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죽음보단 마음 썩음이 무섭다 (신 14:1~29)
설교 요약
마음의 공백과 흡입력
우리의 마음은 영이신 하나님으로 채워져야 할 공백이며, 동시에 살아있는 인격체로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빨아들이려는 흡입력을 지닙니다. 이 흡입력은 존재의 무게를 느끼는 존재감과 만족감으로 운행되는데, 이 느낌 자체가 썩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 마음 썩음의 본질입니다. 하나님과의 절대 평강, 만족, 기쁨, 감사와 같은 표현은 이 공백 안에서 운행되는 느낌의 표현들이지만, 부패할 수 있습니다.
이방인의 애도와 사탄의 속임수
가나안 족속들의 몸을 베는 애도 방식은 고통의 표현이자 사후 세계를 다스리는 신을 달래려는 미신입니다. 눈썹 사이 털을 미는 행위 역시 극심한 슬픔을 드러내려는 의도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조상신 개념과 유사한 이러한 미신은 모두 사탄에 속은 결과입니다. 귀신은 사람이 살아있을 때만 역사하며, 죽은 후에는 하나님만이 심판자 혹은 아버지로 만날 뿐입니다. 무당의 접신은 귀신의 거짓된 속임수일 뿐입니다.
선민의 정체성과 몸의 죽음
여호와의 성민은 거룩하게 구분된 백성으로서, 몸의 죽음에 대한 애도 방식에서도 이방인의 방식을 따라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선민이 모든 사람과 구분되기를 바라십니다. 죄와 저주 속에서 태어난 인류에게 몸의 죽음은 두려움과 슬픔이지만, 선민은 이에 대해 다른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이는 마음이 몸의 죽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르침이며, 마음이 몸에 유착되었기에 벌어지는 마음 썩음을 경계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마음의 유착과 세상의 좋음
모든 인간은 마음이 몸에 유착된 상태로 태어나기에, 마음의 공백을 채우려는 흡입력의 대상은 모두 몸을 통해 만나는 세상 것들입니다. 건강, 장수, 가족, 성공, 재물, 인정, 명품,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자연 등 오감에서 느껴지는 모든 좋음은 마음이 몸에 붙어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나 몸이 죽으면 이러한 좋음은 모두 사라지기에, 마음은 더 이상 채울 수 없는 상태에 대한 궁극적인 불안과 공허를 느끼게 됩니다. 이것이 몸의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입니다.
하나님으로 채워지는 마음
공백의 영인 마음은 오직 영이신 하나님만으로 채워질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바라는 것은 일시적인 기쁨을 주지만, 하나님 크기의 마음을 채우지 못하기에 곧 사라집니다. 어떤 것을 바랄 때 마음은 그 대상만큼 수축하고 긴장하지만, 그것을 얻는 순간 풀립니다. 세상 희망은 근원적 불안과 공허를 외면하게 하는 마약과 같은 역할을 할 뿐입니다. 반면, 하나님을 갖고자 하는 희망은 참된 소망이며 영원한 만족을 줍니다.
아브라함의 영광의 하나님 지킴
아브라함은 하란에 있기 전부터 영광의 하나님을 보았고, 고향, 친척, 아내, 땅, 미래, 심지어 이삭까지도 마음에서 버리면서 영광의 하나님을 지켜냈습니다. 이는 내 마음에서 하나님이 언제나 일등이 되시는 상태를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일등 하시는 상황을 방해하는 존재들을 마음에서 죽이는 삶을 살았습니다.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마음 채움의 유일한 대상이었기에, 몸의 죽음은 마음 채움에 아무런 손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죽음을 써먹는 삶
선민에게 몸의 죽음은 두려워할 일이 아닌 감사한 일입니다. 하나님을 마음에서 지켜내기 위해 더 이상 싸우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몸이 죽는다고 해서 마음 채움의 문제가 발생하지도 않습니다. 살아있는 동안 죽음을 이용해야 하며, 지금 죽더라도 마음에서 아쉬움, 슬픔, 두려움이 하나도 없는 상태가 되도록 십자가 생활화를 해야 합니다. 유일한 좋음인 하나님을 많이 가져서, 몸이 죽는다고 해도 세상에 대한 미련이 없을 때까지 아버지를 더 갖는 것이 죽음을 써먹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슬픔과 아버지의 품
예수님께서 나사로의 죽음에 눈물 흘리신 것은 나사로가 십자가 연쇄 과정을 자기 것으로 삼지 못하고 죽은 것을 안타까워하신 것입니다. 살아있는 동안 하나님을 가질 기회를 갖지 못했음을 슬퍼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죽기 전까지의 기간을 하나님을 갖는 기간으로 삼아야 합니다. 지금 죽어도 세상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 무서움이 없을 만큼 아버지를 많이 가져야 합니다. 아버지의 뜻과 계획과 주권이 우리 존재보다 강렬하게 살아있음을 믿고, 하나님 아버지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본문 도입부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 ❓마음 썩음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 ❓몸의 죽음을 두려워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아브라함은 어떻게 영광의 하나님을 지켜낼 수 있었나요?
- ❓'죽음을 써먹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 ❓예수님의 눈물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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