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리만 뜨면 사건 치신다 (시편 144:1~15)
설교 요약
믿음은 삶의 현장을 떠나는 것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가 엄마가 자리를 비우면 사고를 치듯, 우리 마음이 삶의 현장을 떠나 하나님께로 향할 때 하나님께서 사건을 치신다. 이것이 믿음의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이다. 마음의 공백은 영이신 하나님께서 들어오시는 통로이며, 이 공백이 채워질 때 만족과 기쁨이 온다. 믿음이란 삶의 형편과 처지가 어떠하든지 그것의 변화나 개선으로는 궁극적인 만족과 기쁨이 주어질 수 없음을 깨닫고, 마음은 삶의 현장을 놔두고 하나님께로 가는 것이다.
다윗의 삶, 자리를 뜨는 믿음의 실천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라면, 다윗은 그 믿음을 삶에 적용한 인물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둘의 믿음을 누구에게나 가능하게 하시기 위해 오셨다. 다윗의 생애는 하나님과 다윗, 그리고 세상이라는 삼각관계 속에서 그가 어떻게 해왔는가를 보여준다. 되돌아볼 때, 그가 할 수 있었던 일은 오직 자리를 뜨는 것뿐이었다. 세상에서 마음을 뗄 때 하나님께서 사건을 치심으로 삶의 내용이 채워져 왔음을 묵상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 장갑이 된 나
다윗은 “그가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며 손가락을 가르쳐 전쟁하게 하시는도다”라고 고백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전쟁의 전략을 가르쳐 주신다는 의미를 넘어, 하나님께서 나를 장갑 삼아 일하신다는 고백이다. 내 손과 몸을 움직여 일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일하고 계심을 드러낸다. 이는 하나님이 나의 유일한 기쁨과 만족의 근원이심을 믿는 믿음에서 비롯된다.
하나님께 피난 가는 마음, 그것이 사랑
“여호와는 나의 사랑이시요 나의 요새이시요 나의 산성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방패이시니 내가 그에게 피하였고”라는 고백처럼, 다윗은 삶의 현장에서 상황에 묶이지 않고 하나님께로 피난 갔다. 공산치하에서 살고 싶지 않아 피난했듯이, 삶의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나의 기쁨과 만족과는 무관함을 믿기에 하나님께로 피난 가는 것이다. 하나님께로 피난 가는 마음이 곧 사랑이며, 하나님만이 나의 유일한 기쁨과 만족의 근원되심을 믿는 믿음이다.
하나님께서 치시는 사건, 백성의 복
다윗이 하나님께 피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목동이었던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는 대형 사건을 치셨다. 왕이 된 후에도 그는 성전 건축과 상번제를 통해 하나님께로 피난 가고자 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진 왕으로서 다윗은 백성들이 풍성함 가운데 살기를 원했다. “이러한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도다”라고 선포하며, 백성들에게 자리를 뜨라고 외쳤다. 하나님이 사건을 치신다고 말이다.
십자가를 통한 자리 뜨기
우리의 진정한 기쁨은 백곡이 가득해지거나 양이 번성할 때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기쁨과 만족의 근원으로 삼을 때 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자리 뜬 세상에 대해 끊임없이 크고 작은 사건을 치신다. 이러한 하나님을 관중석에 앉아서 사랑하고 구경하며 찬양하는 것이 다윗의 신앙이었다. 이러한 신앙을 우리에게 허락하시기 위해 주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십자가 생활화를 통해 자리를 뜨고, 선수이자 감독 되시는 하나님이 사건 치심으로 삶의 내용이 채워지는 것을 관중석에서 바라보며 감사와 찬양을 드리게 되기를 바란다.
본문 도입부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 ❓‘자리 뜨는 것’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삶의 태도를 의미하나요?
- ❓하나님께서 ‘사건을 치신다’는 표현은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나요?
- ❓다윗이 하나님을 ‘나의 사랑’이라고 고백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하나님의 장갑’이라는 비유는 무엇을 설명하기 위한 것인가요?
- ❓십자가 생활화를 통해 ‘자리 뜨는 삶’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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