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팔기, 하나님 벌기 (신 13:1~18)

📖 신 13:1~18시즌III_구약신명기-3

설교 요약

시험의 본질: 이적과 기사 너머의 하나님

거짓 선지자나 꿈 꾸는 자가 이적과 기사를 행하며 다른 신을 섬기자고 유혹할 때, 이는 하나님께서 선민이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지 시험하시기 위함입니다. 세상에서 성공과 형통을 바라는 마음으로 이적과 기사를 좇는다면, 우리는 하나님보다 그것을 더 사랑하게 됩니다. 성경의 이적과 기사는 하나님 자신을 알리시는 수단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면, 우리는 이적과 기사에만 시선을 빼앗겨 하나님을 놓치게 됩니다. 이는 다른 종교로의 전향뿐 아니라,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순간 이미 시작되는 다른 신 섬김입니다.

마음의 다른 신: 바라봄의 신격화

다른 신을 섬기는 문제는 다른 종교의 신으로 넘어가는 것만이 아닙니다. 우리 마음이 하나님 이외의 대상을 바라보는 순간, 그 대상은 이미 다른 신이 됩니다. 마음으로 다른 대상을 바라보는 것 자체가 하나님을 팔아먹는 행위이며, 그 대상은 하나님 값으로 신격화됩니다. 자녀, 사업, 나라 등 무엇을 마음으로 바라보든, 우리는 하나님을 등지고 그 대상을 하나님 값으로 지불해야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는 24시간 쉬지 않고 일어나는 마음의 흡입력 때문이며, 영이신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바라보면 마음의 육체화가 일어납니다.

십자가의 죽음: 하나님을 팔지 않는 길

하나님을 팔지 않으려면 하나님을 벌어야 합니다. 이는 예수님과 함께 세상에 대해 죽는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세상에 대해 죽었음을 철저히 인정하고 고수할 때, 우리의 마음은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천국에 계신 예수님 안에 머물게 됩니다. 그리하여 마음의 흡입력은 오직 하나님을 향하게 되고, 24시간 하나님만을 빨아들이게 됩니다. 마음으로 다른 대상을 보는 순간 하나님을 팔아버리게 되므로,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수천 번이라도 십자가에서 죽어야 합니다.

하나님 벌기: 깊이와 넓이의 확장

하나님 벌기는 '깊이 벌기'와 '넓게 벌기'로 나뉩니다. 깊이 벌기는 홀로 기도하거나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과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감과 좋음을 무한히 빨아들이는 것입니다. 세상의 좋음이 티끌처럼 여겨질 때까지 하나님의 좋음을 만족감으로 충만하게 채우는 것입니다. 넓게 벌기는 눈으로 보는 모든 대상을 계기로 삼아 하나님을 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백합화, 새, 빌라도를 보며 하나님을 보셨듯이, 우리도 정치인, 스타, 가족 등 모든 대상을 통해 그 위에 계신 하나님을 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창조적이고 자발적인 주권이 막힘없이 이루어지게 하는 길입니다.

주권의 차이: 창조적 주권 vs. 교정적 주권

우리가 마음으로 하나님만을 봄으로써 눈으로 보는 모든 대상에서 하나님을 벌 때, 하나님의 창조적이고 자발적인 주권이 우리를 통해 내려옵니다. 그러나 세상 것을 보고 하나님을 팔아먹는 상태가 된다면, 하나님께서는 오직 교정적 주권을 행사하셔서 밖에서부터 우리를 강압하고 이끌어가실 뿐입니다. 하나님을 넓게 벌면 벌수록 하나님의 통치 영역이 넓어지며,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됩니다. 십자가를 붙잡고 하나님을 팔아먹는 나를 짓이겨 죽임으로써, 하나님을 깊고 넓게 벌어야 합니다.

본문 도입부

<하나님 팔기, 하나님 벌기>의 줄거리 : 선민이 다른 신을 섬기도록 유혹하는 세 종류의 사람들을 언급하시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명하십니다.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명령은 십계명 중 제1계명입니다. 즉 선민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가지고 계시는 가장 우선적인 염려라는 뜻입니다. 또 제1계명이 사실상 십계명 전체의 의미이기도 하고요. 결국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뜻은, 하나님 팔기를 하지 말라는 것이고, 동시에 하나님 벌기를 중단하지 말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님 팔기와 벌기가 무엇인지를 좀 깊이 들여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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