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현실 도피성(性)이다 (신명기 19:1~13)
설교 요약
믿음, 현실 도피성(性)의 본질
믿음은 단순히 현실에서 물리적으로 벗어나는 '현실 도피'가 아니라, 삶의 공간 안에 머물면서도 마음이 도피하는 '현실 도피성(性)'입니다. 이는 칼 마르크스가 비난했던 '인민의 아편'으로서의 종교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오히려 주어진 현실을 초월하여 하나님께 마음을 두는 적극적인 성향을 요구합니다. 기독교가 말하는 믿음은 현실 도피성(性)이다라고 분명히 외쳐야 합니다.
도피성(城) 규례의 깊은 의미
구약의 도피성(城) 규례는 죄와 허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가 구원을 얻기 위해 주님께로 피하는 것을 넘어, '선민이라면 도피성(性)을 가지라'는 요구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죄'가 하나님보다 현실 상황에 먼저 마음을 주는 것임을 간파하고, 현실의 그 어떤 것보다 하나님을 먼저 사랑하라는 깊은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더 우선적인 존재이시기 때문입니다.
의도와 하나님의 의도
도피성(城)은 부지중에 발생한 죽음으로부터 가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르면, 참새 한 마리 떨어지는 것조차 하나님의 허락 하에 있기에, 이웃의 죽음 역시 하나님의 의도 안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자신의 모든 말씀과 행동이 '내 의도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듯, 우리의 삶 역시 하나님의 의도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포도나무와 가지의 관계
예수님은 자신을 포도나무, 우리를 가지에 비유하셨습니다. 가지의 열매는 포도나무의 의도에 따라 맺히듯, 우리의 삶 역시 하나님 안에 거할 때 비로소 참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의도를 가미하여 미래를 계획하지만, 우리는 지금 하나님과 만나는 일에 몰두하며 미래를 하나님의 계획과 의도에 맡겨야 합니다.
십자가 생활화, 마음의 도피
'도피성(性)의 사람이 된다'는 것은 우리가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에 대해 사람들의 비난이나 칭송에도 흔들리지 않고, 마음은 늘 현실로부터 빠져나와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머무는 것입니다. 이는 곧 십자가 생활화이며, 자녀, 사업, 목회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나의 의도는 죽이고 하나님의 의도만 나타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참된 선민의 삶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삶
도피성(城) 규례는 결국 주기도문의 "나라가 임하시오며"라는 기도와 일맥상통합니다. 우리의 현실적인 의도를 십자가에서 죽임으로 철저히 도피하고 도망가는 삶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의도만이 나타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물리적으로 현실을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붙잡고 마음이 도피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본문 도입부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 ❓믿음이 '현실 도피성(性)'이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 ❓구약의 도피성(城) 규례가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 ❓예수님의 말씀에서 '하나님의 의도'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 ❓'십자가 생활화'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수 있나요?
- ❓나의 의도를 죽이고 하나님의 의도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삶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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