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호수의 청둥오리 (신27:1-26)

📖 신27:1-26시즌I_구약신명기-1

설교 요약

저주의 호수 위의 삶

우리의 삶은 저주의 호수 위에 떠 있는 청둥오리와 같습니다. 독일 괴팅겐의 겨울 호수에서 추위 속에서도 평온한 청둥오리를 보며, 저는 어린 시절 찬 바위에 앉아 장염을 앓았던 경험을 떠올렸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의 현장은 축복받은 약속 위에서도 저주의 기운이 침투하는 곳입니다. 에덴동산 역시 '정녕 죽으리라'는 저주 위에 있었습니다. 축복된 삶은 저주와 상관없는 곳이 아니라, 저주의 호수 위에서 그 기운을 막아낼 때 가능합니다.

돌비와 제단, 그리고 율법

가나안 땅에 들어선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는 에발 산(저주의 산)과 그리심 산(축복의 산)을 통해 삶의 원리를 가르칩니다. 특히 저주의 산에 돌비를 세우고 석회를 발라 율법을 기록하며, 다듬지 않은 돌로 제단을 쌓아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 합니다. 이는 저주의 기운을 막고 축복된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이 분명하게 마음에 새겨져야 함을 상징합니다. 말씀만이 우리의 삶으로 침투하는 저주의 기운을 막아낼 수 있습니다.

십자가를 통과한 말씀

말씀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개인적인 형편에 따라 말씀이 왜곡될 수 있기에, 우리는 반드시 주님의 십자가를 통과시켜 말씀을 해석해야 합니다. 십자가의 이진법 원리, 즉 '사람이 죽고 하나님이 사는'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이 아닐 수 있습니다. 꾸준히 십자가 복음의 말씀을 듣는 것은 세상의 말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저주의 기운을 막는 물리적인 싸움입니다.

세상의 말 vs 하나님의 말씀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저주의 바다와 같습니다. '돈이 없으면 큰일 난다'거나 '좋은 대학에 가야 잘 산다'는 세상의 말들은 우리의 삶을 저주로 이끌어갑니다. 이러한 세상의 말들은 말을 통해 우리 안으로 침투하며, 우리가 그 말씀에 먹히면 저주의 삶이 주어집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세상의 말들에 대해 '아니야, 돈이 없어도 하나님을 버리지 않으면 된다' 또는 '하나님의 뜻만 이루면 잘 살 수 있다' 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맞서야 합니다.

다듬지 않은 삶, 그리고 번제

하나님과 화목하는 길은 내게 주어진 현실을 다듬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다듬지 않은 돌로 제단을 쌓듯, 삶의 부분을 깎거나 바꾸려 하지 않고 그대로 수용해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생사화복의 주관자이시며, 모든 현실은 하나님의 뜻 안에 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또한, 나 자신을 번제로 드려 내 마음을 죽이는 것이 하나님과 화목하는 길입니다. 이처럼 현실을 선물로 여기고 자신을 드릴 때, 하나님과의 화목을 통해 가나안의 복된 삶이 가능해집니다.

저주의 기운을 막는 삶

결국, 가나안 복지의 삶은 저주의 호수 위에 떠 있는 청둥오리처럼, 그 뱃속에 피하지방이 있듯 무엇인가로 저주의 기운을 막아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명확하고 정확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세상의 말과 가치관이 우리를 죽음과 저주로 이끌지 않도록, 우리는 항상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의 십자가 말씀을 기억하며 주어진 현실을 다듬지 않고 받아들이고, 자신을 번제로 드림으로써 하나님과 화목할 때, 비로소 복된 삶이 주어질 것입니다.

본문 도입부

겨울 호수의 청둥오리 (신27:1-26) 오늘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해서 <겨울 호수의 청둥오리>라고 하는 제목의 말씀 증거합니다. 겨울 호수의 청둥오리. 무슨 얘기입니까? 제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독일에 있을 때 같이 유학하고 계시는 목사님들과 더불어 가족들이 다 함께 괴팅겐이라고 하는 인근에 있는 유명한 호수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호수가가 마른 아주 키가 큰 갈대들로 둘러싸여 있는 제법 겨울 호수로서는 경치가 아름다운 그런 호수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때 참으로 인상 깊었던 것은 바람이 많이 불고 꽤 추운 날씨였습니다. 그 추운 날씨에 물이 호수 가에는 살짝 언 곳도 있고 또 중간에는 아직 얼지 않은 그런 상태인데 얼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물가가 살얼음이 얼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얼마나 물이 차겠습니까? 그런데 그 호수에 청둥오리들이 놀고 있는 겁니다. 다른 사람들은 무심코 봤을지 모르지마는 저는 무심코 볼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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