은 자기기만입니다. 오직 주의 얼굴을 뵙지 못하기 때문에 고통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매일 아침, 순간마다 이 세상에 대해 마음이 죽고 하나님께만 살며 하나님의 얼굴을 대면하십시오. 그러면 마음의 천도가 자리 잡고, 진정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본문 도입부

시편 88장 1절부터 18절까지 고통은 현실이 아니고 느낌이다.1. 여호와 내 구원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야로 주 앞에서 부르짖었사오니2. 나의 기도가 주 앞에 이르게 하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주의 귀를 기울여 주소서3. 무릇 나의 영혼에는 재난이 가득하며 나의 생명은 스올에 가까웠사오니4. 나는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이 인정되고 힘없는 용사와 같으며5. 죽은 자 중에 던져진 바 되었으며 죽임을 당하여 무덤에 누운 자 같으니이다 주께서 그들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시니 그들은 주의 손에서 끊어진 자니이다 6. 주께서 나를 깊은 웅덩이와 어둡고 음침한 곳에 두셨사오며7. 주의 노가 나를 심히 누르시고 주의 모든 파도가 나를 괴롭게 하셨나이다 (셀라)8. 주께서 내가 아는 자를 내게서 멀리 떠나게 하시고 나를 그들에게 가증한 것이 되게 하셨사오니 나는 갇혀서 나갈 수 없게 되었나이다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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