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으로 잘 매듭진 후의 위험 (아가 5:2~16)

📖 아가 5:2~16시즌II_구약아가-2

설교 요약

관계의 매듭과 위험

결혼은 연인 관계의 매듭이지만, 그 후 다가오는 위협에 대한 경고가 오늘 본문에 담겨 있습니다. 흔히 '판단력 부족으로 결혼하고, 인내력 부족으로 이혼하고, 기억력 부족으로 재혼한다'는 말이 있듯, 결혼 후 갈등은 필연적입니다. 이는 단순히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을 넘어, 제3의 관심사에 대한 공동의 추구에서 비롯되며, 때로는 같은 것을 보면서도 의견 충돌로 이어집니다. 연애 시절에는 서로를 관심의 대상으로 삼아 격려하지만, 결혼 후에는 가정 경제나 자녀 양육 등 현실적인 과제가 부각되면서 갈등이 생겨납니다. 이러한 과제 수행 과정에서 각자의 기대와 판단이 다르고,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게 될 때 평생 원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매듭지을 수 없는 것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 역시 이와 유사합니다. 많은 이들이 하나님을 아버지,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며 관계의 매듭을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은 관심의 대상에서 벗어나고, 오히려 자신의 일에 대해 하나님이 같은 생각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상태와 같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연인이 부부가 되면서 겪는 관심의 이동이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끊임없이 유지되어야 하는 관계입니다.

술람미 여인의 꿈: 거리감의 표현

아가서의 본문은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만나러 왔으나, 그녀가 문을 열어주지 않아 떠나버리는 상황을 묘사합니다. 술람미 여인이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랴'라며 사양하는 모습은, 솔로몬과의 관계가 소원해졌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는 실제 사건이라기보다, 술람미 여인의 마음속 깊은 거리감과 솔로몬이 없을 때 자신의 존재 가치가 없음을 토로하는 꿈이나 비유로 해석됩니다. 그녀가 솔로몬을 잃게 될까 노심초사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신랑이 찾아온 것을 크게 반기지 않는 상황은 관계의 냉각을 드러냅니다.

제3의 대상에 대한 관심과 가치의 상실

술람미 여인은 결국 솔로몬을 찾아달라고 애원하지만, 예루살렘 딸들은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기에'라며 그녀의 사랑이 우선순위에 밀렸음을 지적합니다. 이는 솔로몬에 대한 사랑이 다른 어떤 일보다 우선되어야 함을 깨달으라는 메시지입니다. 솔로몬과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그녀의 가치는 없어지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버립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께 드려야 할 마음의 관심을 제3의 대상에게 옮겨놓고 불평하고 원망할 때, 스스로 하나님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행위이며 아무 가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과제로 삼는 삶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며 관계가 매듭지어졌다고 오해합니다. 이로 인해 더는 하나님을 과제로 삼지 않고, 눈에 보이는 사건 사고들이 삶의 과제가 되어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과제로 삼을 때에만 결혼 관계도 아름답게 지속될 수 있으며, 멋진 배우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예수님과의 관계는 결코 매듭지어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하나님을 과제로 삼아야 하며,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과제로 삼아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주님과 하나 되어 마음을 하늘로 올려 보낼 때, 세상의 모든 문제는 하나님의 과제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만을 과제로 삼는 삶을 통해 세상에 대한 모든 과제에 대한 죽음을 경험해야 합니다.

본문 도입부

아가 5장 2절부터 16절까지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 다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랴마는 내 사랑하는 자가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매 내 마음이 움직여서 일어나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 때 몰약이 내 손에서, 몰약의 즙이 내 손가락에서 문빗장에 떨어지는구나 내가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는 벌써 물러갔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 내가 그를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었노라 성 안을 순찰하는 자들이 나를 만나매 나를 쳐서 상하게 하였고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이 나의 겉옷을 벗겨 가졌도다 예루살렘 딸들아 너희에게 내가 부탁한다 너희가 내 사랑하는 자를 만나거든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하려 …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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