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면 좋고 가면 더 좋고 (시편 134:1~3)
설교 요약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세상 부모가 자녀가 돌아가기를 기다리는 마음처럼, 하나님도 우리를 향해 '오면 좋고 가면 더 좋다'는 마음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어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존재 자체로 기쁨을 누리시는 하나님의 사랑 방식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것들로 인해 기쁨을 누리시지는 않지만 기쁨 자체는 똑같이 느끼십니다.
성전과 '송축하라'
시편 134편은 성전으로 가는 노래의 총괄 요약입니다. 하나님은 선민들이 성전에 모이는 것을 기뻐하시지만, 성전을 떠나 각자의 삶으로 돌아갈 때 더 기뻐하십니다. 1절의 '여호와를 송축하라'는 히브리어 '바라크'는 '축복하다, 복을 빌어주다'라는 뜻으로, 하나님께 복이 될 만한 일이 밤, 즉 성전 순례가 끝난 후에도 계속 일어나도록 기원하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하나님께 복이 될 만한 일이 밤이라는 상징적 상황에서 생긴다는 것을 말합니다.
마음에 성전을 담는 삶
2절은 '성소를 향하여 너희 손을 들고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성전에 모이는 것보다, 성전을 떠나 삶의 현장에서 살아갈 때에도 마음은 성소를 향해 고정한 채 살아가는 것을 더 기뻐하십니다. 성전은 단순히 모이는 장소가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마음에 성전을 담고 살아가도록 지어진 것입니다. 일 년에 세 번 성전에 오는 것은 삶의 현장에서 성전을 잊지 않도록 마음 깊이 새기기 위함입니다.
십자가 생활화의 우선성
3절은 제사장이나 레위인의 목소리로,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라고 말합니다. 교회에 모이는 이유는 흩어져 삶의 현장에서 십자가를 붙잡고 살아가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2000년 전의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지금 나의 사건이 되어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죽었음을 전제로 상황을 맞이하는 것이 십자가 생활화이며, 하나님은 이것을 가장 기뻐하십니다.
틈을 주지 않는 십자가
십자가에서 죽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마음으로 십자가를 바라보는 것이 중단될 때 세상의 일들이 들어오는 '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틈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곧 하나님께 복이 되고 기쁨이 됩니다. 십자가에서 주님과 함께 죽었음을 인정하는 것이 바로 믿음이며, 이 믿음이 삶의 모든 방면에서 우선되어야 합니다.
가면 더 좋아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예배당에 모이는 것을 기뻐하시지만, 예배당에서 나가는 것을 더 기뻐하십니다. 큰 예배당을 짓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마음이 세상에 흩어져 십자가를 붙잡고 사는 것입니다. 모임의 목적은 세상에 나가 십자가를 기억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면 좋아하시지만, 가면 더 좋아하신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번제
우리는 매일 아침 오늘의 번제를 드리는 것처럼, 삶에서 십자가를 기억하는 것이 하나님께 복이 되고 기쁨이 됩니다. 십자가 생활화를 통해 하나님의 통제와 개입하심을 넘어 주관하시는 삶의 현장이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나는 십자가에서 죽은 자다. 하나님 외에는 나의 기쁨과 만족의 대상은 없다. 하나님은 오직 십자가에 내 마음이 머물 때에만 만날 수 있다는 믿음의 기도가 중요합니다.
본문 도입부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 ❓하나님께서 '오면 좋고 가면 더 좋다'고 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송축하라'는 말의 히브리어 원어 '바라크'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 ❓성전이 단순히 모이는 장소가 아니라 '마음에 성전을 담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십자가 생활화란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왜 그것이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인가요?
- ❓삶의 현장에서 '틈'이 생기지 않도록 십자가를 기억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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